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서울시에 ‘남산골 한옥마을 GPS 가이드’ 기증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4-08 16:20 수정일 2015-04-08 16:21 발행일 2015-04-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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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은행(SC은행)이 8일 오전 서울시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시각장애인의 문화유산 탐방을 돕기 위해 개발한 ‘남산골 한옥마을 탐방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가이드’ 20개를 서울시에 기부했다.

이 가이드는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남산골 한옥마을을 탐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오디오 가이드다. SC은행과 서울시, (사)시각장애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울시 문화유산 100곳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는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 4’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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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왼쪽)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이 8일 서울시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정효성 서울시 행정 1 부시장에게 시각장애인을 위한 ‘남산골 한옥마을 탐방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가이드’ 20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SC은행)

이 GPS 가이드는 총 53개 콘텐츠로 구성됐다. 사용자의 위치 좌표를 GPS로 인식해 자동으로 문화재에 대한 묘사해설을 해주고 탐방코스도 알려준다.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시각장애인과 일반인 누구나 안내소에서 무료로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박종복 SC은행장, 정효성 서울시 행정 1부시장, 이병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 및 목소리 기부자 등이 참석했다.

박종복 행장은 “1만명 이상의 목소리 기부 희망자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서 아름다운 서울시의 문화유산을 시각장애인들이 귀로 관람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SC은행은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 제1부시장은 “SC은행의 착한 기부로 시각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서울시 문화유산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문화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