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스마트워치 티저 공개…'애플워치 반격'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4-24 15:41 수정일 2015-04-24 17:29 발행일 2015-04-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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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워치의 티저 이미지를 24일 공개했다.

이날은 경쟁작 애플워치가 정식 판매에 들어간 날인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업계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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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서 새 스마트워치에 원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음을 암시하는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CNN, 옐프, 바이두 등 글로벌 협력사들의 프로그램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의 7번째 스마트워치인 이 제품은 아직 구체적인 모델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작들처럼 고유 브랜드인 ‘기어(Gear)’를 활용한 이름이 붙여질 전망이다. 이전 스마트워치 이름은 ‘삼성 기어S’로 작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그간 고집하던 사각형 화면을 벗고 ‘오르비스(Orbis·원형)’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하에 둥근 화면을 탑재한 새 스마트워치를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서 새 스마트워치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웨어러블 제품 출시에 앞서 전 세계 개발자에 SDK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DK를 사전에 공개한다는 것은 해당 제품의 스펙과 UX(사용자 경험) 등을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업계는 설명했다. 이는 사전에 앱 생태계를 조성해 제품 출시와 함께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려는 전략이라는 것.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웨어가 아닌 전작 ‘기어S’처럼 자체 OS인 타이젠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편 지난 10일 예약판매에 들어간 애플워치는 이날 일본과 호주를 시작으로 중국·독일·영국·미국 등 9개국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워치는 예약주문 당시 모든 모델이 6시간 만에 품절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