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추락하는 영업익···IFA 2014가 살릴 수 있나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9-01 16:56 수정일 2014-09-01 19:21 발행일 2014-09-01 99면
인쇄아이콘
올 2분기 영업이익 약 7조원으로 하락세
IFA 2014서 갤럭시노트4·삼성기어S·105인치 커브드 UHD TV 등 공개 예정
삼성전자, IFA서 생활가전 아트갤러리 공개<YONHAP NO-0472>
삼성전자 모델이 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아트 갤러리’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연합)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영업실적에서 추락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등 어닝쇼크를 헤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이달 초에 열릴 IFA 2014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2014년도 2분기 영업이익은 약 7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9조5000억원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에 빠지면서 올해 3분기 영업익은 5조원대 초반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베를린에서 열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IFA)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IFA 2014 개막에 앞서 3일에 ‘삼성 언팩’ 행사를 열어 갤럭시노트4를 공개하는 등 새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4는 64비트 프로세서와 1440p QHD 해상도를 지원하며 5.7인치 슈퍼아몰레드,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 등을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Ready? Note the date’라는 문구와 함께 새로운 갤럭시노트 제품의 출시를 암시한 바 있다. 올 2분기 실적 중 IT모바일(IM)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삼성전자가 이번 새 제품 공개를 통해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8일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도 공개했다.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 기어에 이어 삼성전자의 여섯 번째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지도 서비스도 제공해 도보용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5인치 커브드 UHD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커브드 UHD TV는 평면과 곡면 화면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8년 연속으로 TV 전체, FP-TV(평판), LCD-TV 등에서 세계 1위를 지속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더 파워 오브 커브(The power of the curve)’라는 주제로 전시장을 꾸민다. 이밖에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와의 협업을 통해 ‘커브의 기원(origin of the curve)’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IFA 전시 기간 중 생활가전 전시장을 유럽의 유명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 작가인 임마누엘 로메프, 클라스 파렌, 안나 쾨페세스의 작품으로 꾸며 생활가전 아트갤러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