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희 기자

편집부 기자

mr.han777@viva100.com

SK하이닉스, 작년 사회적가치 4조9천억원 성과…"ESG경영 강화"

SK하이닉스, 2020년 사회적 가치(SV) 실적 발표 (사진제공=SK하이닉스)SK하이닉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사회적 가치 창출로 수치화한 결과,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에서 5조3000억원 이상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창출 실적은 경제간접 기여성과(납세, 고용, 배당)가 5조3737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사회, 환경)는 -5969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기부, 사회공헌활동)는 1106억원으로 집계됐다.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32%(1조3143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영향으로 인해 부정적 영향이 전년 대비 11%(571억원) 커졌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코로나19 극복 집중 지원 등으로 413억원 늘어났다.회사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납세·고용·배당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며 “우선 납세 분야 성과액은 전년 대비 211% 대폭 늘었고, 취약계층 고용 측면에서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률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배당 역시 성과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며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반면,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환경 분야에서 2019년보다 1272억원 증가한 9448억원의 부정적 비용이 발생했다. 이는 반도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과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제조산업의 특성에 따른 결과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단위 생산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전보다 감소했지만 절대적인 배출량이 늘었다는 점에 대해서 이해관계자들에게 송구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방면으로 노력하여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사회공헌 사회성과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1106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고,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를 지원했다.SK하이닉스 김윤욱 부사장(지속경영담당)은 “당사는 3년째 사회적 가치 성과를 발표하면서 측정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여 왔다”며 “앞으로 ESG 경영을 강화함과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를 키워가면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10 13:33 한장희 기자

OLED 시장 확대 조짐에 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수혜' 전망

LG전자가 2021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을 이달부터 본격 출시한다. 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OLED evo) G시리즈를 비롯해 올해 CES 최고의 TV로 선정된 C시리즈 등 6개 라인업 18개 모델로 구성됐다. 사진은 LG 올레드 TV(모델명: C1) 라인업. (사진제공=LG전자)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다소 고가였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이 확대될 조짐이다. 이로 인해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 1위인 LG디스플레이와 모바일·소형 올레드 패널에서 두각을 보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10일 지난해 코로나19로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던 OLED 패널 시장이 다시 활황세를 띄고 있다. LCD 패널 가격이 지난해부터 급등하면서 OLED 패널의 약점으로 꼽히던 가격 차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OLED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유비리서치는 최근 발간한 ‘2021 OLED 발광재료 보고서’를 인용, 2021년 OLED용 발광재료 시장은 15억2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로 2020년 발광재료 시장인 13억 달러보다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듯 OLED TV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OLED TV 출하량이 올해 60% 가까이 늘어 580만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전체 TV 시장에서 사상 첫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이처럼 OLED 패널 시장에 활황세가 이어지자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의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다. 올해 2~3분기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은 지난해 증설을 통해 월 6만장 규모의 패널을 생산하고 있으며, 추가 증설시 월 9만장까지 생산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럴 경우 OLED 패널의 가격은 더 인하돼 OLED 패널의 보급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올해를 OLED TV의 보급화로 목표로 잡았다.삼성디스플레이가 고화질 게임 콘텐츠에 특화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로 게임용 노트북에 이어 게이밍 스마트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의 6.78형 OLED가 탑재된 에이수스 로그폰5 론칭 이미지.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모바일·소형 OLED 패널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 특허 전문매체 페이턴틀리 애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에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공급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격해오던 중국의 BOE는 이번에 신규 물량을 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고주사율 요구하는 앱들이 들어나면서 기술력에서 앞서 있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노트북과 태블릿 등 중형 OLED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으려는 모습이다.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 북 프로’를 비롯해 노트북용 OLED 라인업을 10종 이상으로 확대해 LCD 중심의 노드북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10 12:24 한장희 기자

“코로나19발 위기 속 정부 금융지원 문턱 너무 높아 지원실적 저조”

10일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민간연구소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코로나19 위기 대응 기업 금융지원 평가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정부의 기업 유동성 지원책이 시장 불안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까다로운 지원요건으로 지원실적이 저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프는 정부의 주요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폭표 및 실적을 나타낸 것. (자료제공=대한상공회의소)정부의 기업 대상 금융지원 대책이 까다로운 지원요건으로 지원 실적이 저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0일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민간연구소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코로나19 위기 대응 기업 금융지원 평가와 과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정부의 기업 유동성 지원책이 시장 불안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특히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도입 등 정부의 강력한 안정화 의지를 금융시장에 전달한 것이 효과가 컸다고 진단했다.보고서는 그러면서도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일부 금융지원책의 실적이 목표 대비 저조한 상황이라며 지원요건 완화, 용도 재조정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기간산업안정기금은 40조원 규모로 출범했지만, 올해 4월까지 지원실적은 약 6000억원으로 1.5%에 그쳤다. 지원 실적이 낮은 이유로는 지원요건이 까다롭다는 점이 지적됐다.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SPV)도 최대 20조원으로 조성됐지만, 지원을 위한 문턱이 높아 현재 매입 실적은 3조2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민경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금융지원 대책이 기업생존의 안전판이 돼야 한다”며 “그간 위기 극복에 집중됐던 금융지원을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10 11:21 한장희 기자

