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상장 10년 구글] 유튜브·크롬·구글지도... 구글 기술, 어디까지 왔나

조은애 기자
입력일 2014-08-21 15:45 수정일 2014-08-21 17:39 발행일 2014-08-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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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GOOGLE

“2004년 상장 이후 구글의 주식 가치는 15배나 늘어났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9일 “구글이 생긴 이후 전통적인 검색 엔진 서비스에서 무인자율 자동차와 헬스케어, 구글글래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까지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는 구글 서비스는 이제 현대인과 한몸 같은 존재가 됐다.

구글의 검색 시스템인 크롬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통계전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 크롬의 8월 세계 사용점유율은 39.34%에 이른다. 2008년 9월 첫 선을 보인 이후 2012년 5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제치고 지금까지 점유율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크롬 사용자는 7억5000만명에 달한다.

휴대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대표 기술 중 하나다. 스탯카운터 통계에 따르면 올 8월 안드로이드 세계 점유율은 절반에 가까운 48.65%에 달한다. 2005년 안드로이드를 인수한 구글은 이를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구글 지도 서비스는 전 세계 지도 서비스의 표준이다. 구글은 2004년에 구글 지도의 원평인 테크놀리지를 인수한 후 지도 소프트웨어를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형했다. 구글 지도는 위성지도나 길찾기 등을 지원하고, 3D지도와 건물 내부의 지도까지 지원한다. 한 예로 구글 지도를 켜고 홍콩의 K11 쇼핑몰에 찾아가면 그 건물의 층수는 물론 각 층마다 어떤 매장이 입점해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보안법상 3D나 건물내부 지도 서비스를 지원할 수 없다.

구글 지도는 매년 만우절마다 특별한 이벤트를 펼친다. 올해는 구글 지도 내 세계 유명도시에 150마리의 포켓몬스터를 숨겨두고 이를 모두 찾은 사람에게 ‘포켓몬 마스터’라는 인증서를 보내줬다.

구글 글래스는 ‘프로젝트 글래스’의 일환으로 개발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구글이 차세대 기술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상품이다. 2012년 구글 I/O에서 처음 선보일 당시 이를 착용하고 스카이다이빙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세간에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의료나 자동차 등 분야에 방점을 두고 개발하는 중이며, 2013년에는 라파엘 그로스만이 구글글래스를 착용하고 연골세포 이식수술을 하는 것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구글은 대용량 메일링 서비스 지메일,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전 세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인 룬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내놓으며 거대한 공룡기업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조은애 기자 sincerely.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