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철 기자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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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지난해 영업이익 1572억원…전년비 4.4%↑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4888억원, 당기순이익은 99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6% 상승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북미·유럽 45%, 아시아 32%, 한국 23%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연간 해외 매출 비중 77%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 43%, 모바일 46%, 콘솔 11%로 PC와 콘솔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2.7%, 2.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2%로 기술력을 기반한 안정적 서비스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검은사막은 글로벌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갔다. 지난해 5월 국내 게임사 최초로 글로벌 이용자 간담회 ‘하이델 연회’와 12월 ‘칼페ON 연회’를 성공적으로 온라인 생중계했다. 신규 클래스 ‘하사신’과 ‘노바’를 모든 플랫폼 글로벌 동시에 선보였다. 검은사막 콘솔은 국내 콘솔 MMORPG 장르 최초로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 플레이’를 도입했고, 신형 게임기와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적 환경을 개선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용자 중심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은 높은 충성도와 결제율을 보이는 코어 유저 증가로 성과를 내고 있다.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의 트레일러 영상을 지난 해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해 글로벌 흥행 청신호를 예고했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장르로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한 한해였다”며 “2021년은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의 성공적 이관과 붉은사막의 출시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6 08:08 지봉철 기자

코로나 충격 벗어나나···연초 수출 회복 '청신호' 켜졌다

인천항 부두에 중고 차량들이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코로나19로 휘청였던 수출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고 있다. 아직 연초인 만큼 속단은 이르지만, 한국 경제의 대들보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석유화학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며 올해 수출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8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1%(73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일)보다 1.5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39.3%(5억9000만 달러) 늘었다.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던 수출은 같은 해 2월 3.6% 반짝 반등했으나, 코로나19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후 9월 조업일수 증가 등을 이유로 7.6% 반등했다가 추석 연휴가 낀 10월 다시 3.6% 후퇴한 뒤,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일평균 수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5.2%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선 뒤 11월 6.1%, 12월 7.7%, 올해 1월 6.5%로 4개월째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리 수출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며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품목별로도 상승세가 뚜렷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57.9%), 승용차(102.4%), 석유제품(37.5%), 무선통신기기(88.0%), 자동차 부품(80.6%) 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50~10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이끈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률과 8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자동차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40.2%)는 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2017년 9월 이후 최고 증가율을 나타냈다.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대상국을 중심으로 백신 보급이 가팔라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경기 회복 추세가 빨라질 경우, 수출 증가 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수출 시장별로 살펴볼 때 중국(65.7%), 미국(91.4%), EU(126.1%) 등 3대 시장이 모두 5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8일, 미국은 12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중국 역시 현재 자체 개발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수입의 경우, 대표 설비투자 자본재인 기계류(57.4%)와 정밀기기(40.8%)가 크게 늘어났다. 우리 기업들이 경기 회복을 대비해 미리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바이든 시대 출범에 따른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리스크는 변수다. 또 변이 바이러스 확대, 백신 접종 지연 등으로 세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로 수출 증가 폭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관세청 관계자는 “수출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면서 “중간재 수입도 같이 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우리나라의 수출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5 14:36 지봉철 기자

스테어게임즈 ‘어비스’ 구글 매출 19위 진입…입소문 타고 ‘훨훨’

구글 매출 순위 (자료제공=게볼루션)중소 게임사 스테어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어비스’가 구글 매출 순위 20위권에 진입했다. 15일 모바일 순위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어비스의 매출순위는 일주일 전보다 11계단 오른 19위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출시 이후 10여일 만이다. 게임이 갖고 있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한 분위기다. 순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현재 게임업계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큰 이변이란 평가다. 부족한 마케팅 등 콘텐츠 외적인 부분이 흥행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게임성만 좋으면 굳이 마케팅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2 등 국내외 대작 게임들이 잇달아 공개됐음에도 여전히 뒷심을 발휘하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한편 어비스는 하루 아침에 심연 속으로 사라진 마도 제국의 비밀을 조사하는 귀환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5가지의 클래스를 제공하며 합체 변신이 가능한 90여종의 ‘가디언’, 소지한 장비를 승계하여 최상위 장비를 제작하는 승계 제작 시스템으로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던전의 엘리트 보스는 각기 다른 전투 패턴을 가지고 있어 파티원과의 협력 전투가 필수이며, 길드원끼리 엘리트 보스를 사냥해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면 해당 엘리트 보스를 획득하여 길드전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스페셜 아이템과 재료를 주는 보스 PvP 지역은 전투력 상위 100위의 랭커만 입장할 수 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5 10:01 지봉철 기자

