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페이팔 창업자 회동 "협업방안 등 논의"

정윤나 기자
입력일 2015-02-24 11:26 수정일 2015-02-24 17:12 발행일 2015-02-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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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인만난이재용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외국기업인과 회동을 마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이 부 회장은 이날 오전 방한중인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과 만나 핀테크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4일 방한중인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과 만나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이날 핀테크와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협업방안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틸은 핀테크 기업인 페이팔을 창업했으며, 이후 회사를 이베이에 매각한 바 있다. 그는 빅데이터 회사인 팰런티어 테크놀로지를 세워 미국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며 애플페이에 맞설 수 있는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칭)를 준비중으로 틸의 조언을 통해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공조 방안을 모색했다는 후문이다.

이 부회장은 미래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분야 등에서 유망기업을 잇따라 인수하며 글로벌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이 부회장의 틸 면담에는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틸 창업자는 이날 연세대학교에서 강연을 마친 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을 만난다.

25일은 서울 삼성동 서울컨벤션에서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 관계자 등 IT기업인 및 교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미팅이 예정돼 있다.

브릿지경제 =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