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총자본 상승 기본자본 하락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5-20 16:05 수정일 2015-05-20 18:19 발행일 2015-05-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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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0 기준 총자본비율이 지난해 말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상승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89%, 11.46%, 10.98%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말대비 총자본비율은 0.11%포인트 하락했으나 기본자본비율 0.08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 0.15%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중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은 주로 위험가중자산이 11조4000억원(0.85%) 증가해서다.

바젤Ⅱ 기준 자본증권의 자본미인정(3조3000억원) 등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발생과 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총자본은 1000억원 올랐다. 바젤III 요건(조건부자본증권)을 충족하지 못하는 바젤II 기준 자본증권(2013년 12월 이전 발행분)은 매년 10%씩 자본에서 인정되지 못한다.

또한 위험가중자산은 원화대출금 증가 및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환산액 증가 등으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6.77%), 국민은행(16.37%)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며 수출입(10.39%), 수협(12.17%)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북은행(7.56%), 경남은행(7.89%), 기업은행(8.52%), 우리은행이(8.72%)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61%, 11.35%, 10.78%를 기록했다.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기본자본비율 0.19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 0.29%포인트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이 하락한 것은 총자본이 2000억원(0.17%) 감소하고 위험가중자산이 2조6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및 유상증자 등으로 보통주자본이 2조7000억원 증가한 반면 연결 자회사 발행 바젤Ⅱ 기준 자본증권의 자본미인정 등으로 총자본은 감소했다.

위험가중자산은 지주사 내 증권사의 채권보유 증가에 따른 시장위험가중자산 추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SC(16.00%), KB(15.85%)의 총자본비율이 높고 BNK(11.58%), 하나지주(12.50%), JB(12.68%)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은 JB(7.03%), BNK(7.70%)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며 “바젤Ⅲ 추가자본의 단계적 부과 및 최근 수익성 부진 등을 감안해 보통주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본계획 수립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