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상구 등 부원장보 6명 승진 인사

김민주 기자
입력일 2015-02-15 18:02 수정일 2015-02-15 19:02 발행일 2015-02-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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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원장, 취임 3개월만에 인사교체 및 조직개편 실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3개월여 만에 부원장보 인사를 실시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금감원은 15일 이상구 총무국장을 은행·비은행 검사담당 부원장보에 승진 발령하는 등 신임 임원 6명의 인사들이 16일자로 부원장보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비은행 감독담당 부원장보에는 양현근 기획조정국장, 보험담당 부원장보엔 권순찬 기획검사국 선임국장,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에 김영기 감독총괄국장, 공시·조사 담당 부원장보에 조두영 특별조사국장, 회계 담당 전문심의위원에 박희춘 회계감독1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권 부원장보를 빼고는 모두 60년대생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설 연휴 직후에 단행될 국장급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부원장보급 인사에 맞춰 현행 기획검사국을 금융적폐 청산 전담조직인 금융혁신국으로 전환하고 지방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전주, 춘천, 강릉, 충주 등 4곳 출장소를 사무소로 전환하는 등의 조직개편도 함께 실시했다. 또 서부경남 지역민의 금융민원 편의를 위해 창원사무소가 신설됐다.

금융산업 내 각종 리스크 요인과 금융상황 등을 신속히 파악하고 적기 대응하고자 금융경영분석실은 금융상황분석실로 개편, 상시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금융사의 경쟁력 제고 지원 및 금융시장과의 소통 강화 차원에선 감독총괄국 내 ‘금융산업지원팀’, 공보실내 ‘온라인소통팀’을 각각 신설했다. IT·금융정보보호단에는 ‘전자금융팀’을 둬 핀테크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업종별로 편제된 회계감독 1, 2국을 회계심사국, 회계조사국으로 정비해 회계감리업무의 효율성 높이고 조직을 2개팀 늘리는 등 보강해 상장법인에 대한 회계감리 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필요성이 부각돼온 금융지주감독국 신설은 유보한 채 인력을 보강했으며 대부업과 상호금융 검사감독분야는 수요 증가에 맞춰 인력 충원만 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와 금융산업 및 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응강화, 국민·시장과의 소통채널 확대, 금융혁신 지원을 통한 금융산업의 역동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선 “출신, 학연, 지연 등 비합리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업무능력, 평판, 도덕성을 두루 갖춘 인물을 임원으로 중용했다”고 강조했다.

브릿지경제 =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