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이른둥이 지원 위한 한일 파트너십 구축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3-24 16:34 수정일 2015-03-24 17:58 발행일 2015-03-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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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24일 이른둥이 지원을 위한 한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이화여대의료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지원중인 극소저체중아를 위한 ‘도담도담지원센터’ 강화를 위해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4박5일간 지원센터 운영위원인 박은애 이대의료원 소아청년과 교수, 배종우 경희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유진 양천구 보건소장 및 한화생명 기아대책 관계자 7명은 일본 구마모토현의 현청, 시청, 대학병원 등을 둘러봤다.

한화생명 미숙아지원 사업 한일 파트너쉽 구축
한화생명이 지원중인 ‘도담도담지원센터’의 운영위원들이 23일(월) 일본 구마모토현 시청에서 파트너쉽 체결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을 비교하고 개선점을 찾아갈 계획이다.

구마모토현은 극소저체중 출생아를 위해 행정기관과 병원이 협력한 ‘리틀엔젤 지원사업’으로 유명하다. 이 사업은 저체중 출생 당시 의료지원은 물론, 퇴원 후에도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사의 가정 방문을 법률로 정한 것이다.

한화생명도 이와 같은 이른둥이들의 퇴원 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국내 현실에 맞게 기업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취약계층 가정이 경제적 여건을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도담도담 지원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통합재활치료를 지속할 예정이다.

극소저체중출생아는 전체 출생아의 1.4%에 불과하지만 신생아 사망률의 90% 이상을 차지해 적극적인 관리가 절실하다. 특히 산모고령화 및 인공수정에 의한 쌍둥이 출산이 증가하면서 출생빈도가 1993년 2.6%에서 2013년 5.2%로 2배 증가하기도 했다.

서지훈 한화생명 홍보팀장은 “아직 우리나라는 이른둥이에 대한 공공·민간 영역 지원이 미흡한 상태라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다”며 “한화생명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강조하는 ‘함께 멀리’를 모토로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