[이슈&이슈] "韓 규제일몰제 유명무실, 최근 5년 규제폐지율 2.9%에 불과"

한국의 규제일몰제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5년간 규제일몰제에 해당하는 9000여건 중 2.9%만 폐지됐고 나머지는 규제가 연장됐기 때문이다.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5∼2020년 재검토형 일몰 규제 심사 결과, 총 9200건 중 2.9%인 266건만 폐지됐고 93.4%(기존 규제 존속 69.2%, 개선 24.2%)는 규제가 연장됐다.실례로 대형마트 출점 제한 규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통상 마찰 우려를 고려해 3년 후 폐지를 전제로 2010∼2013년 한시적으로 도입됐지만 이후 3차례의 일몰 연장을 거쳐 2025년까지 연장됐다.또 2017년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주회사 설립·전환시 제출하는 서류의 타당성을 3년마다 재검토하도록 일몰을 설정했지만 지난해 3월 규제는 그대로 두고 일몰만 해제했다.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에 대해 전경련은 부처의 부실심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몰 대상 규제는 부처 자체평가를 거쳐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심사한 후 법령안의 정비를 추진하는 절차를 거치지만 이 과정에서 실질적인 영향평가 없이 단순 재연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는 것이다.일몰 대상 규제 목록과 심사 결과 등에 대한 정보도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전경련은 일몰 규제의 연장 등을 심사하는 규제개혁위원들조차 개별 규제의 검토 내용을 모르고 일몰 연장을 의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또 전경련은 2015∼2020년 규제를 유지·개선하기로 결정된 재검토형 일몰 규제 8589건 중 21.7%는 일몰 설정이 해제되는 등 규제는 두고 일몰 기한만 삭제하며 일몰제를 사실상 규제 도입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규제일몰제는 효력 상실형이 원칙이지만 실제로는 98% 이상이 재검토형인 것으로 설정된 것으로 파악됐다.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규제사후영향평가 모범국으로 평가받는 호주의 경우 규제는 발효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뒤 자동 폐지된다는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규제가 계속 필요한 경우 규제 신설과 같은 재입법 절차를 거쳐 기존 규제를 대체해야 한다.호주 법무부의 사후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일몰 시한이 2012년 4월∼2018년 10월인 일몰 대상 규제 중 34%는 대체입법 없이 폐지됐고 28%는 일몰 기한 도래 전 폐지됐으며, 38%만 대체입법이 만들어졌다.이애 전경련은 현행 규제일몰제는 실효성이 없으며 호주처럼 규제 시행 후 10년이 지나면 규제를 자동으로 폐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재입법을 통해 신설하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을 추진하려면 효력 상실형 일몰제 적용을 원칙으로 하고, 일몰제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10 10:50 한장희 기자

