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최종실적 33조원…2차분 모두 전환 가능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4-05 15:05 수정일 2015-04-05 15:07 발행일 2015-04-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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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상담 받는 시민들
<p>한 시중은행의 안심전환대출 전용 창구.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프로그램’인 안심전환대출 최종실적이 33조9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실적 최종 집계 결과 33조9000억원, 34만5000명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실행된 1차분은 19조8000억원, 18만9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 30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분은 다소 줄어든 14조1000억원, 15만600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2차분 신청규모가 20조원에 미달한 만큼 당초 발표한 대로 요건을 충족하면 모두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차분은 선착순 접수였던 1차분과 달리 일정기간 일괄 접수방식으로 전환해 영업점 대부분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고객 불편도 감소했다.

20조원 한도 초과시에 소규모 주택에 우선권을 주는 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평균 대출규모가 1차분에 비해 감소했다.

1, 2차분을 합쳐 약 6조원 규모의 자금이 남았지만 금융위는 추가는 물론 남은 금액에 대한 3차 안심전환대출은 실시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차분을 마지막으로 안심전환대출 공급을 종료한다”며 “주택금융공사 재정 여력 등을 감안해 더 이상 운용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 공급으로 고정금리, 분할상환 비중이 약 7∼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되면서 향후 대내외 금리 상승시 가계의 이자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가계소비 여력 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이 일시에 대규모로 공급됨에 따라 향후 MBS 발행 부담, 은행권 MBS 보유 리스크 발생 가능성 등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며 “기재부·금융위·금감원·한은 및 주택금융공사 등으로 구성된 “가계부채 관리 협의체”에서 관련방안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