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목 기자

편집부 기자

ssm@viva100.com

올해안에 ‘좀비기업’ 구조조정 완료… 은행장 소집

p(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이 올해 안으로 좀비기업을 색출해 구조조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7일 국내 주요 은행장들을 만나 당국의 구조조정 의지와 계획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정부와 유관기관 구조조정 협의체는 회의를 거쳐 좀비기업 구조조정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이에 올해 안에 좀비기업을 선정해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 조치까지 가급적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금융당국이 이처럼 속도를 내는 이유는 기업 부실화 속도가 빠르고 내년 4월 총선이 있어서다. 특히 4월 총선 국면과 뒤엉키면 구조조정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 주초 시중은행과 신용카드, 캐피털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사에 최대한 엄격한 기준으로 대출 자산 건전성 분류를 하라고 공문을 보냈다.현재 금융사는 금감원장이 정한 기준에 따라 자산의 건전성 정도를 정상과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분류한다. 엄격한 기준으로 자산을 분류하면 고정이나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부실 여신 비중이 과거보다 늘어나게 된다. 고정 이하로 분류된 여신이 늘어나면 채권은행들은 그만큼 많은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금감원은 또 이달까지 완료할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나 11~12월 중 진행할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도 엄격하게 추진하라는 지침을 금융사에 전달했다.진웅섭 원장은 오는 27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6~7개 주요 시중은행장을 만나 당국의 의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채권은행의 기업신용위험 평가 등 한계기업 대응 현황이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현장검사에 나설 방침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는 은행이 이익을 거의 못 낼 만큼 대손충당금 적립 압박이 심할 것”이라며 “그만큼 구조조정을 신속하고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25 08:50 심상목 기자

‘분산됐던 정보 한눈에’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 오픈

기획재정부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픈식에는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비롯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국고채 전문딜러, 외국계은행 임원 등 국고채 시장참가자들도 모습을 보였다.국고채 통합정보시스템은 그동안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국고채 유관기관에 분리, 관리됐던 국고채 관련 정보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이번 통합시스템 가동으로 국고채 정보의 접근성, 정확성이 제고되고 시장 위험 분석이 용이해져 국채시장의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송언석 차관은 오픈식 축사를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구축된 통합시스템을 활용하여 시장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등 안정적 시장관리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송 차관은 또 “앞으로 시스템 기능을 확대, 발전시켜 국채시장의 지속적인 선진화와 국가 채무관리의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픈식 이후 송 차관은 전문가 포럼을 주재해 주요 유관기관 관계자, 국고채 전문딜러, 시장전문가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채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한 국채시장의 안전성 제고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23 11:42 심상목 기자

금감원, 은행 담당 불러 기업 구조조정 압박

(사진=연합뉴스)금융감독원이 은행 여신담당자들을 불러 기업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채권은행이 제대로 구조조정 작업에 나서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금감원은 국내 17개 은행 여신 담당 부장들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으로 불러 강도 높은 기업 구조조정을 요구했다.이날 회의는 이달말까지로 예정된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좀비기업 구조조정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금융당국이 채권은행에 엄격한 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요청했으나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기업 구조조정을 차일피일 미룰 조짐을 보이자 재차 강력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현재 채권은행들은 개별은행 신용공여 50억원 이상이거나 총 신용공여액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 중 최근 3년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등을 부실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보고 1934곳에 대해 신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채권은행을 이들 기업은 A~D까지 4등급을 분류해 C등급에는 워크아웃, D등급에는 기업회생절차로 유도할 예정이다.은행들은 이날 회의에서 C~D등급 기업을 더 많이 분류하라고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조성목 금감원 선임국장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거래처의 자구계획을 근거로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등 채권은행의 기업 구조조정 의지가 부족한 점을 질타했다.또한 지난해 중소기업 신용위험 평가의 경우 ‘정상’ 등급을 받은 기업이 6개월도 못돼 부실화됐다며 신용위험평가가 미흡한 은행은 현장 검사 등을 통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채권은행들은 지난해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중소기업 125곳을 C~D등급으로 분류해 구조조정했다. 올해는 평가대상 기업 수가 늘어난 데다 당국의 의지도 강한 만큼 최소 150곳 이상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11~12월 예정인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 역시 엄격한 기준으로 시행하라고 요구했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전례가 없었던 강도로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23 08:41 심상목 기자

