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게임 '레이븐' 돌풍 심상찮다

김동규 기자
입력일 2015-03-23 15:43 수정일 2015-03-23 16:36 발행일 2015-03-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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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뜨거운 이슈메이커는 ‘레이븐’이다.

이 게임은 최근 출시된 게임 중 최단기간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매출 1위를 석권했다.

모바일게임 부동의 1위게임인 클래시오브클랜(COC)마저 제칠 기세다.

레이븐은 이달 12일 출시 된 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에서는 닷새만에 각각 최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넷마블 레이븐
레이븐 (넷마블 제공)
레이븐이 이처럼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데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이 게임은 개발기간만 3년이 걸릴 정도로 공을 들여 출시된 게임이다. 3종의 캐릭터 ‘휴먼’, ‘엘프’. ‘반고’를 기본으로 각 캐릭터별 별 5개의 클래스, 1000여종의 독특한 장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게임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 모드’, 성장의 핵심인 ‘탐험 모드’, 고급 장비를 획득할 수 있는 ‘레이드 모드’와 이용자들 간에 실력을 겨루는 ‘PVP 모드’등의 즐길거리도 많아 이용자들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레이븐의 돌풍은 출시 전부터 예견됐었다. 지난달 20일부터 4일간 15만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당시 구글 플레이 신규 인기 무료 톱10에 진입하고 10만명 이상의 일일사용자(DAU), 잔존율 80% 등을 기록했다. 출시 5일 후인 17일 오전 기준으로 게임 누적 다운로드 80만 건, 최고 DAU도 50만 명을 돌파했다.

레이븐이 주목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카카오를 플랫폼으로 사용하지 않고 네이버를 플랫폼으로 사용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인기몰이를 했던 대다수의 모바일 게임들의 플랫폼은 카카오였다.

넷마블 박영재 본부장은 현재의 레이븐 돌풍에 대해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구성, 천 여종의 장비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 등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좋은 지표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에 넷마블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넷마블 박세진 팀장은 “오늘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와 최고 DAU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레이븐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여전히 ‘강자’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김동규 기자 go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