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05% 동결…국채 매입 결정

심상목 기자
입력일 2015-03-06 08:59 수정일 2015-03-06 09:27 발행일 2015-03-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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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했다.

5일 ECB는 키프로스에서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하기로 했다. ECB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15%에서 0.05%로 인하했으며 3월까지 기준금리는 동결됐다.

또한 예금금리는 현행 -0.20%, 한계대출금리 역시 현행 0.30%로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오는 9일부터는 유로존 국채 매입을 시작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 발표한 대로 매월 6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로 하고 9일부터 유로존 국채 매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또 그리스 채권의 담보 불인정과 당분간 매입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고, 일반적인 채권 매입 수익률 하한선을 현행 예금금리인 -0.2%로 제시했다.

그는 유로존 각국 정부의 경제개혁이 지체되면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개혁 지속을 촉구하고 양적완화 정책 발표가 이미 유로존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 “유가 하락이 가계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춰 역시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애초 올해 1.0%를 예상한 유로존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브릿지경제 =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