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네팔과 금융거래시 외국환 부문 금융지원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4-29 10:58 수정일 2015-04-29 10:58 발행일 2015-04-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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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외국환 부문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5일 강진으로 국가재난 사태를 선포한 네팔에 인도주의 실천 차원에서 네팔과의 금융 거래시 외국환 수수료를 감면한다.

이번 금융지원으로 국내에서 네팔로 복구지원 기부금을 송금할 때 송금수수료 전액과 전신료 50%가 면제된다. 국내 체류중인 네팔 외국인 근로자들도 본국으로 급여를 송금할 때 동일한 혜택을 적용받는다.

네팔 기업과 거래하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진으로 인해 수출환어음 매입 대금의 입금이 지연될 때는 매입일 혹은 만기일로부터 2개월 이내 기간 동안 부도처리를 유예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은행은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때도 외국환 부문 금융지원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도적 지원에 앞장서며 외국환 업무 선도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맡아왔다”며 “하나은행도 국제적 재난사태 구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이번에 공동으로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융지원은 6월 말까지 시행되며 시행기간은 복구 상황을 감안해 추가 연장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또 80여년 만의 대규모 지진 참사로 희생된 네팔 국민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하며 조속한 구호 및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네팔 지진피해 복구성금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탁하기로 했다.

또한 외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은 네팔로 출국하는 구호단체 편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지점에 위치한 ‘외환은행 VIP 라운지’를 회의 및 사전 미팅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입출국장에 위치한 환전소 10곳과 지하 1층 영업점에 네팔행 항공권을 제시하는 구호단체와 금번 사태로 귀향하는 네팔이주민 근로자는 환전 수수료를 100% 면제 받을 수 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