반도체 패권경쟁에 韓정부도 세액공제 카드 꺼내…업계 기대수준엔 못미쳐

사진은 지난 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제9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한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지원에 세제혜택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촉발된 미국 등 주요 열강들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위한 지원책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한국도 지원책을 꺼내든 것이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 대상 세액공제 중 국가핵심기술(가칭) 트랙을 신설해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에 현행 제도보다 더 큰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반도체 사업에만 세제혜택을 강화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보조금 협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기에 정부는 포괄적인 국가 핵심 산업·기술에 대한 세제 지원을 마련해 지원하는 간접적인 방식을 택하는 셈이다.현행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의 연구·인력 개발비 또는 사업시설 투자비용에 일정 비율(공제율)을 곱한 금액을 세금에서 감면해준다.특히 디지털·그린 뉴딜 등 새로운 산업의 기반이 되는 신성장 원천기술 관련 투자에 대해서는 일반 투자보다 높은 기본 공제율을 적용한다.예를 들어 일반 RD 투자라면 대기업 기준 공제율이 2%에 그치지만, 신성장 원천기술 투자의 경우 대기업·중견기업은 투자 비용의 최대 30%(추가 공제율 10% 포함), 중소기업은 최대 4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국가핵심기술에는 추가로 신성장 원천기술보다도 더 높은 공제율을 적용하는 상위 트랙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이 경우 RD 투자 기준으로 대기업은 투자비의 30%, 중소기업은 40%를 넘는 세액공제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중소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세제 혜택이 적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도 이번 제도 신설을 통해 추가로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반도체 업계가 정부에 건의한 세액공제율인 50%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난색을 표하면서다.이번 세제혜택 지원은 지난 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혁신성장 BIC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추진 회의에서 “반도체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읽힌다.발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세액공제 트랙 신설은 세법 개정 사안인 만큼 관련 내용은 7월 정부가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나,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미리 공표될 가능성도 있다.앞서 최근 미국은 반도체 제조설비 관련 투자 비용의 40%를 세액공제하기로 했고, 유럽은 500억유로 투자 계획을, 중국은 법인세 면제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9 15:42 한장희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코로나19 韓집단면역 내년 하반기 가능 전망”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남여 838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백신보급과 백신여권 도입에 대해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집단면역이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프는 여론조사에서 집단면역 달성 예상시기와 백신여권 도입과 경제활성화 기여에 대한 응답비율을 그래프화 한 것.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집단면역이 내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11월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남여 838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백신보급과 백신여권 도입에 대해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는 백신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백신여권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고, 한국도 최근 내국인 백신 접종자에 한해 귀국시 자가격리 면제지침을 시행함에 따라 실시한 것이다.우리 국민은 정부의 백신 도입 정책에 대해 100점 만점에 55.3점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의 집단면역 시기에 대해 응답자 60.8%는 내년 하반기까지 걸릴 것으로 봤으며, 2023년 이후까지 전망한 국민도 29.3%나 됐다. 반면 정부가 내세운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이 완성될 것으로 보는 국민은 9.9%에 불과했다.백신여권이 도입될 경우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이 된다’고 답한 국민은 67.4%에 달했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국민은 11.7%에 머물렀다.백신여권이 도입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국내외 여행을 꼽은 국민은 60.4%(해외 36.4%, 국내 24.0%)에 달했다.이와 함께 ‘공연장 등에서 문화생활(19.3%)’과 ‘자유로운 레스토랑 외식(13.3%) 등이 꼽혔다.지난주부터 시행된 내국인 백신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지침이 해외에서까지 인정된다면 국민들은 여행요구를 충분히 해소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으로 가장 가고 싶은 지역으로 응답자 41.2%는 유럽을 꼽았고, 동남아 24.5%, 미국 14.4%, 일본 13.1%으로 조사됐다. 우리 국민은 백신여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백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충분한 백신 확보를 통한 국내 백신 접종률’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2.0%로 가장 높았고, ‘주요 국가들의 백신여권 도입여부 및 합의’가 15.7%로 꼽혀 실질적인 백신여권 활용을 위해 국가 간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빠른 경제회복 차원에서 백신과 백신여권의 우선권을 줄 필요가 있는 직업군으로 ‘해외 출장이 긴요한 기업체 임직원’이라는 응답이 43.5%로 조사됐고, 국가 간 공조를 협희할 공무원‘이 24.1% , ’최신 학술연구가 필요한 학계와 유학생이 15.7% 등으로 조사됐으며, 경제인들에게 백신 여권과 우선권 부여에 대해 83.3%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국민이 해외출장이 필요한 우리 기업인들에게 우선권 부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조사된 만큼, 최근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출장을 앞둔 기업인들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 정책 역시 더욱 속도감을 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9 13:26 한장희 기자

LG전자, 오브제컬레션 신규 색상 추가해 해외 진출 본격화

LG전자가 ‘클레이 브라운’, ‘레드 우드’ 등 새로운 색상을 적용한 오브제컬렉션을 이번 주 출시한다. 신규 색상은 의류관리기의 대명사 스타일러,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에 먼저 적용되며 다양한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사진은 신규 색상이 적용된 워시타워와 스타일러의 모습. (사진제공=LG전자)LG전자가 오브제컬렉션에 신규 색상을 추가하고 해외진출을 꾀한다.9일 LG전자는 ‘클레이 브라운’과 ‘레드 우드’ 등 새로운 색상을 적용한 오브제컬렉션을 의류관리기인 스타일러와 원바디 세탁건조기인 워시타워에 적용해 이번 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규 색상이 적용된 워시타워는 359만원, 스타일러는 209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클레이 브라운은 자연의 흙빛을 연상시키는 순수하면서도 절제된 갈색 계열을 색상이며, 레드 우드는 나무의 풍부한 색감에서 영감을 얻은 깊이 있고 매혹적인 적색 계열의 색상이다.신규 색상은 이번을 시작으로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의 색상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하고 있다. 고객이 생활하는 집안 전체 공간의 인테리어 톤과 조화를 이루는 LG 오브제컬렉션의 색상은 MZ세대부터 X세대, 베이비부머 세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이번 신규 색상 추가로 LG 오브제컬렉션은 15가지 색상을 갖추게 됐다. LG전자는 앞으로도 단순히 오브제컬렉션의 색상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가 엄선한 최고의 컬러 솔루션을 제시해 고객이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을 앞세워 공간 인테리어 가전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5월 중에 스팀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LG 프리미엄 가전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국에 오브제컬렉션을 론칭하는 것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에 순차적으로 오브제컬렉션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LG 프리미엄 가전의 압도적인 성능은 물론이고, 하나씩 더 할수록 집안 전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오브제컬렉션의 차별화된 가치를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9 13:24 한장희 기자

