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상장 10년 구글] 구글이 걸어온 길...기업 지배구조는 어떻게 이뤄져 있나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8-21 17:34 수정일 2014-08-21 18:55 발행일 2014-08-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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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나스닥에 기업상장(IPO)을 한 지 올 8월 19일을 기점으로 10년이 됐다. 검색엔진 서비스로 시작해 폭풍 같은 성장을 거듭하며 검색엔진은 물론 이메일, 지도, 스마트폰 운영체제, 동영상 서비스 등에서 큰 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마트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금, 구글에게 올해는 10년째 된다는 점에서 의미 깊은 해이면서도 새로운 도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다.

1998년 9월 4일 설립, 2004년 8월 19일 나스닥 상장(IPO), 2011년 8월 15일 모토로라 휴대전화 사업부 인수까지…. 8~9월은 구글에게는 역사적인 달이다. 특히 올해 8월은 구글이 나스닥에 상장된 지 10년째 되는 달이라 의미가 더 깊다.

‘구글링(Googling, 구글에서 검색한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을 만큼 구글의 검색엔진 서비스는 전 세계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영어권 점유율은 독보적이다.

구글은 검색엔진 서비스 회사로 시작했지만 그간 각종 회사를 인수하면서 소프트웨어, 기술, 미디어 등 분야까지 진출했다. 2006년에는 하루 방문자수 2500만명으로 세계 최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인수하기도 했다. 주식정보 사이트인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유튜브를 인수한 2006년 10월 구글의 주식변동률은 지난달에 비해 18.53% 증가했다. 거래가는 283.43달러였다.

2008년에는 최고의 마케팅 회사인 더블클릭을 인수했고 그 해 더블클릭은 하루 170억개 광고를 집행했다. 2008년 4월 주식 거래가는 287.42달러로 전달에 비해 30.38%가 오르는 결과는 낳았다. 올 7월에는 인터넷 게임 중계방송 서비스 업체 트위치TV를 인수했다.

구글의 지분 구조는 크게 상장주식인 클래스A와 비상장주식인 클래스B로 나뉜다. 기업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분 구조를 분할했다. 의결권을 기준으로 클래스B의 주식 1주는 클래스A의 10주와 같다. 구글의 올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대표이사인 에릭 슈미트는 클래스B 주식의 92.5%를 보유하고 있다. 의결권은 61.1%를 차지한다.

현재 구글은 유튜브, 모토로라 모바일 이외에도 온라인광고 전문회사 더블클릭, 레스토랑 리뷰 전문 사이트 자갓(ZAGAT), 온라인 이미지편집 사이트 피크닉(Picnik), 모바일 광고 플랫홈 애드몹(AdMob) 등 통신계의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1998년 설립 이후 구글이 인수한 기업은 164개에 달한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