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3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은행인 스텐다드뱅크(The Standard Bank of South Africa Ltd.)와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우리은행은 상반기 중 스텐다드뱅크 본사에 코리안 데스크(Korean Desk)를 설치하기로 했다.
코리안 데스크는 미진출 국가에 사무소나 영업점 등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전에 현지은행과 공동 마케팅을 위해 설치하는 것이다. 이번 업무제휴로 우리은행은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스텐다드뱅크 본사에 직원을 파견, 현지 직원들과 협력해 마케팅 및 현지 금융서비스에 참여하게 된다.
스텐다드뱅크는 지난 1862년에 설립돼 153년 역사를 지닌 남아프리카공화국 1위(자산 기준) 은행이다. 임직원 약 4만2000여명에 아프리카대륙 내 20개국 1280여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남아공에는 삼성, LG, 한화, 현대 등 대기업이 유통, 무역, 건설업에 진출해 있다. 에너지산업의 발전 잠재력으로 인해 포스코, 한국광물자원공사 등도 자원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은행 국제부 관계자는 “스텐다드뱅크와의 협력은 이미 진출한 두바이, 바레인지역 등 중동지역과 더불어 향후 아프리카에 진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 은행간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투자 기업들에 대한 무역금융 및 프로젝트금융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