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실적'으로 국내 증시 훈풍 기대

김민주 기자
입력일 2015-04-07 17:02 수정일 2015-04-07 17:25 발행일 2015-04-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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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발(發) 훈풍이 국내 증시에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호실적 스타트를 끊으면서 어닝시즌을 맞은 나머지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의견이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이 전 분기대비 11.5% 증가한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 5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반도체부문의 원가절감과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선전 및 그간 쌓인 스마트폰 재고를 털어버린 것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사 매출 5년 만에 감소…삼성전자 실적 부진탓
서울 서초 삼성타운. (연합)

이 같은 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호실적으로 스타트를 끊으면서 다른 기업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짐에 따라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IT),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실적 호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석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6조원을 넘어선 7조원까지 기대되는데, 향후에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와 연관된 IT 및 부품장비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며, 간접적으로는 증권주가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호재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