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에 3년간 200조원 투자

박시형 기자
입력일 2015-05-21 18:04 수정일 2015-05-21 18:05 발행일 2015-05-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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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초고속 인터넷 속도 향상에 3년간 약 200조원을 투자해 인터넷망 개선에 나선다.

중국 국무원은 20일(현지시간) 올해 4천300억 위안과 2016∼2017년 7천억 위안 등 총 1조1천300억 위안(약 199조4천억원)을 투자해 인터넷 네트워크 기반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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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인터넷 속도 향상에 3년간 약 2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콘퍼런스 참관객이 노트북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베이징/AP뉴시스)

이는 지난 13일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상무회의에서 도시 광대역 인터넷 속도를 현재보다 40% 이상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조치를 공식적으로 채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리 총리는 중국이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이지만, 인터넷 속도가 세계 80위권에 머무는 등 정보통신 기반시설은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아카마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에 따르면 작년 인터넷 평균 접속속도는 한국이 초당 25.3Mbps로 1위였으며 홍콩과 일본이 각각 16.3Mbps와 15Mbps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4.25Mbps에 불과했다. 국무원은 연내 대도시 가정의 80%에 100Mbps 속도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충칭(重慶) 등 4대 직할시 인터넷 속도를 현재 9Mbps에서 20Mbps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4G 모바일 이용자가 3억명에 달할 것에 대비해 연내 130만 개의 4G 기지국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