삼성-에릭슨, 특허 분쟁 합의…크로스 라이선스 체결

(사진제공=연합뉴스)특허 분쟁을 벌여왔던 삼성전자와 스웨덴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이 특허 공유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에릭슨은 7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와 양사 간 특허 공유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1월 1일 이후 판매된 네트워크 인프라와 휴대전화 등이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두 회사는 이번 합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중국 우한법원 등에 제기한 글로벌 특허 분쟁도 마무리 짓기로 했다.삼성전자와 에릭슨은 지난해부터 이동통신 기술과 무선 통신장비 특허 관련 분쟁을 벌여왔다. 2014년 맺은 상호 특허 사용 계약 연장을 놓고 공방을 벌인 끝에 지난해 합의에 실패했고 에릭슨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기술 특허가 무단 도용 당했다고 소장을 제출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이에 삼성전자도 에릭슨을 상대로 특허 침해 맞불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에릭슨 측은 “에릭슨과 삼성은 모바일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협력에 동의했다”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나 피터슨 에릭슨 최고지식재산권관리자(CIPO)는 보도자료에서 “삼성과 호혜적인 합의에 서명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 중요한 합의로 우리 특허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확인했다”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8 15:19 한장희 기자

전경련 “글로벌 기관투자자, 아시아 기업 대상 ‘개입 빈도’ 늘어”

블랙록의 주주권 행사 빈도. (자료제공=전경련)글로벌 기관투자자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등 ‘개입 빈도’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관련한 개입이 늘어난 만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뱅가드, SSGA의 주주 활동을 분석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주주권 행사 추이’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과 뱅가드, SSGA순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주주권을 행사하는 등의 개입이 잦았다.블랙록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주주권을 행사한 건수는 2019년 238건에서 2020년 458건으로 9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주주권 행사는 2050건에서 3043건으로 48.4% 느는 데 그쳤다.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자산운용사는 블랙록이었다. 2018년 엘리엇의 현대차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반대, 2020년 한전의 해외 석탄발전소 투자와 관련한 서한 발송, LG화학의 인도 공장 가스누출사건에 대한 개선 요구 등이 대표적이다.블랙록이 주주제안 표결에 참여한 한국 기업도 2019년 12개사에서 2020년 27개사로 2.3배 늘었다.전경련은 이들 자산운용사가 최근 ESG 관련 이슈에 많이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블랙록이 ESG와 관련한 주주제안 표결에 참여한 건수는 2019년 953건에서 2020년 1087건으로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지역에서 ESG와 관련해 참여한 건수는 200건에서 264건으로 늘어 전체 평균보다 높은 32.0%의 증가율을 보였다.전경련 관계자는 “이는 자산운용사가 아시아 지역 ESG 이슈에 특히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뱅가드가 아시아 환경·사회 이슈와 관련해 주주제안 표결에 참여한 건수도 같은 기간 14% 늘었다. SSGA는 기후변화 관련 주주 활동이 2015년 59건에서 2020년 148건으로 150.8% 증가했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블랙록 출신 인사들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요직을 차지한 이상 더욱 공세적인 ESG 드라이브가 전망된다”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여도나 ESG 이슈 개입 빈도 증가가 예상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7 08:22 한장희 기자

삼성전자, ‘미활용 기술’ 500여건 중소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제공=연합뉴스)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반도체 등 주요 분야에서 보유한 ‘미활용 기술’ 500여건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 나눔’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기술 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으로, 2013년 시작됐다.지난해에는 삼성전자, 포스코그룹 등의 참여로 226개 중소기업에 총 444건의 기술 이전이 이뤄졌다. 작년 말부터 추진해 올 3월 마무리된 SK그룹 산하 5개사 기술 나눔의 경우 53개 중소기업에 75건의 기술을 이전하기로 결정됐다.주요 사례를 보면, 차세대 이차전지(나트륨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A사는 ‘고체 전해질 기술’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받아 보유 제품의 용량 향상과 전압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계기로 차세대 이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여행자 중심의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B사는 ‘사용자 위치 기반 웹 콘텐츠 제공’에 관한 기술 나눔을 통해 이용자의 목적과 동선에 맞춰 전용 차량을 제공하거나 숙식, 관광 등 필요 서비스를 연계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올해 삼성전자의 기술 나눔은 모바일기기 213건, 반도체 68건, 디스플레이 68건, 통신·네트워크 45건, 의료기기 31건 등 총 505건의 기술을 공개한다. 기술이전이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 등을 이전받을 수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기술 나눔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산업부나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며 “하반기에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포스코,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기술 나눔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7 08:15 한장희 기자