LGU+,‘명성황후’ 실시간 독점 중계…‘미디어-공연계’ 상생 강화

사진은 LG유플러스 관계자가 ‘명성황후’ 공연 실황 콘텐츠를 알리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공연제작사 ㈜에이콤, 서울 예술의전당과 LG유플러스가 문화예술 콘텐츠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과 함께 IPTV 서비스 ‘U+tv’, 케이블TV 서비스 ‘헬로tv’에서 국내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를 실시간 독점 중계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디어 콘텐츠의 다양성을 높이는 상생 전략의 일환이다. 문화 활동이 힘들어진 고객들의 볼거리를 확대한다는 의미도 지닌다.올해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새롭게 단장한 ‘명성황후’는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해 세계적 인정을 받은 대형 공연이다. 이번 무대는 ‘새로운 25년’ 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무대, 의상, 소품 디자인 등 전체적으로 진화된 모습으로 선보인다.이번 실시간 중계는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으로 진행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SAC ON SCREEN은 공연의 생동감을 바로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효과를 통해 공연 실황을 중계한다. 9대 이상의 중계 카메라로 다각도에서 담아낸 역동적인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고객들은 오는 27일(19시30분)과 28일(14시) 양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무대를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시청 티켓은 15일부터 U+tv 및 헬로tv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U+tv에서는 280·281번, 헬로tv에서는 275번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콘텐츠 이용료는 2만원(VAT별도)으로 현장 티켓 대비 최대 85% 저렴하다.정대윤 LG유플러스 미디어파트너십담당은 “예술의전당과 MOU 체결 이후 함께하는 첫 영상화 사업으로 한국의 대표 뮤지컬 ‘명성황후’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배우들의 얼굴 표정과 목소리 등을 실감나게 느끼며,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은 지난해부터 총 51건의 공연 콘텐츠를 공동 수급하며 문화·예술 영역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양사가 함께 선보인 ‘대학로Live’ 콘텐츠는 헬로tv 공연 카테고리 이용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공연 VOD 이용률도 전년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5 09:00 지봉철 기자

SKT, AI 품은 이어셋 ‘누구 버즈’ 출시

누구 버즈 이미지 (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은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브랜드와 함께 전용 무선 이어셋 ‘누구 버즈’(NUGU buds)를 15일 출시했다.누구 버즈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과 아이리버의 사운드 노하우를 더한 무선 이어셋으로, ‘T전화x누구’와 연동해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바이스다. 누구 버즈를 사용하면 별도의 스마트폰 조작 없이 이어셋 착용 및 터치 만으로 ‘T전화x누구’를 호출, SK텔레콤의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음성 명령으로 사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이 누구 버즈를 통해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는 △T114 전화번호 검색 △전화 발신 △문자 전송 △통화·문자 기록 확인 등 전화의 기본 기능 및 △날씨·뉴스 검색 △플로(FLO)·라디오 등 미디어 기능 △스마트홈 제어 등이다.누구 버즈는 SK텔레콤의 통화음질 최적화 기술과 2개의 마이크 탑재로 선명한 통화품질을 제공하며, 배경잡음과 섞인 목소리를 분리하는 퀄컴의 cVc기술과 아이리버 사운드 마스터의 음질 튜닝 기술을 적용해 고음질의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블루투스 5.0 지원으로 넓은 커버리지와 우수한 연결성을 제공하며 대용량 배터리를 채용해 최대 19.5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하다.누구 버즈의 판매가는 7만9000원으로, 15일부터 11번가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오는 21일까지 11번가에서 구매하는 고객은 누구 버즈 1만원 할인 쿠폰, 누구 버즈 전용 실리콘 케이스, 신세계상품권 5000원권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현아 SKT AICO장(컴퍼니장)은 “누구 버즈 출시로 고객들이 보다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 및 생태계 확장을 통해 생활 속 어디서나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5 08:47 지봉철 기자

