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런던'…전세계 구직자 취업 희망도시 설문 1위

김은영 기자
입력일 2014-10-06 17:55 수정일 2014-10-06 17:56 발행일 2014-10-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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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지고 런던이 뜬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해외에서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이 영국 런던을 최고의 취업 지역으로 선호하면서 영국이 옛 대영제국의 영광을 되찾아 21세기의 진정한 글로벌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구직사이트 토탈잡스닷컴에 따르면 189개국의 구직자 20만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6%가 고용이 안전한 영국 수도로 가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런던은 그동안 해외의 구직자들이 구직 선호 지역으로 뽑았던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제치고 1위로 등극했다. 토탈잡스닷컴의 국제부 관리자 마이크 부커는 “런던이 진정한 국제 도시라는 명성을 드러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단지 여러 산업 부분의 직업만을 제공하는 것이라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문화적 매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며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몰려들며 런던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해외 취업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 직장인, 구직자, 학생 등으로 모두 기회를 더욱 확장시키고자 하는 데에는 모두 같은 응답을 했다. 응답자의 64% 가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업종별로 IT 분야 등 기술집약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72%가 해외로 나가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부 종사자는 50%, 의료 및 건강 부분 종사자 56%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글로벌 취업전선이 늘고 있다. 지난 8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해외 취업자수는 2011년 712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1721명으로 3년만에 약 2.4배 가까이 늘었다.

또한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해외건설 취업자수가 2만3744명으로 집계되는 등 2004년 4104명 대비 5.8배 증가했다.

김은영 기자 energykim83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