“韓, AI·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60점…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와 공동으로 반도체 산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은 수준급으로 평가됐지만, 인공지능(AI)·차량용 반도체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프는 전문가들이 본 분야별 우리나라 기술 경쟁력 및 인력 수급 수준을 그래프화 한 것. (자료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반도체 전문가들은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은 수준급으로 평가하면서도 인공지능(AI)·차량용 반도체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평가했다.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와 공동으로 반도체 산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AI 및 차량용 반도체 설계 분야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이 선진국 대비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주도 반도체 기술 및 밸류체인 분야별로 최고의 선도 국가의 수준을 100으로 볼 때 한국의 반도체 기술 경쟁력과 비교한 결과 AI 반도체 소프트웨어와 AI 반도체 설계도 56였고, 차량용 반도체 설계도 59로 평가되는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로 꼽히는 분야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또 △장비(60) △부품(63) △소재(65) 등 이른바 반도체 후방산업으로써 반도체 생산서과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들의 기술 수준도 낮게 평가됐다.기술 경쟁력이 낮은 분야일수록 인력도 태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 산업 현장의 전문 인력 수요를 100으로 봤을 때 국내 수급 현황은 △AI 반도체 설계(55) △차량용 반도체 설계(55) △AI 반도체 소프트웨어(56) 부문의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인식했다.한국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 반도체의 설계(75) 인력와 공정(84) 인력도 현장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반도체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중국·대만·EU·일본 등 각 주요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 및 육성 움직임이 우리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부정적으로 봤다.홍남기 경제부총리가 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제9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앞서 시스템반도체 설계검증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전문가들은 정부와 국회 등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의 생산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과감한 세제지원(23.0%) 가장 우선적으로 정책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테스트베드 확대(18.7%) △중장기 인력 양성 계획(15.7%) △RD 부문의 주52시간 근무제 유연성 강화(9.3%) 등의 반영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경기도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추진 회의에서 “반도체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6 15:25 한장희 기자

삼성전자, 2Q 반도체 매출 1위 재탈환 가능성…美 투자 압박 부담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의 기록적인 한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삼성전자의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지난 3월 말부터 정상 가동단계에 들어갔다. 사진은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11분기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지난 4일(현지시간)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 2분기 185억 달러(약 20조 77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 2018년 4분기부터 1위 자리를 수성해오던 인텔은 179억 달러를 올리며 2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됐다.삼성전자가 2분기에 반도체 매출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지난 2017년 2분기부터 2018년 3분기까지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글로벌 메모리 호황을 맞아 인텔을 누르고 1위 자리를 탈환했었다. 이후 이어진 메모리 시장의 부진으로 인텔에게 1위 자리를 다시 내줬고, 11분기만에 재탈환의 기회를 맡았다.이번에도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이 삼성전자의 1위 견인에 큰 영행을 줄으로 보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서 D램 시장의 경우 올해 초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낸드플래시 시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1분기 악재로 작용했던 미국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이 완전히 해소되면서 정상운영에 들어갔다는 점도 반도체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또 메모리에서 서버·PC용 수요 강세가 지족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삼성전자에게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내 투자에 대해 머뭇거리는 동안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가 미국에 공장을 최대 5개까지 지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지난해 발표했던 120억 달러 규모의 애리조나주 피닉스 반도체 생산 공장 투자 계획과 별도로 최대 5개 공장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미국 정부의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복원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언급이다.TSMC는 여기에 더해 중국 고객과의 거래도 끊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중국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설계 업체인 페이텅의 반도체 생산 주문을 더는 받지 않기로 했다고 전해지면서다.페이텅의 제품은 중국 군 관련 기관에서 운영하는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데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페이텅 등 중국 기관과 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삼성전자의 고심은 깊어진다. 삼성전자도 미국에 170억 달러(약 20조원)규모의 제2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미 반도체 수요와 세제혜택, 오스틴 공장을 멈춰 세웠던 이상기후에 의한 한파 우려 등 수조원대의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또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들이 중국 기업들이라는 점도 걸리는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낸드플래시와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고객사들이 많다. 지난해 국내 반도체 수출량 가운데 중국이 차지 하는 비중은 40%에 달하고 있다.미국 정부에 이어 중국 정부까지 삼성전자에 투자 압박을 가한다면 삼성전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6 14:27 한장희 기자