[이슈&이슈] 세계 부자 500인에 한국인 6명…1년간 재산 두배 가까이 늘어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정주 넥슨 창업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사진제공=각사, 연합뉴스)세계 부자 순위 500위에 국내 재계 인사 6명이 포함됐다. 특히 이들의 재산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80% 이상 불어난 것으로 추산되어 이목을 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지난 10일 기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1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77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201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330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401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11위) 등 6명이 진입했다.이중 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이재용 부회장이다. 블룸버그는 작년 10월 별세해 집계에서 빠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을 상속한 것으로 간주, 1년 전(70억 달러)의 4배인 약 31조원(약 280억 달러)으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상속분을 제외한 순수한 이재용 부회장 재산 증가분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는 현재 9조1503억원으로, 1년 전(7조7796억원)보다 17.6%(1조3707억원)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이어 서정진 회장의 재산이 1년 전 약 5조6000억원(약 50억9000만 달러)에서 현재 14조5000억원(약 131억 달러)으로 15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서 회장은 여러 차례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과 진행 상황을 발표했고, 그 사이 셀트리온 주가는 폭등했다. 지난해 초 17만~18만원대였던 셀트리온 주가는 관련 발표가 있을 때마다 수직 상승해 지난해 12월 한때 40만3500원을 터치했다.김정주 대표의 재산은 약 12조4000억원(약 112억 달러)으로, 1년 전(약 54억7000만 달러)보다 104.8%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넥슨은 한국 게임 업체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달성했다.김범수 의장도 카카오 주가 폭등으로 8조8000억원(약 80억2000만 달러)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블룸버그는 집계했다. 이는 1년 전(약 39억4000만 달러)보다 103.6% 급증한 수치다. 김 의장이 직접 또는 100% 소유 비상장사인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간접 보유한 카카오 지분 가치는 현재 10조원 이상이지만, 블룸버그는 그의 지분 중 담보로 잡혀 있는 부분을 재산 추산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대형 게임 개발·유통그룹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창업자는 회사가 비상장이어서 재산이 얼마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그의 재산이 현재 약 7조4000억원(약 67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8.2%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의 재산은 1년 전 약 4조9000억원(약 44억2000만 달러)에서 현재 약 7조2000억원(약 65억1000만 달러)으로 47.3% 늘어났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4 13:29 지봉철 기자

게임 업계는 인력 쟁탈전…"월급 올려 신입사원 뽑는다"

게임 업계 구직자들이 온라인으로 게임 제작 관련 수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게임아카데미)국내 게임 업체들이 개발 인력 유치를 위해 신입사원 연봉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최근 IT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통적 인력 수요처인 인터넷 업체를 넘어 금융권·일반 기업에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을 늘리자, 상대적으로 인력 확보가 어려워진 게임 업체들이 내놓은 자구책이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은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연봉을 적게는 전년 대비 13% 많게는 20%까지 대거 인상했거나, 인상할 계획이다.넥슨은 올해부터 신입 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 직군 5000만원, 비개발 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대기업 신입 평균 3347만원보다도 1600여만원이 높은 수준으로, 회사 설립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넥슨 초봉은 기존에 개발 직군 4200만원, 비개발 직군 3800만원이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지난해부터 넥슨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어떤 경쟁력을 갖춰야 할지 고민해왔다”면서 “일회성 격려보다는 체계적 연봉 인상으로 인재경영을 강화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넷마블도 명절 연휴를 앞둔 10일 사내 공지를 통해 모든 직원의 연봉을 800만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신입 직원은 초봉이 개발직군은 5000만원, 비개발 직군은 4500만원으로 올랐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신규 연봉 책정 시점이 매년 3~4월로 해당 기간에 맞춰 검토할 예정이다.기존 숙련된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성과급 또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저력을 보인 엔씨소프트는 연말에 44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게 1인당 200만원의 특별 격려금을 전달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도 ‘리니지2M’ 흥행에 힘입어 전 직원에게 3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IT를 기반으로 한 융복합 산업이 성장하면서 다른 업종의 업체나 경쟁 업체 간 개발자를 뺏고 빼앗기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능력 있는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인 만큼, 게임 업체들도 우수 인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연봉 인상 등의 카드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4 11:14 지봉철 기자

