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회장, 인도 모디 총리와 면담

천원기 기자
입력일 2015-05-19 12:44 수정일 2015-05-19 14:28 발행일 2015-05-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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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인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를 만나 한·인도간 자동차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해 총리로 취임한 이후 제조업 활성화 등 친 기업적 정책을 펼쳐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도 모디 총리 취임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 지난해 3.2% 증가했으며 올해는 7.8% 성장해 사상 최대치인 274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정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 인도 첸나이 공장은 한·인도 경제 협력의 상징”이라며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도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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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인도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올해 첸나이 2개 공장에서 지난해 보다 약 4% 성장한 64만대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중 47만대는 인도 국내에 공급하고 17만대는 세계 110여개 국가로 수출, 인도의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으로서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또 “자동차 사업뿐만 아니라 건설, 철도차량과 같은 국가 기간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모디 총리는 “인도 자동차산업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차 회장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현대차와 인도의 자동차산업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인도 자동차 시장은 연간 250만대가 판매되는 세계 6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12억에 달하는 인구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