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중민국제융자리스 공동 설립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5-13 10:50 수정일 2015-05-13 10:50 발행일 2015-05-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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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지난 12일 중국 내 최대규모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와 리스사 공동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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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지난 12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내 최대 민간투자회사인 중국민생투자 유한공사와 중민국제융자리스사 공동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역시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유한공사와 공동 사업을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에 서명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조인식을 통해 중민국제융자리스 지분 25%(한화 약 1320억원) 취득과 이사회 이사 1명, 부사장 1명을 파견하는 등 중민국제융자리스의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리스업에 진출한 것.

하나은행과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가 공동 설립한 중민국제융자리스는 금융리스업을 영위하는 리스사로서 등록 자본금 30억위안(한화 약 5280억원)의 금융리스사다.

향후 리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물류, 에너지 및 의료산업 내 시장 선도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중국 리스시장은 2013년 말 기준 연간 리스 실행액 미화 890억달러 규모의 세계 2위다. 2010년 이후 매년 연 30%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이 구상하고 있는 신 실크로드 정책으로 불리는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에 따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으로 향후 높은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유한공사와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양사간 △사업기회 공유 및 포괄적 업무협력 추진 △시장 및 산업, 투자기회 등에 대한 정보교류 △중국 및 글로벌 사업기회에 공동 참여 △상호 투자기회 모색 △글로벌 채권업무 협력과 글로벌 펀딩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전략 목표인 ‘2025년 글로벌 이익 비중 40%’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조인식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