“게임도 삼성 TV로”… 네오 QLED 전 라인업 게임 기능 대폭 강화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네오 QLED TV의 게이밍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2021년 QLED TV 신제품 전 라인업에 걸쳐 게임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삼성전자는 AMD와의 협업을 통해 50형부터 85형에 이르는 ‘네오 QLED TV’ 전 라인업에 업계 최초로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능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AMD의 프리싱크 기술은 게임 콘솔이나 PC 등 다양한 게임 콘텐츠가 TV 등의 디스플레이로 전달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입력 지연이나 화면 끊김 현상, 화면 왜곡 등을 감소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도입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는 기존 프리싱크 기능에 명암비 최적화 기술인 HDR 기능을 추가해 화면 끊김 없는 부드러운 게임 영상을 HDR 화질로 더 선명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TV를 이용해 게임을 하는 사용자들의 8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 콘솔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네오 QLED에는 앞서 설명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술은 물론, 다양한 게이밍 관련 기능도 탑재했다. 삼성 네오 QLED TV는 △컬러 볼륨 100%와 12비트 백라이트 컨트롤로 어두운 영상 디테일과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와이드 게임 뷰를 통해 21대 9, 32대 9 화면 조절 △업계 최초 게임 바 기능을 통해 다양한 게임 관련 정보를 쉽게 표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모션 액셀러레이터 터보+로 120Hz의 빠른 게임 모션 구현 △고정된 게임 UI에도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번인 걱정 없는 ‘번인 프리’ △ AI 기반 게임 서라운드 사운드와 무빙 사운드+(OTS+)를 통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 플레이가 가능하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성일경 부사장은 “글로벌 TV 시장은 보는 TV에서 즐기는 TV의 시대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며 “더 좋은 화질과 큰 화면으로 즐기는 게이밍 경험은 점점 더 중요해 짐에 따라 삼성이 TV 중심의 게이밍 경험을 주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2018년 오토 게임 모드를 TV에 도입한 뒤 게이밍 TV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그 결과,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게이밍 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한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삼성전자는 TV 게이밍 기술 강화를 위해 수시로 사내 토론을 통해 게임 마니아의 의견을 청취하며 상품 기획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기술 탑재도 향후 HDR 기술을 채용한 TV 콘솔게임 콘텐츠가 급증할 것이라는 사내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회사는 개발, 상품기획, UX, 서비스 등 각 분야의 게임 마니아를 대상으로 게임 관련 과제를 주고, 초대형 화면으로 즐기는 게임의 미래에 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올 경우 이를 적극 채택할 계획이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4 11:00 지봉철 기자

LG유플러스, 기업고객 영상회의·클라우드 품질 높인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U+ SD-WAN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IT 가상화 전문기업 VM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로 실시간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클라우드 접속 등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전용 솔루션 ‘U+ SD-WAN’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U+ SD-WAN은 기업에서 업무용 회선에 SD WAN플랫폼과 전용 단말장비를 이용해 회선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솔루션이다.기업 고객이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기존 업무통신망을 바꿀 필요 없이 회선 서비스 품질을 올리고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기업 전용회선의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영상 회의나 클라우드 등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서비스에 유용하다.특히 일반적인 네트워크, 보안장비와는 달리 데이터영역과 제어영역을 분리해 각종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으며, U+ SD-WAN 하나로 VPN 터널링과 방화벽 기능까지 제공한다. 또한 기업고객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별로 최적의 품질이 유지되도록 트래픽을 제어할 수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U+ SD-WAN의 국내외 상용 고객 대상 서비스 실증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품질 향상과 네트워크 환경의 효율적 운영을 검증했다.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국내외 모든 기업고객이 언택트 환경에 최적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4 09:22 지봉철 기자

215만 동학개미 위해 삼성전자, 다음달 첫 온라인 주총 개최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사진=브릿지경제DB)‘동학개미운동’으로 삼성전자의 소액주주가 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회사가 올해 첫 주주총회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중순쯤 열리는 제52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를 온라인 병행 개최하기로 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 중이다.앞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주주 친화 경영 강화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을 온라인으로 병행할 것을 권고했고, 삼성전자는 이를 받아들여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했다.지난해 SKT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했는데,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선례를 참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주총에서 도입한 전자투표제를 올해에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주주들은 현장 참석 없이도 주총 안건에 투표하고, 주주총회 진행 상황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됐다.현장 주주총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주총을 열어왔지만,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소액주주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회사 건물 외부인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총을 열었다.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주수는 지난해 말일 기준 총 215만408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중 개인 소액주주는 214만5317명으로 전체의 99.59%를 차지하고,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전체의 6.48% 수준이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주식투자 열풍이 불며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에 몰렸다.내달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주당 1578원 특별배당 결정에 따른 13조100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 지급 등을 승인하고, 임기 만료 예정인 사내·사외이사에 대한 연임과 신규 선임 등을 결정한다.올해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은 지난 임원 인사에서 유임되면서 사내이사직도 연임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외이사 중에는 내달 임기 만료 예정인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의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2 13:57 지봉철 기자

