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바넷 AIG손보 사장 성희롱 혐의 조사…“일방적 주장” 해명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5-21 11:11 수정일 2015-05-21 11:11 발행일 2015-05-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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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바넷 AIG손해보험 사장이 한국 여성 임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국가인권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AIG손해보험은 이와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2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AIG손보 전직 여성임원 A씨는 지난 2월 인권위에 “바넷 사장이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서 A씨는 바넷 사장이 20대 여직원에게 “You look like a vamp(너는 꽃뱀처럼 생겼다)”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골프 행사를 마친 뒤 자동차에 타면서 “Who would sit on my lap to Seoul(서울까지 누가 내 무릎 위에 앉아서 갈거냐)”는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여직원의 신체와 접촉하거나 다리에 관해 언급하는 등 수차례 성희롱성 언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IG손보는 “대표이사 관련 보도에서 언급된 내용은 사실 관계가 확인된 바 없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회사는 이에 대해 강경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