부실기업 구조조정… 11월 '유암코 칼바람'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오는 11월부터 부실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유암코는 시중은행의 부실채권 관리 회사로, 신규 출자와 대출약정을 통해 총 4조원의 재원을 마련하게 됐다. 22일 금융위원회와 유암코, 신한·KB국민·KEB하나·IBK기업은행 등 8개 은행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 설립·운영방안을 발표했다.금융위는 유암코가 기업재무안정 사모펀드(PEF)를 설립해 기업구조조정에 나서도록 했다. 유암코와 채권은행, 민간자본이 힘을 합친 PEF가 특정 기업의 채권이나 주식을 사들여 구조조정에 나서는 방식이다.이번 방안에 따라 은행들의 유암코 출자액을 기존 1조원대에서 1조2500억원으로 늘리고 2조원의 대출 약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 자본과 보유 회사채 등을 감안하면 총 4조200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유암코가 PEF 전체 지분의 30~50%를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PEF의 자본규모는 8조4000억~14조원 규모가 된다.  또 PEF가 구조조정 채권·주식을 액면가의 50~70%로 매입할 경우 총 12조~28조원어치를 사들일 수 있다. 최대 28조원 규모의 기업 구조조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유암코는 재원 확충과 함께 기업구조조정본부와 구조조정자문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구조조정본부는 투자 대상을 선정하고 실행하는 업무를 맡는다. 구조조정자문위원회는 자문위원과 법률·회계 전문가로 구성된다.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보상위원회를 만들어 조직 내 성과주의를 확산시키기로 했다.금융위는 이달 말까지 유암코에 대한 추가 출자 및 대출 약정을 마무리 짓고 다음달부터 기업 구조조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유암코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채권은행의 구조조정 부담이 줄고 구조조정 의사 결정이 단순화되는 장점이 있다"며 "결국 구조조정의 무게 중심을 시장 주도로 바꿔 상시적인 기업구조조정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22 18:41 심상목 기자

나이스신용평가 삼성엔지니어링 신용등급 하향…“추가 하향 검토”

나이스신용평가는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Stable)에서 BBB+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또 하향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 삼성엔지니어링을 등재해 추가 부실이 발생하면 신용등급을 더 내릴 예정이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잠정실적 기준 1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자기자본이 -374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원가율 조정이 영업손실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유가하락 등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 시 저조한 수익기반이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 3월말까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1조2000억원 유상증자 및 장부가 3500억원의 사옥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및 차입금 상환능력을 개선할 계획이다.이에 대해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잠식상태가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가 제시한 유상증자 및 자산매각에 의한 재무안정성 개선계획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회사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했다”고 설명했다.또 “해외플랜트 공사는 발주처 위주의 수주환경 지속으로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유상증자 등 추가자금조달을 통한 자본 확충 및 해외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모니터링하여 향후 회사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22 18:08 심상목 기자

