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 고객 5000만명 돌파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5-25 14:49 수정일 2015-05-25 14:49 발행일 2015-05-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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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기반  이용건수 2011년 이후 정체…모바일이 역전
올해 1분기에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가 5000만명을 돌파, PC기반 인터넷뱅킹 고객수를 앞질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015년 3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서비스 등록고객수는 1억861만명으로 전분기 말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수가 5223만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8.3%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증가에 힘입어 전체 등록고객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9.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중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7694만건으로 전분기대비 8.6% 증가했다. 이용금액은 37조5910억원으로 2.9%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공모주 청약과 관련해 고객의 자금이체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사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뱅킹을 이용한 건수는 총 4006만건이었으며 금액은 2조197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2.9%, 7.7%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PC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지난 2011년 이후 정체 상태”라며 “반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4분기부터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를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뱅킹 이용이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도 창구거래 등 비대면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지 않았다.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에서 창구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월 기준 11.4%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1.3%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조회서비스는 창구거래 업무비중이 13.8%에서 15.0%로 오히려 늘었다.

이에 반해 자동화기기(CD·ATM기)와 텔레뱅킹의 업무비중은 입출금, 자금이체, 조회서비스에서 모두 감소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