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셜로그인 전용 개발자센터 오픈

김동규 기자
입력일 2015-03-26 14:51 수정일 2015-03-26 14:54 발행일 2015-03-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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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소셜로그인 전용 개발자센터
소셜로그인 전용 개발자 센터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신규 회원가입과 회원관리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와 스타트업들을 위해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소셜로그인’ 기능을 강화하고 별도의 개발자센터를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소셜로그인’은 회원가입시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을 따로 할 필요 없이 아이디 하나로 여러 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네이버는 2013년 12월부터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기능을 선보이며 개발사와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개인정보 관리의 부담 없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소셜로그인’ 전용 개발자센터를 오픈하면서 기존에 제공했던 안드로이드, iOS 환경뿐 아니라 Java-script SDK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를 통해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웹사이트에서도 네이버 아이디를 통한 간편 로그인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네이버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할 수 있는 ‘일정 담기 API’ 기능도 추가해 이용자가 별도로 동의 할 경우 쇼핑, 공연, 여행 등의 일정을 등록할 수 있어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카페API(외부 앱에서 네이버 카페 가입 글쓰기 지원) ▲파일 스토리지(클라우드 기반 회원정보 DB지원) ▲푸시 플랫폼(Push 서버를 구축하여 빠르게 메시지 전달) ▲네이버 페이 연계 등 서비스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능들을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기능은 서비스 진입 장벽을 없애고 오직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어 특히 스타트업 등 중소 앱개발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네이버 아이디를 이용해 수많은 이용자를 더욱 쉽고 빠르게 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네이버와 같은 수준의 개인정보 관리와 보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여행사 웹투어의 경우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기능을 도입한 이후 클릭 대비 발권율이 국제선 87%, 국내선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드라마앤컴퍼니가 선보인 명함관리 앱 ‘리멤버’의 경우 네이버 간편로그인을 선보이면서 가입 전환율이 10% 증가 했고, 지식자료 거래 사이트 해피캠퍼스는 서비스 적용 이후 계정분실 문의 건수가 58% 감소하고 매출이 15% 상승했다. 

카셰어링 기업 쏘카(SOCAR)의 경우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소셜로그인을 연동하고 있으나 네이버 아이디로 가입한 이용자가 48%로 사용비율 가장 높게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이재민 서비스운영지원실장은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이용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사용자 계정 관리 및 보안구축의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 스타트업이나 중소 규모의 기업들이 서비스 본연에 집중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규 기자 go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