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상품 금리인하 전망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4-06 08:48 수정일 2015-04-06 09:08 발행일 2015-04-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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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과 바꿔드림론, 미소금융 등 이른바 정책성 서민금융 상품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정책 서민금융 상품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 상품 수혜대상 확대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안심전환대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심전환대출로 주택이 있는 계층이 많은 혜택을 누렸다.

그러나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등 이들보다 취약한 계층은 혜택을 보지 못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 2차분을 마감하면서 ‘3차는 없다’며 제2금융권으로 확대할 방침이 없음을 확인했다.

금리 인하, 서민 경제 영향은?
(연합)

정부의 서민금융 상품 혜택이 확정되면 햇살론, 바꿔드림론, 미소금융, 새희망홀씨 대출 같은 정책성 서민금융 상품의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30% 수준의 저축은행·대부업체 상품을 10% 안팎의 금리로 낮춰주는 햇살론 전환대출이나 바꿔드림론 상품 등의 전반적인 금리 수준을 더 낮추는 게 골자가 될 예정이다.

제도권 금융사로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미소금융이나 새희망홀씨 대출 상품에 대해서는 수혜대상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출 한도를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책성 서민대출 상품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이들에 대한 긴급 생계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고 50만원 한도의 소액 신용카드 발급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향후 제도권 금융사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연계 대출 상품도 만들기로 했다.

임대주택 임차 보증금 상품이나 취업 성공 연계 상품, 성실 상환자의 재산 형성을 돕는 상품 등 주거와 고용, 복지 영역을 넘나드는 서민금융 상품도 개발 중이다.

한편 금융위는 현재 종합적인 서민금융 지원 대책을 모색 중인 만큼 부처 내 정책 수립 과정과 부처 간 정책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