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美·日 증권거래소 동시 상장 추진

박시형 기자
입력일 2015-05-21 10:29 수정일 2015-05-21 15:47 발행일 2015-05-21 10면
인쇄아이콘

네이버가 자회사인 일본의 무료 메신저 업체 ‘라인(LINE)’을 뉴욕과 도쿄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인은 일본우정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9월쯤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이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1조 엔(한화 9조71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
네이버가 무료 메신저 앱 업체 ‘라인’의 연내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네이버제공)

라인은 지난해에 이미 뉴욕과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했다. 하지만 모회사인 네이버는 지난해 9월 “IPO를 검토했지만, 지금이 최적의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상장을 미루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라인은 사용자에게 곰돌이 이모티콘이나 게임을 판매해 수익을 내며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한 281억엔을 기록했다.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사용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매달 사용자가 2억500만명에 이른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