한국수출입은행이 두산그룹과 ‘전략적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덕훈 행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나 상호간 전략사업에 대한 정보교환 및 맞춤형 금융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은과 두산그룹은 해외 발전·담수플랜트사업 등 인프라지원사업(ISB, Infrastructure Support Business)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두 기관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은은 두산그룹의 주력사업인 발전·담수플랜트사업 및 건설기계장비사업 등 인프라지원사업, 연료전지사업 등 글로벌 핵심전략사업에 대해 사업추진 초기단계부터 포괄적 협의를 거쳐 신속히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향후 인도, 베트남 등 전략진출국가에서 IPP 등 유망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지분 참여, 금융자문 제공 등 보다 적극적인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IPP는 민자발전사업으로 민간자본을 활용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일정기간의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간주도형 발전사업을 말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두 기관은 정례 협의채널을 구축하고 필요시 사업별 태스크포스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덕훈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두산그룹의 주력 사업에 대해 기술개발 등 수출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두산그룹이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용만 회장도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산그룹은 전략 추진 사업에 대해 수은의 협력적 금융지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두산그룹은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진정한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