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전 금감원 부원장보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5-18 15:32 수정일 2015-05-18 15:45 발행일 2015-05-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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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특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18일 김 전 부원장보를 소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직권남용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현재 경남기업 3차 워크아웃 당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금감원 윗선의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국장으로 일하던 2013년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주주의 무상감자 없는 출자전환을 허용하도록 채권단에 외압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가 경남기업 대주주이자 국회 정무위원이었던 성완종 전 회장에게 인사청탁을 받고 워크아웃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조영제 전 부원장 등 당시 결재라인에 있던 금감원 고위직의 소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