ICT 수출액 163억달러로 역대 2위…반도체·디스플레이·스마트폰이 견인

1월 ICT 수출입액 무역수지.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수출 증가로 ICT 수출액이 8개월 연속 증가했다.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63억 달러, 수입액이 107억4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55억5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7% 늘어 8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역대 1월 수출액 중에서는 2018년(176억9000만 달러)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실적이 높았다.하루 평균 수출액 7억2000만 달러도 지난해 같은 달 6억2000만 달러보다 16.3% 증가했다.품목별로는 반도체(20.5%↑), 디스플레이(32.1%↑), 휴대전화(76.3%↑) 등 수출이 늘었다.특히 반도체는 수요가 계속 늘어 메모리(24.9%↑)와 시스템반도체(16.0%)의 수출이 동반 상승했다.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액정장치(LCD) 단가가 오르고 모바일 수요가 늘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52.1%↑)와 LCD(10.5%↑) 수출이 동시에 늘었다.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완제품(87.4%↑)과 부분품(71.5%↑) 수출이 증가했다.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74억1000만 달러, 베트남 29억5000만 달러, 미국 19억 달러, 유럽연합(EU) 9억 달러, 일본 3억4000만 달러 순이었다.중소·중견 기업의 ICT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5% 증가한 39억8000만 달러였다.품목별로는 반도체(23.1%↑)와 전기장비(6.1%↑) 수출이 늘었고 컴퓨터·주변기기(10.4%↓) 수출은 줄었다.중소기업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증가한 15억4000만 달러였다.전기장비(7.5%↑)와 접속부품(21.6%↑), 인쇄회로기판(PCB·95.8%↑) 등 품목의 수출이 증가세를 이끌었다.1월 ICT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7% 증가한 107억4000만 달러였다.품목별로는 반도체(21.0%↑)와 휴대전화(38.2%↑), 컴퓨터·주변기기(31.3%↑) 수입이 늘었고, 디스플레이(12.9%↓) 수입은 줄었다.국가별로는 중국(1.6%↑), 대만(26.3%↑), 베트남(23.6%↑), 일본(33.1%↑), 미국(10.9%↑)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고, 유럽연합으로부터의 수입은 6.7% 감소했다.1월 ICT 무역수지는 55억5000만 달러 흑자로 반도체(42억2000만 달러), 디스플레이(18억1000만 달러), 휴대전화(1억1000만 달러) 품목에서 흑자를 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10 11:53 지봉철 기자

뜰줄 몰랐다…중소 게임사 스테어게임즈의 '어비스' 흥행 반란

어비스 이미지 (사진제공=스테어게임즈)중소 게임사 스테어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액션 MMORPG ‘어비스’가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정식 출시한 어비스는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에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제치고 30위에 올랐다. 이는 컴투스의 흥행 대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보다 높은 순위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도 역시 쟁쟁한 동종 장르 인기작을 제치고 첫날 100위권에서 45위로 껑충 뛰었다. 게임이 갖고 있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한 것이다. 현재 게임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큰 이변이란 평가다. 최근 게임업계는 경쟁이 치열해지며 많게는 수백억원의 비용을 집행할 수 있는 유력 게임사가 아니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게 사실이다.업계에서는 어비스가 상반기 ‘슬리퍼 히트’(Sleeper Hit)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슬리퍼 히트는 말 그대로 잠자고 있다가 히트를 친, 의외의 흥행을 뜻한다.한 관계자는 “각종 규제, 대형 게임사의 연봉 및 복지혜택 등에 따른 개발자 이탈 현상, 마케팅 비용 부담 등 중소 게임사의 개발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별다른 광고나 홍보없이 입소문만으로 차트권에 진입했다는 것만도 고무적”이라며 “결국 승부는 얼마나 장기간 게임흥행을 이어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한편 어비스는 하루 아침에 심연 속으로 사라진 마도 제국의 비밀을 조사하는 귀환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5가지의 클래스를 제공하며 합체 변신이 가능한 90여종의 ‘가디언’, 소지한 장비를 승계하여 최상위 장비를 제작하는 승계 제작 시스템으로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던전의 엘리트 보스는 각기 다른 전투 패턴을 가지고 있어 파티원과의 협력 전투가 필수이며, 길드원끼리 엘리트 보스를 사냥해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면 해당 엘리트 보스를 획득하여 길드전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스페셜 아이템과 재료를 주는 보스 PvP 지역은 전투력 상위 100위의 랭커만 입장할 수 있다.김재영 스테어게임즈 대표는 “어비스는 빠른 성장과 무한 경쟁, 수동 조작으로 던전 보스를 공략하는 재미를 살린 MMORPG”라고 설명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09 10:43 지봉철 기자

