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작년 수준 '약 4조원' 투자할 것'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3-09 16:08 수정일 2015-03-09 16:14 발행일 2015-03-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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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2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올해 투자 규모에 대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범위 내에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투자는 지난해 투자 규모인 3조5,000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정기 총회에서 협회장으로 신규 선임된 한 사장은 LG전자 외 다른 TV 제조업체에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공급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얘기가 잘 되고 있으며, 일본 고객과도 얘기 중”이라며, “협회장 자격을 떠나서 지속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특허를 중소기업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 등 TV 제조업체에서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반 TV를 내놓은데 대해 한 사장은 “퀀텀닷 뿐만 아니라 고색재현율을 위한 준비는 돼 있다”며, “고객이 적정한 수준의 가격이라고 여긴다면 부품업체 입장에서는 이에 맞는 카드는 다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워치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올레드 패널에 대해 그는 “현재 웨어러블(기기) 정도에 쓰이고 있는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하는 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애플 워치에 대한 패널 독점 공급이 실적에 얼마만큼의 도움이 될지를 묻자 “고객이 얼마나 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얘기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브릿지경제 =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