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IFA] “차원이 달랐다”...갤럭시노트4·갤럭시노트엣지 선보여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04 10:20 수정일 2014-09-04 11:07 발행일 2014-09-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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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4, S펜 기능 대폭 개선...드래그 가능한 '스마트 셀렉' 기능 추가
갤노트 엣지, 스마트폰 오른쪽 부분까지 화면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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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 개막에 앞서 전 세계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 노트4’, ‘갤럭시 노트 엣지’ 등을 공개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1시간 가량 진행된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는 놀라움이 존재한 긴장의 연속이었다. 쉼 없이 새로운 기능들이 소개됐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4의 S펜은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담았고 스마트폰 측면까지 화면이 넓어진 갤럭시 노트 엣지는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 노트4(갤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갤노트 엣지)를 선보였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사장이 제품을 공개하면서 행사를 열고 세 명의 진행자들이 이어서 신제품들의 새로운 기능을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4, 컴퓨터 마우스 같은 S펜

삼성전자는 S펜(S Pen)의 기능을 최대한 개선했다고 밝혔다. S펜은 기존 버전보다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필압으로 아날로그적 사용 환경을 배가시켰다. 특히 화면의 특정 부분을 S펜으로 드래그하면 이미지 파일로 바로 저장이 가능하도록 한 ‘스마트 셀렉(Smart Select)’ 기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S펜은 펜으로서 기능은 물론 컴퓨터 마우스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여러 개의 사진이나 파일을 함께 선택하고 싶을 때 개별 파일을 하나씩 누르지 않고도 S펜으로 드래그하면 모두 선택이 가능하다.

갤노트4의 ‘스냅노트(Snap Note)’는 사용자가 기록하고자 하는 정보를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S노트와 연동돼 콘텐츠를 인식할 수 있다. 또 S펜을 이용해 크기 조정, 위지 재배치, 색상 조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필기를 일일이 적지 않고 갤노트4로 사진을 찍으면 S노트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필기를 재정리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에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Smart Optical Image Stabilizer)’를 적용했다. 앞면 카메라는 370만 화소에 조리개값 f.1.9까지 내려가 더욱 밝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앞면 카메라는 120도의 화각을 지원해 파노마라 촬영이 가능하다.

외에 화면 분할 기능, 30분이면 5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모드, 특정 부분에서 나는 소리만 녹음할 수 있는 레코딩 기능 등을 공개했다.

◇ 갤럭시 노트 엣지, 스마트폰 오른쪽 부분까지 화면으로 확장

삼성전자는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해 갤럭시 노트의 대화면 사용성을 끌어올리는 ‘갤럭시 노트 엣지(갤노트 엣지)’를 내놨다.

갤노트 엣지는 기기의 오른쪽 측면 부분까지 화면으로 넓혔다. 엣지 스크린은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 도중에 방해받지 않고 메시지나 알림 기능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엣지 스크린에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면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 기어 VR, 갤노트4로 가상현실 환경 제공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기기 제작회사인 오큘러스와 협업해 갤노트4를 장착해 가상현실 환경을 제공하는 기어 VR도 공개했다.

기어 VR은 지난 28일 손목 위에서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착용형(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S에 이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다.

기어 VR를 머리에 착용하고 갤노트4를 앞에 배치한 뒤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3D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직접 영상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360도 뷰’를 통해 가상현실 경험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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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 개막에 앞서 전 세계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 노트4’, ‘갤럭시 노트 엣지’를 공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들이 신제품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스와로브스키, 몽블랑 등 해외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버전의 갤노트4 악세사리를 제공한다. 스와로브스키에서는 갤노트4의 크리스탈 한정판 케이스를 제공하고 몽블랑은 두 종류의 고급 한정판 S펜인 ‘Pix’와 ‘e-Starwalker’를 내놓을 예정이다.

갤노트4는 블랙, 화이트, 골드, 핑크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갤노트 엣지도 차콜 블랙과 프로스트 화이트 총 2가지 색상으로 제작돼 일부 국가에서 선보인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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