카카오 연매출 4조 시대 열었다…비대면에 사상 최대 실적

카카오가 카카오톡 광고와 콘텐츠, 간편결제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3년 연속 사상 최대치다.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4조1567억원, 영업이익은 4560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35%, 12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1조2351억원, 영업이익은 149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6%, 88% 증가했다. 역시 분기 기준 최대 기록으로,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증가했다.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작년 4분기에 48% 증가한 657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카카오톡 관련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광고 성수기 효과와 비즈보드의 견조한 성장, 커머스 플랫폼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603억원을 기록했다.포털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 검색 광고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2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2019년 4분기보다 97% 증가한 1740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781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 1636억원, 게임 1408억원, 음악 1551억원,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이 11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한편 카카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지난 1월 ESG 위원회를 신설했으며 내부적으로 12대 실천 분야를 정하고 80여개 추진과제를 진행중이다. 올해 상반기 ESG 활동 세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09 09:49 지봉철 기자

네오위즈, 지난해 영업익 603억원…전년비 85%↑

네오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2896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85%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52억원으로 136% 증가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765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 순이익은 215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은 해외 306억원, 국내 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 9% 늘었다.자체개발작인 ‘기타소녀’, ‘킹덤 오브 히어로즈’가 해외 시장에 진출했고, 투자를 통해 확보한 ‘드루와던전’, ‘데스나이트 키우기’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또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시리즈는 콘솔과 스팀에서 글로벌 팬덤을 유지했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은 신작 ‘로스트아크’가 시장에 안착하며 매출 호조세를 이어갔다.네오위즈는 “지난해 자체 지식재산권(IP)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신규 라인업 성과, 안정적인 웹보드 게임 매출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증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올해 네오위즈는 주요 신작들을 스팀 플랫폼에 출시하며 글로벌 공략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 21일 출시된 ‘스컬’은 출시 5일만에 판매량 10만장, 10일 만에 20만장을 돌파했다. 이어 ‘메탈유닛’도 정식 출시했으며, ‘사망여각’, ‘블레이드 어썰트’, ‘댄디에이스’ 등도 순차 출시한다. 이들은 정식 출시 후 빠르게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Xbox) 등 다양한 콘솔 기기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PC 온라인게임 ‘블레스 언리쉬드’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09 09:39 지봉철 기자

컴투스, 지난해 영업익 1129억원…“해외 경쟁력 확인”

컴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29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매출은 5089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순이익은 753억원으로 31.3% 줄었다.4분기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8%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348억원과 27억원이었다.컴투스는 올해 대작 게임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라인업과 대표 IP인 ‘서머너즈 워’ 및 ‘MLB, KBO 라이선스 프로야구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전략적 투자 및 MA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서머너즈 워:백년전쟁’은 오는 4월29일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테스트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높은 참여율로 호평 속에 마무리됐고, 최근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열흘 만에 20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글로벌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4일 글로벌 출시 이후 한국과 태국 시장에서 인기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골프게임 ‘버디크러시’ 또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장르에서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워킹데드’ IP 게임, 10여종에 이르는 캐주얼 게임 등 다수의 라인업을 준비하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역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IP 확장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MLB와 KBO 라이선스를 모두 갖춘 컴투스의 프로야구 라인업은 역대 최대 성과를 올린 2020년을 넘어서는 기록 경신을 계획하고 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09 09:34 지봉철 기자