채권은행 통한 구조조정 미흡…빠른 구조조정·부담감소 효과

연합자산관리공사(유암코) 운영방식. (자료=금융위원회)채권은행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연합자산관리(유암코)를 통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유암코를 활용하면 신속한 구조조정과 함께 채권은행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 22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행된 채권은행 주도의 구조조정은 시장여건 및 기업행태 등의 변화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특히 회사채, 기업어음(CP)의 증가로 채권은행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채권단간 이견과 금융감독원의 채권단간 이견조정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살릴 수도 있는 기업이 부실화되는 일도 드물지 않았다.금융당국이 찾은 해법은 유암코를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탈바꿈시켜 최선봉에 내세우는 방안이다. 유암코는 구조조정을 위한 사모투자펀드(PEF)를 만들고 이를 통해 대상기업의 채권이나 주식 등을 매입한다. 채권이나 주식에 대한 가격은 기본적으로 채권은행과 가격협상을 통해 결정한다. 협상을 위한 기초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2개 이상 회계법인의 평가를 받고 이 금액의 중간값을 산정하는 방식을 활용한다.채권이나 주식을 매각한 채권은행이 PEF의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면 정상화를 지원하고 정상화 이후 발생하는 이익도 공유할 수 있다.금융위가 예로 제시한 구조조정 방식은 크게 △재무구조개선 △사업재편 △비용감축 △청·파산 정리 등이다. 재무구조 개선의 경우 대출 만기연장이나 이자감면 등 채무재조정 외에도 신규자금 지원까지 포함된다. 또한 구조조정 대상 기업 내 비영업용자산, 비우량 사업부문, 자회사 등을 매각해 부채비율 등 재무여건을 개선하는 작업도 펼친다.금융위는 PEF를 통한 구조조정을 통해 채권은행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권은행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이자감면 등 채무재조정을 실시하거나 신규자금을 지원해야 하는데 이 같은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얘기다.구조조정 기업 입장에선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화돼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빠른 시일 안에 신규 자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유암코는 우선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한 뒤 노하우를 쌓아가며 대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부 대기업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22 17:29 심상목 기자

증권가, ‘볼트 효과’ 본 LG전자…“견조한 추세 지속될 것”

제너럴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사진제공=LG전자)지난 21일 주가가 폭등한 LG전자가 22일에는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급등 폭과는 달리 낙폭은 크지 않았다. 향후 LG전자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식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LG전자의 주가가 당분한 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날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00원(0.75%) 하락한 5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너렐모터스(GM)의 차세대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전날 6750원(14.41%) 오른 것을 감안하면 하락 폭이 적었다. 이른바 ‘볼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다.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으로 사업구조의 재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휴대폰과 가전에 집중된 LG전자의 수익 중심이 전기차 부품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TV, 가전 등 세트사업 중심에서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분야로 사업구조 전환이 가능하다”며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자동차 부품(VC) 부문 매출이 전기차 부품으로 확대되면서 제품믹스 다변화로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아울러 LG전자가 VC사업을 확대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분기 기타사업부에 속해있던 VC사업부를 독립사업부로 승격시켰다.박기범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 발전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략적 선택이며 향후 도래할 전기자동차, 스마트카 시장을 위한 포석이라고 판단된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네비게이션 등이 포함된 인포테인먼트에 매출이 집중됐으나 장기적으로 운전자 편의장치, 전기자동차 및 전문 엔지니어링 순으로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LG전자 주가가 향후에는 견조한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가 급등했지만 현 수준 정도는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동원 연구원은 “VC 부문의 사업 강화로 성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전일 급등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견조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22 15:57 심상목 기자

외국인 투자자, 앞으로는 증권 거래시 '정보제공 동의서' 필요 없다

(자료=금융위원회)앞으로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 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정보제공동의서 제출이 외국인의 한국 시장투자를 꺼리게 한다는 지적을 당국이 받아들인 결과다. 22일 금융위원회는 16~18주차 현장점검반 회신 결과,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 ‘손톱 밑 가시’였던 정보제공동의서 제출의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일반적으로 외국 연기금이나 펀드 등은 국내 증권을 거래할 때 해외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를 차례로 거치게 된다. 거래 정보는 다시 투자자에게 전달된다.이때 국내 증권사는 투자자의 동의 없이 금융거래 정보를 해외 증권사에 제공해 이러한 행위가 실명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외국투자자의 매매 주문시 정보제공동의서를 받았다.국내 실명법상 ‘명의인의 서면 요구나 동의 없이는 그 금융거래 내용에 대한 정보자료를 타인에게 제공해선 안된다’는 조항이 있어서다.금융위는 이러한 법 위반 소지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증권 매매 체결 정보는 투자자 동의 없이 국내 증권사와 해외 증권사 간에 제공할 수 있는 정보로 인정하기로 했다.금융위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현장점검반을 통해 금융권 건의사항을 받았다.건의사항은 총 241건이었으며 현장답변 43건, 법령해석·비조치의견서 37건, 관행·제도개선 134건이었다. 134건의 관행·제도개선 건의 중 51건을 수용해 수용률은 38% 수준이었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22 14:05 심상목 기자

