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美 금리 인상, 불확실성 더 커진 측면”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3-20 08:54 수정일 2015-03-26 10:50 발행일 2015-03-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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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배경 설명하는 이주열 총재
(연합)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일 이 총재는 시중 은행장들을 초청해 금융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미국 기준금리에 대해 인상을 시작하는 시점도 중요하지만 속도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이번 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비둘기파적이어서 우려를 덮었다”며 “문제는 미국 금리인상의 전제 조건이며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구체적 조건이 없어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더 커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도 국내 경제지표뿐 아니라 미국 지표도 자세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어떤 속도로 미국 금리가 인상될지에 관심을 두고 있고, 금리인상은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향후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미국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달 FOMC 이후 시장 충격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