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투자사 레벨39 “첫번째 해외 진출국은 한국”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5-27 13:56 수정일 2015-05-27 14:09 발행일 2015-05-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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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수준의 핀테크 분야 투자사인 레벨39가 첫 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핀테크지원센터 데모데이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핀테크지원센터 2차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연합)

27일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핀테크 관련 2차 데모데이에 참석한 에릭 반데클레이 레벨39 대표는 “금융과 IT를 결합한 한국의 핀테크 산업이 글로벌 리더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을 레벌39의 첫 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선택했다”며 “한국시장에 직접 투자를 고려하고 있고 아시아시장의 핀테크 투자 관문으로 육성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데클레이 대표는 또 “한국이 영국처럼 2~3년 안에 핀테크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자질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규제 환경과 생태계를 핀테크 친화적으로 바꾸고 있고 한국 핀테크 기업이 그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데클레이 대표는 레벨39를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돕는 촉매제로 규정했다. 핀테크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 정부, 종국에는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시장에서 레벨39의 역할이 확대되면 미국이나 유럽 기업이 아시아 핀테크시장에 투자하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능력 있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레벨39는 핀테크지원센터와 한국 내 핀테크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레벨39는 영국 최대의 핀테크 벤처캐피털사다. 핀테크 창업 기업에 자금 조달과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육성 기업만 86개에 달한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