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전, 3개월 동안 ‘이용자 참여 번역’ 11만건 돌파

김동규 기자
입력일 2015-04-02 10:54 수정일 2015-04-02 10:56 발행일 2015-04-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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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네이버 사전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용자 참여 번역’ 서비스를 통한 이용자들의 참여가 전년 동기 대비 70%넘게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가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이용자 참여 번역’ 서비스는 이용자가 직접 영어 예문에 한국어를 포함,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등 총 7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이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 번역
이용자참여번역 서비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등록된 이용자 참여 번역문은 11만 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70% 넘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등록된 약 25만 건의 번역문에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3개월간 등록된 일 평균 번역문은 126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5% 증가했다. 하루에 최대 약 3600여건에 달하는 번역문이 등록되기도 했다.

이용자 참여 번역은 이용자들의 집단 지성을 활용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하나의 예문에도 여러 이용자들이 등록한 번역문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언어의 번역문도 함께 볼 수 있어 보다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외신 기사, 전문 정보 등 사전이나 기존 참고 자료가 많지 않은 예문을 번역할 경우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네이버 사전에서는 정치, 경제.금융, 스포츠, 학문 등 11개의 주제별, 미국, 영국 등 지역별, 표현 수준별 등 다양한 분류로 나누어진 예문들을 직접 선택해서 번역해볼 수 있어 번역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네이버 사전은 번역 참여 건수, 번역 품질 등을 종합해 가장 많은 번역을 제공한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배지를 수여하는 등 검증된 예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사전 ‘번역왕’으로 선정된 이용자 ‘einky’ 는 “이용자 참여 번역을 통해 문법, 어휘, 관용구 등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며 “실제로 참여 번역 서비스에 직접 참여해 동일한 단어가 들어간 다양한 예문들을 계속해서 번역하면서 영어 학습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네이버 김종환 어학사전셀장은 “참여번역으로 쌓인 데이터베이스는 번역기 서비스 고도화에 도움이 된다” 며 “이용자들의 선한의지로 구축된 DB인만큼 사전과 번역기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용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규 기자 go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