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IFA] 삼성전자, 가전제품 콘셉트는 '코발트(COVART)'

최상진 기자
입력일 2014-09-01 13:20 수정일 2014-09-01 13:40 발행일 2014-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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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갤러리(1)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아트 갤러리’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9월 5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콘셉트 ‘코발트(COVART)’와 함께 가전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코발트(COVART)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예술(ART)의 합성어다. 삼성전자는 IFA 전시 기간 중 이전의 제품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예술가와의 협업, 가상현실 등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생활가전 부문은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엠마누엘 로메프(Emmanuel Romeuf), 클라스 파렌(Klas Fahlen), 안나 쾨페세스(Anna K?vecses) 등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러스트 작가 3인의 작품으로 구성된 ‘아트 갤러리’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WW9000과 청소기 모션싱크, 파워봇 등을 주제로 한 아트 갤러리는 제품의 주요 콘셉트와 장점을 일러스트 작품으로 표현해 프리미엄 제품의 최신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쉽고 감성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부문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인 아트 갤러리는 가전제품의 딱딱하고 어려운 이미지를 벗어나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하고 쉽게 다가가려는 새로운 시도다. ‘크리에이팅 해피어 홈(Creating Happier Home)’이라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TV 부문에서도 세계적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Miguel Chevalier)와 손잡고 삼성 커브드 UHD TV를 이용한 디지털 아트 ‘커브의 기원(Origin of the Curve)’을 선보인다. 작품은 아치형 구조물에 전시된 커브드 UHD TV에서 강렬한 색상의 커브 패턴이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며 신비한 매력을 자아낸다.

생활가전 전시장에는 가상현실을 이용해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센터스테이지를 선보인다. 센터스테이지는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제품의 매장 전시 혁신을 위해 도입한 가상현실 기반의 제품 전시 솔루션으로, 85형 크기의 초고화질 UHD 화면과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실제 크기와 동일하게 간단한 터치만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냉장고나 세탁기와 같은 대형 가전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열어 보고 작동시켜 보면서 제품의 다양한 스펙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고, 가상의 공간에 배치해 볼 수도 있어 직관적인 제품 체험이 가능하다.

UHD+ 가상현실을 통해 부피가 큰 가전제품들을 한 곳에서 보여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공간이 필요했던 기존 전시 기법의 한계를 뛰어 넘어 이번 전시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40여 개 생활가전 제품의 전체 라인업을 모두 볼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딱딱하고 복잡하게만 보이는 가전제품에 따뜻한 감성을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며 “감성적인 제품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상진 기자 sangjin845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