LG전자, 러시아서 헌혈행사…100차례 이상 진행

6일 LG전자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Life is Good’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러시아 시민들과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작가 에카테리나 오딘초바(Ekaterina Odintsova), 우주 비행사 알렉산더 라주친( Alexsander Lazutkin), 배우 빅토리아 이사코바(Viktoria Isakova), 의상 디자이너 이고르 차푸린(Igor Chapurin) (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라이프 이즈 굿(Life is Good)’ 캠페인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러시아의 대표적인 VOD 플랫폼 회사 ‘IVI’와 손잡고 러시아 지역사회에 헌혈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이번 캠페인에는 러시아 시민들은 물론 우주 비행사, 영화감독, 배우 등 현지 인플루언서도 헌혈에 동참했다.LG전자는 행사에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이 각자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에 #LGLifeisGood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한 콘텐츠 덕분에 MZ세대를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알렸다.LG전자는 러시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09년부터 100차례 이상 헌혈행사를 진행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오고 있다.LG전자 러시아법인장 노영남 상무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Life is Good’ 캠페인을 펼쳐 러시아 지역사회의 건강증진뿐 아니라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6 11:37 한장희 기자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I-Cube4’ 개발

6일 삼성전자는 로직 칩과 4개의 HBM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한 독자 구조의 2.5D 패키지 기술 ‘I-Cube4’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I-Cube4’(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는 로직 칩과 4개의 HBM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현한 독자 구조의 2.5D 패키지 기술 ‘I-Cube4’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I-Cube4’는 고대역폭 데이터 전송과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를 요구하는 HPC, AI/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 ‘I-Cube’는 실리콘 인터포저 위에 CPU, GPU 등의 로직과 HBM을 배치해 하나의 반도체처럼 동작하도록 하는 이종 집적화 패키지 기술이다.이를 통해 복수의 칩을 1개의 패키지 안에 배치해 전송 속도는 높이고, 패키지 면적은 줄일 수 있다.‘I-Cube4’에 실리콘 인터포저를 적용해 초미세 배선을 구현했으며, 반도체 구동에 필요한 전력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일반적으로 패키지 안에 실장하는 반도체 칩이 많아질수록 인터포저의 면적도 함께 증가해 공정상의 어려움도 커진다.삼성전자는 100㎛ 수준의 매우 얇은 인터포저가 변형되지 않도록 재료, 두께 등 다양한 측면에서 반도체 공정·제조 노하우를 적용했다.또 ‘I-Cube4’에 몰드를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인 구조를 적용해 열을 효율적으로 방출하도록 했다.삼성전자는 패키지 공정 중간 단계에서 동작 테스트를 진행해 불량을 사전에 걸러내고, 전체 공정 단계를 줄여 생산 기간을 단축했다.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마켓전략팀 강문수 전무는 “고성능 컴퓨팅 분야를 중심으로 차세대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I-Cube2’ 양산 경험과 차별화된 ‘I-Cube4’ 상용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HBM을 6개, 8개 탑재하는 신기술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6 11:19 한장희 기자

