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경찰, ‘금융범죄 근절'위해 손 잡았다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4-13 16:12 수정일 2015-04-13 16:12 발행일 2015-04-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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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강신명 청장과 진웅섭 금감원장
<p>진웅섭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강신명 경찰청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금융감독원 합동 금융범죄 근절 선포식’에서 선포문에 서명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13일 경찰청과 손잡고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합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진웅섭 금감원장과 강신명 경찰청장, 주요 금융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과 경찰에 따르면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서민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범죄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양기관은 금융범죄 척결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 범행 시도를 원천차단하고 민생경제 보호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전화금융사기 등 금융범죄 현황 및 대응방향’과 ‘합동 선포문’이 발표됐다. 선포문을 통해 국민의 금융안전을 위협하고 경제활성화를 저해하는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지능화·교묘화 되는 금융범죄 원천차단을 위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금융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찰 수사결과를 분석해 금감원에 통보하고 금융범죄를 제도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감원에서 적발한 위법사안은 경찰에 적극 수사의뢰하는 순환적 협력구조를 만들어 금융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2015년을 금융범죄 척결의 원년으로 삼고 전화금융사기, 불법사금융, 보험사기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을 선포했다.

은행연합회 등 주요 금융협회에서는 대포통장 발생억제, 전화금융사기·보험사기·불법사금융 수사협조, 피해예방 홍보 등 자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