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중국 CITIC그룹 창쩐밍 동사장 회동 "금융사업 협력키로"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3-26 09:30 수정일 2015-03-26 09:48 발행일 2015-03-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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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CITIC(중신)그룹 창쩐밍 동사장(董事長)을 만나 삼성과 CITIC그룹간 금융사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150325 CITIC그룹 창쩐밍 동사장 면담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TIC(중신)그룹 창쩐밍 동사장(董事長)을 만나 삼성과 CITIC그룹간 금융사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사진 왼쪽부터)중신증권 청보밍 사장, CITIC그룹 창쩐밍 동사장, 이재용 부회장, 삼성증권 윤용암 사장.
이번 만남은 지난 9일 삼성증권과 중신증권이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양 그룹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삼성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중국삼성 장원기 사장, 삼성증권 윤용암 사장, 중신증권 청보밍 사장, 중신은행 쑤궈신 부행장 등이 배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양 그룹 증권사간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양 그룹간 협력을 자산운용의 ETF 사업 제휴 등 다양한 금융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와 관련 CITIC그룹 창쩐밍 동사장은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하며, 양측의 협의 창구를 지정하여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가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측 관계자는 “삼성증권은 지난해 11월 ‘후강퉁’ 시행 이후 국내 중국 주식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CITIC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투자 대표 증권사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됨.

한편 중국 CITIC그룹은 금융과 자원개발 등을 영위하는 중국 내 대표적인 국유회사로 작년 9월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용어설명]

※ 후강퉁 :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제도로, 후강퉁 시행에 따라 홍콩 주식투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중국 본토 기업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짐.

※ ETF :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KOSPI200, KOSPI50과 같은 특정지수의 수익율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Index Fund). ETF는 인덱스 펀드와 달리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음.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