NHN, 지난해 영업이익 1025억원…전년비 18.2%↑

NHN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25억원으로 전년보다 18.2%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6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54.4%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623억원과 326억원이었다.부문별로 보면 게임은 PC포커의 모바일 연동 효과 및 성수기 효과로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반면, 일부 모바일게임의 자연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985억원을 기록했다.결제 및 광고는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광고 법인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한 19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PG사업 호황과 해외 가맹점 확대 등 외형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9% 성장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커머스 부문은 미국 NHN글로벌의 성장세, 에이컴메이트의 광군제 효과 등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커머스 사업의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기술 부문은 공공 분야의 신규 수주 등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화와 PNP시큐어, 일본 테코러스 등 주요 법인의 사업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기술 부문의 2020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8.6% 증가했으며,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콘텐츠 부문은 NHN벅스의 음원 유통 매출 증가와 포켓코믹스의 이용자 저변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한 446억원으로 집계됐다.정우진 NHN 대표는 “NHN의 2020년은 게임과 간편결제 사업뿐 아니라 커머스, 기술 사업의 성장을 통해 종합 IT기업으로서 가능성을 검증하고, 그 행보를 본격화하는 시기였다”며 “올해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입지 강화에 주력하며 NHN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08 17:05 지봉철 기자

카카오 김범수 “재산 절반 이상 기부…공식 서약할 것”

김범수 카카오 의장. (사진제공=카카오)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8일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의 재산은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주(전날 종가 기준 5조7000억원)를 포함해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부 의사를 밝힌 ‘재산의 절반’은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김 의장은 이날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면서 더 이상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다짐은 공식적인 약속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기부서약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는 이제 고민을 시작한 단계”라면서 “카카오가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을 찾고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영역에서 비대면이 강화되는 상황과 급격한 기술 발전이 겹쳐지면서 세상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역으로 빠르게 진입했다”며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는 이번 변화의 물결은 세상을 어느 곳으로 이끌고 갈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특히 김 의장은 “점점 기존의 방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가 많아지면서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조만간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크루 간담회도 열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1998년 한게임을 창업한 김 의장은 2000년 네이버와 합병 후 NHN 공동대표를 맡다가 2007년에 물러나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0년 카카오톡을 내놓았고, 2014년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인수했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08 13:21 지봉철 기자

구글 ‘먹통사태’ 넷플릭스법 첫 적용…과기정통부 “45일 간 오류 인지 못해”

이번에 신설된 구글의 국내 대리인에 대한 이용자 문의 웹페이지. (사진출처=구글 홈페이지)정부가 지난해 발생한 구글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 및 이용자 보호 조치를 개선토록 8일 권고했다. 지난달 10일부터 발효된 이른바 ‘넷플릭스법’(개정 전기통신신사업법)의 첫 적용 사례다.넷플릭스법이라 불리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은 하루 이용자 100만명 이상의 대형 부가통신사업자(구글·넷플릭스·페이스북·네이버·카카오)의 서비스 중단이나 안정성이 저해됐을 때 정부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자료의 제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난해 12월 14일 발생한 구글의 서비스 장애는 유튜브·지메일·캘린더·플레이스토어·구글 클라우드 등 서비스 전반이 오후 8시 30분부터 한 시간가량 작동을 멈췄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구글은 이용자의 로그인 요청을 처리하는 ‘사용자 인증 시스템’의 유지보수 작업 중에 저장 공간을 할당하지 않은 상태로 작업을 완료했다. 유지보수 결과는 안정성을 위해 45일 뒤 적용하도록 해 즉시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45일 뒤인 지난해 12월 14일 로그인이 필요한 구글의 서비스들이 장애를 일으키게 됐다.과기정통부는 이와 같은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구글이 최초 장애 발생으로부터 약 50분 만에 복구 조치했으나, 잘못된 설정 값을 45일간 인지하지 못한 점과 수천만 명에 이르는 국내 이용자를 위해 적극적인 한국어 안내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미흡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동일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해 잘못된 설정 값도 사전 감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개선하고, 재발방지 방안 등을 통보하도록 했다. 또한, 향후 장애 등 유사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구글코리아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한국어로 장애 관련 사실을 고지하고, 이와 동시에 국내 언론에 알리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홍진배 통신정책관은 “작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부가통신서비스 이용자를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확보돼 그 첫 사례로 이번 구글 장애에 대한 이용자 보호 강화 개선을 조치할 수 있었다”면서 “이용자에 대해 완결성 있는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기간통신사업자 뿐만 아니라 부가통신사업자의 역할도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정적인 부가통신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과기정통부는 최근 발생한 OTT 서비스인 ‘웨이브’의 장애(일부 VOD 중단·콘텐츠 섞임)에 대한 관련 자료를 지난 5일 제출받았으며, 전문가 등과 함께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지봉철 기자 janus@viva100.com

2021-02-08 12:00 지봉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