유암코, 11월부터 본격 구조조정 활동 스타트…4조원 확보

채권은행 주도의 기업구조조정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연합자산관리(유암코)를 통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유암코를 활용하면 신속한 구조조정과 함께 채권은행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 22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시행된 채권은행 주도의 구조조정은 시장여건 및 기업행태 등의 변화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회사채, 기업어음(CP)의 증가로 채권은행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채권단간 이견과 금융감독원의 채권단간 이견조정 역할이 축소됨에 따라 살릴 수도 있는 기업이 부실화되는 일도 드물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찾은 해법은 유암코를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탈바꿈시켜 최선봉에 내세우는 방안이다. 유암코는 구조조정을 위한 사모투자펀드(PEF)를 만들고 이를 통해 대상기업의 채권이나 주식 등을 매입한다. 채권이나 주식에 대한 가격은 기본적으로 채권은행과 가격협상을 통해 결정한다. 협상을 위한 기초가격을 제시하기 위해 2개 이상 회계법인의 평가를 받고 이 금액의 중간값을 산정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채권이나 주식을 매각한 채권은행이 PEF의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하면 정상화를 지원하고 정상화 이후 발생하는 이익도 공유할 수 있다. 금융위가 예로 제시한 구조조정 방식은 크게 △재무구조개선 △사업재편 △비용감축 △청·파산 정리 등이다. 재무구조 개선의 경우 대출 만기연장이나 이자감면 등 채무재조정 외에도 신규자금 지원까지 포함된다. 또한 구조조정 대상 기업 내 비영업용자산, 비우량 사업부문, 자회사 등을 매각해 부채비율 등 재무여건을 개선하는 작업도 펼친다. 금융위는 PEF를 통한 구조조정을 통해 채권은행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권은행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이자감면 등 채무재조정을 실시하거나 신규자금을 지원해야 하는데 이 같은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얘기다. 구조조정 기업 입장에선 의사결정 과정이 단순화돼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빠른 시일 안에 신규 자금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유암코는 우선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한 뒤 노하우를 쌓아가며 대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필요하다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부 대기업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22 10:57 심상목 기자

‘안심전환대출 때문에’ 3분기 ABS 발행총액 159.9% 급증

(자료=금융감독원)안심전환대출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9.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ABS 발행실적 분석’을 보면 ABS 발행총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8000억원보다 무려 12조5000억원이나 증가했다.이중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주택저당증권(MBS)을 13조1000억원이나 발행했다.이 금액은 전체 ABS 발행액 중 6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조6000억원에 비해 391.8% 증가했다.이는 HF가 2분기 중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MBS의 우선적 발생으로 인해 순연된 기존 적격대출, 보금자리론 등 대출상품의 기초 MBS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안심전환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MBS 잔여물량의 발행이 7월 중 추가적으로 이뤄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은행과 증권, 여신전문회사 등 금융회사는 4조8000억원(전체의 23.5%)의 ABS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1000억원(29.6%) 증가한 것.이 중 여전사는 단말기 및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3조4000억원을 발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1조3000억원(61.9%) 증가한 수치이다.이는 3분기 들어 통화스와프(CRS)금리가 하락해 해외발행이 국내발행에 비해 자금조달비용이 유리해져서 발생했다.국제시장에서의 ABS 발행을 통한 중장기 자금 조달원 다변화 및 국제적인 인지도 제고 등의 유인으로 인해 여전사의 해외발행이 크게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한편 LG유플러스와 KT 등 일반기업은 매출채권, 부동산PF채권 등을 기초로 2조5000억원을 발행했다.이는 전체의 1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원(68.9%) 증가한 것이다.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2015-10-22 08:54 심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