[비바100] 만사 귀찮은 주말, 빨래도 청소도 앱으로…

(사진출처=게티이미지)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총 2089만 가구 중 1인 가구는 614만 8000가구로 비중은 30.2%에 달했다. 지난 2000년 당시 전체 가구 중 15.5%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이 가운데 MZ세대가 1인 가구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소비 트렌드도 바꾸고 있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며 이를 위한 소비는 가치 있는 소비라고 여긴다.이들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이른바 이들의 취미 생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일상을 돕는 애플리케이션(앱)들도 출시되고 있다.◇ 장보는 시간·요리 배울 시간은 더 아깝다면…‘더 반찬’저렴한 가격에 집반찬을 먹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더 반찬의 소개화면. (구글앱스토어 캡처)매일 배달 앱을 통해 시켜 먹는 게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장을 볼 시간도 요리를 배울 시간도 아깝다. 이런 이들을 위해 전문 조리사들이 만들어주는 집 반찬과 밀키트를 집앞까지 배달해준다. 여기에다 선택 장애가 있는 이들을 위해서는 그날의 메뉴를 정해 배달해주거나 식단을 짜주기도 한다. 300여가지의 반찬을 골고루, 부담없이 반찬을 고를 수 있어 매일 새로운 반찬을 먹기 쉽지 않은 1인 가구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 비슷한 앱으로는 이미 식자재부터 반찬과 밀키트를 배송하는 마켓컬리와 배달의 민족, 쿠팡의 로켓프레시가 있다.◇ 나만의 공간이 어느새 돼지우리로 어디서부터 손댈지 모르겠다면…‘미소’집청소 가사도우미 파견부터 가전 청소 등 깨끗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앱 미소의 소개화면. (구글앱스토어 캡처)첫 독립, 나만의 공간이 생기고, 내 마음대로 집을 꾸미고 나면 나만의 공간에 더욱 애착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이 애착 가득한 집이 언제나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사회생활과 일상에 치여 바쁘게 살다 보면 깔끔하게 살기가 쉽지 않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하루 이틀 점차 청소를 미루게 되면, 애착 가득한 집 온데간데없고 어느새 집안이 돼지우리가 돼 버려 손을 댈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러한 1인 가구를 위해 요즘에는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꽤 괜찮은 가격에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 있다. 바로 ‘미소’가 그것이다. 미소는 원래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었지만, 현재는 침대·가전 청소, 이사청소, 포장이사, 펫시팅 서비스까지 범위를 확장해 제공하고 있다. 그중 가사도우미 서비스는 2시간부터 8시간까지 필요한 만큼 선택 가능한데, 청소 범위에 따른 추가요금이 없어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원하는 범위를 우선적으로 청소하기 때문에 집안이 많이 지저분한 상태라면 서비스 시간을 다소 넉넉하게 신청하는 편이 좋다. 현재 미소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창원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앱으로 홈마스터, 대리주부, 청소연구소 등이 있다.◇세탁물이 밀렸거나 집이 좁아 건조기 놓을 공간조차 부족하다면 ‘세탁특공대’·‘리화이트’밀린 빨래 처지곤란 일 때, 집안 공간 부족으로 건조기 조차 펴기 힘들때 찾게 되는 앱 세탁특공대 소개화면. (구글앱스토어 캡처)바쁜 생활을 지내다보면 제 때 빨래를 하지 못해서 당장 내일 입을 옷이 없다면 난감할 때가 많다. 또 세탁기를 돌려도 집이 좁아 건조기 펼 공간 조차 부족하거나 민망한 일들이 있었다면 세탁 대행 앱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세탁특공대는 주말, 공휴일 관계없이 비대면으로 사생활을 보장하고 빨래를 수거해 배달해준다. 옷 빨래 뿐만 아니라 침구, 카페트, 커튼, 애견의류, 신발, 그리고 옷 수선까지 저렴한 기본 요금부터 프리미엄 요금까지 직접 항목을 선택해 맡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또 급한 옷들은 익일 배달도 되고, 고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도착 전에 연락을 주고 약속 장소에 세탁물을 두면 수거해 가져다주니 편리하다.세탁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세탁특공대와 다른 리화이트 앱도 있다. 리화이트의 경우 가까운 세탁소에 세탁물 수거배달을 예약할 수 있고, 예약을 하지 못했거나 인근에 세탁소가 없는 경우 집 근처에 있는 GS편의점에 세탁물을 맡기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세탁소에 갈 시간이 없어 옷을 맡기지 못했다거나 세탁소까지 가기가 번거로워 방문을 미뤄두고 있었다면, 리화이트로 편리하게 세탁물을 맡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비슷한 앱으로는 데일리세탁과 런드리고, 세탁의 신 등이 있다.◇혼자 이삿짐싸다 멘붕오면 ‘짐싸’이삿짐 싸는게 힘들때 찾게되는 앱 짐싸의 소개화면.(구글앱스토어 캡처)나 혼자 살면서 가장 큰 일을 꼽으라면 이사다. 계약 기간이 끝나 다른 곳으로 옮기려면 한 숨 부터 나온다. 언제 이런 물건들을 샀는지 짐을 싸다보면 감당이 안되고 무너지기 십상이다. 이럴 때 믿을 만한 이사업체를 찾기도 어렵고 곤란할 때가 많다. 조금 힘들더라도 비교적 저렴한 반포장 이사를 할 것인지, 덜 힘들지만 가격은 더 비싼 포장이사를 할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사 비용은 부르는 게 값이다. 표준단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 때 ‘짐싸’ 앱을 이용하면 이사견적을 손쉽게 비교하고 이사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 앱에 짐 정보와 가구 정보, 이사 종류, 이사지 환경만 입력하면 여러 이사업체에서 견적을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앱으로 이사모아와 짐카, 이방 등이 있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6 07:00 한장희 기자

