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속살보기] 구글코리아, 수준 높은 복지와 자유로운 문화가 장점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7-22 16:42 수정일 2014-08-27 11:14 발행일 2014-07-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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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구글 코리아

“Don’t be evil” 구글의 기업모토다. ‘악해지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구글의 철학은 직원들에게 수준 높은 복지와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22일 기준으로 잡플래닛에 올라온 구글코리아에 대한 20개의 리뷰 중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장점으로 꼽은 수는 8건이다. 직급이나 나이 등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토론이 의사결정의 중심 수단이 된다는 답변이다. 성별이나 스펙 등에 상관없이 차별을 받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현직 직원들의 기업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인 ‘잡플래닛(

www.jobplanet.co.kr)’에서는 기업 관련 정보를 리뷰형식으로 제공한다.

또 장점으로 ‘최고 수준의 복지’와 ‘수준 높은 동료·인재들과 일할 수 있다’는 답변은 각각 7건씩 나왔다. 회사 내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거나 건강을 위해 스탠딩 데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등의 의견도 잇달았다. 스펙보다 능력을 중심으로 보기에 ‘우수한 동료와 일할 수 있다’는 답변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주의를 단점으로 꼽기도 했다. 실력이 먼저라 뒤쳐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구글코리아에 대한 단점은 장점보다 다양한 리뷰들이 있었는데 성과주의, 외국어에 대한 압박, 많은 근무량, 구글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의 낮은 위상이 각각 4건씩 나왔다. 해외기업이라는 점에서 외국어, 특히 영어를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

한국 시장에서 구글의 낮은 위치와 지사라는 한계점을 단점으로 꼽아서인지 ‘한국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는 경영진에 대한 바람이 7건에 달했다. ‘바라는 점이 없다’는 답변도 동수로 나온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 장점으로 ‘자기 발전이 가능함(7건)’, ‘자유로운 사무환경(6건)’, ‘해외진출 용이(4건)’ 등이 있었고, ‘연봉이 예상만큼 높지 않다(2건)’, ‘근무 포지션이 너무 다양하다(2건)’는 등의 단점이 뒤를 이었다.

조은애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