LG전자, 첫 녹색채권 발행…1900억원 규모

LG 여의도 사옥. (연합뉴스)4일 LG전자는 첫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LG사이언스파크 내 친환경 건축물 공사를 위해 19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다.LG전자는 새로 발행하는 회사채 5300억원 가운데 1900억원(5년물 1200억원, 7년물 700억원)을 ESG 채권 중 하나인 녹색 채권으로 발행했다.녹색 채권은 친환경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으로, 공인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발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NICE신용평가로부터 최고등급인 ‘그린(Green)1’ 인증을 받았다.LG전자는 녹색 채권을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시설 4개 동을 친환경 건축물로 건설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공사 기간은 2024년 12월까지로, 총투자금액은 4154억원이다. 이 중 1900억원이 녹색 채권으로 조달된다.LG전자는 신축 건물에 고효율 에너지 설비, 환경공해 저감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계획이다.2017년 완공된 LG 사이언스파크 내 건축물 6개 동 역시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됐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이사회 내에 ESG 경영 최고 심의기구인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LG전자 최고경영자(CEO) 권봉석 사장과 사외이사 4명 등 5인으로 구성된 ESG 위원회는 환경과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 정책·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4 15:20 한장희 기자

이재용 등 삼성가, 상속세 납부 위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지분 공탁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등 주요계열사의 지분을 공탁한 내용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4일 알려졌다.사진은 지난 2012년 7월 29일 이건희 회장 가족이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공탁했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달 26일 주식 4202만149주(0.7%)를 서울서부지법에 공탁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상속세 연부연납 납세담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도 이 부회장이 같은 이유로 주식 3267만4500주(17.49%)를 서울서부지법에 공탁했다고 공시했다. 이 부회장의 삼성SDS 주식 711만주(9.20%)도 공탁됐다.다른 상속인들도 주요 계열사 지분을 법원에 맡겼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2412만주(0.40%)를 공탁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물산 지분 2.82%와 삼성SDS 3.9%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물산 2.73%와 삼성SDS 3.12%의 주식을 각각 공탁했다.유족은 또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금융권에서 대출도 받았다. 홍 여사는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증권금융, 메리츠증권 등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조원을 대출받았다.이부진 사장도 삼성물산 지분을 담보로 하나은행과 한국증권금융에서 3300억원을, 이서현 이사장은 하나은행과 한국증권금융, 하나금융투자에서 3400억원을 각각 대출받았다. 이 이사장은 삼성SDS 주식으로도 471억원을 대출받았다.삼성 일가의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족들은 전체 세금을 지난달 말부터 6회 분할 납부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4 10:33 한장희 기자

LX홀딩스 창립총회 개최…구본준 초대 회장 “1등의 DNA로 세계로 나가자”

LX홀딩스.(LX홀딩스 제공)LX홀딩스가 3일 창립총회와 이사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LX홀딩스는 LG에서 인적 분활해 설립된 신규 지주회사다.LX홀딩스는 이날 구본준 LG고문을 LX홀딩스 초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구본준 회장은 출범사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구 회장은 “LX홀딩스에 속한 자회사는 국내 팹리스, 인테리어 자재, 화학소재 MMA,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 안에는 1등 DNA와 세계를 무대로 하는 개척 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구 회장은 “변화를 두려워 말고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내리자”며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X의 핵심 가치로 ‘연결’, ‘미래’, ‘사람’을 제시했다.구 회장은 고(故) 구자경 LG 2대 회장의 3남으로, 1985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해 LG반도체,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전자 등에서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성장시켰다.LX홀딩스의 계열 분리는 구인회 LG 창업회장 때부터 그룹 경영권은 장남이 잇고, 동생들은 일부 회사를 분리해 독립해 나가는 전통에 따라 이뤄졌다.구 회장은 형인 구본무 LG 회장이 2018년 별세하고 조카인 구광모 회장이 그룹 회장에 오르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3년여 만에 LX홀딩스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LX홀딩스는 또한 대표이사에 송치호 사장(전 LG상사 대표), 최고인사책임자(CHO)에 노인호 부사장(전 LG화학 CHO 전무), 최고전략책임자(CSO)에 노진서 부사장(LG전자 전략부문 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박장수 전무(㈜LG전무)를 선임했다.LX홀딩스 측은 “초대 임원 인사는 지주회사 운영 경험과 자회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했다”며 “지주사를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앞으로 경영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LX홀딩스 출범에 따라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가 자회사로,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는 손회사로 편입됐다.5개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248억원, 영업이익은 4025억원이다. LX홀딩스를 포함한 자산총액(공정자산)은 8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LX홀딩스는 효율적인 지배구조와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자회사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LX의 ‘L’은 연결(Link), ‘X’는 미래(NEXT)를 의미하며, 소속된 5개사의 상호는 각사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LG를 떼고 LX로 하반기 내에 변경될 예정이다.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

2021-05-03 18:12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