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경 기자

편집부 기자

dusrud1199@viva100.com

[이슈&이슈] 제로페이 실효성 논란, 참여금융사·소상공인 시큰둥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로 구성된 금융공동투쟁본부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사무금융노조)정부와 서울시가 다음달 시범운영 예정인 ‘제로페이’(0%대 카드 수수료) 실효성 논란이 거세다. 은행 등 참여업체들은 손해라고 외친다. 소상공인은 소비자들의 유인책이 없는 가운데 기존 수수료 체계부터 먼저 손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시범사업에 ‘엄지족’이 선호하는 카카오페이와 대형 결제업체 BC카드가 불참한다.제로페이는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물건을 살 때, 간편결제 사업자 애플리케이션으로 가맹점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바로 돈이 이체되는 결제 방식이다. 결제 과정에서 카드사와 통신사가 빠졌기 때문에 기존 결제에서 부과되던 카드사 수수료, 부가통신업자(VAN사) 수수료 등이 빠졌다.이런 가운데 시중은행은 계좌이체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데다 결제플랫폼 구축·운영 비용 수십억원까지 떠안아야 하는데도 정부 사업에 ‘울며 겨자 먹기’로 참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제로페이가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소비자 유인 측면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도 있다. 소상공인의 관심이 줄어드는 이유다. 소상공인들이 수수료 ‘제로’ 혜택을 누리려면 고객들이 제로페이를 사용해야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신용카드 대신 제로페이를 쓸 이유가 많지 않다.현재까지 제시된 제로페이 사용 혜택은 소득공제율 40% 적용, 공공시설 결제 때 할인 등이다. 소득공제율(40%)은 신용카드(15%)보다 높지만, 실질적인 환급 혜택은 크지 않다. ‘제로페이’를 두고 회의적인 목소리가 줄을 잇는 이유다.카드사 노조는 정치권을 항해 날을 세우고 있다.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선 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자영업 1차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런 가운데 카드사 노조는 10년 만에 천막을 세웠다. 여의도에서다.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로 구성된 금융공동투쟁본부는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이틀째 천막농성 중이다.천막농성장에서 만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이경진 KB국민카드 지부장은 “카드 수수료를 두고 중소상인과 카드사가 ‘을과 을’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보이는데, 사실 우리도 중소상인들도 같은 피해자”라고 호소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13 17:16 노연경 기자

새마을금고, 미얀마 고위급 공무원 초청 연수

13일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관에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오른쪽)이 ‘미얀마 차관 초청연수’에 참가한 우 흘라 쩌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차관(왼쪽)에게 미얀마 새마을금고 유니폼 샘플을 건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새마을금고중앙회와 행정안전부가 오는 16일까지 MG인재개발원 및 제주연수원에서 고위급 초정연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미얀마 전국에 새마을금고 설립을 더 확대시키기 위해 12일부터 실시됐다. 미얀마 농축산관개부 차관 및 농업국 국장, 협동조합국 부국장 등 고위급 공무원 5명이 초청자로 연수에 참가한다.새마을금고는 초청 대상자들에 대해 “미얀마 새마을금고 설립 및 운영과 관련되는 관계당국 고위급 공무원들”이라며 “연수 수료 후 본국으로 돌아가면 미얀마 새마을금고 관련 법령 정비 및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가 미얀마 전국으로 확산되면 농촌지역의 금융 접근기회 증대, 고리채 타파 및 복지증진 등을 통해 미얀마 서민들의 빈곤감소와 삶의 질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새마을금고와 행안부는 2016년부터 개발도상국에 새마을금고 금융포용 모델을 전파하고 있다. 올 해 미얀마에는 11개의 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 현재 110여개의 마을에서도 새마을금고 설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한편, 새마을금고와 행안부는 미얀마 새마을금고 모델을 바탕으로 우간다, 라오스 등 다른 개발도상국가에도 지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13 14:42 노연경 기자

은행 대출, 지점장 전결금리도 공개…“소비자 불안 해소”

(사진=연합뉴스)내년부터 은행이 가계에 돈을 빌려줄 때 지점장 전결이나 본부 차원에서 적용하는 각종 우대금리도 공개된다. 은행 대출 금리의 투명성을 위해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금융소비자에게 견제 권한을 주기 위함이다. 13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금융연구원, 은행 업계는 ‘대출금리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 합리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시행될 계획이다.지금은 은행들이 매월 상품별 대출금리를 공개할 때 기준금리와 여기에 더해지는 가산금리만 공개한다.금융당국은 앞으로 가산금리 중 가감 조정금리들을 항목마다 평균을 내 공시할 예정이다.가감 조정금리는 월급통장이나 신용카드 사용 등에 따른 부수 거래 우대금리와 지점장이 각종 영업점 실적 조정을 위해 더하거나 뺄 수 있는 금리, 은행 본부에서 정하는 우대금리 등으로 구성된다.또 대출자에게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외에 각종 우대금리와 영업점·본부 조정금리 등을 담은 대출금리 산정명세서를 의무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금융소비자들은 자신의 금리와 은행들이 공시하는 금리를 비교해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금리가 더해지고 빠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대출금리 공시 주기 축소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금은 은행연합회에서 한 달에 한 번 공시하는 것을 1∼2주 단위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 산정 방식이나 금리산정 근거, 대출금리 등을 공시해 금리를 비교할 수 있으면 소비자들이 내 대출금리를 갖고 장난치지 않을까 하는 등의 불안감도 사라지고 은행들도 마음대로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초안을 바탕으로 업계 의견을 들은 뒤 금융위원회에서 이달 중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모범규준 개정이 이뤄지고 은행 전산 시스템 적용되면 내년 상반기 중 이 개선안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13 11:56 노연경 기자

[비바100] 지갑없는 시대 성큼… 방법도 혜택도 제각각 ‘간편결제’ 총정리

현금 없는 시대에서 지갑 없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오프라인에서부터 온라인까지 못 사는 게 없는 ‘간편결제’ 시대다. 간편결제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디바이스에 저장된 생체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바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이 서비스는 하루가 다르게 우리 생활에 침투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실적 1174억2000만원, 이용건수 362만7000건. 1초당 약 136만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42번 이용되는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는 눈 한 번만 깜빡여도 결제되는 세상이 올까. 홍채 인식으로 쇼핑이 가능하면 월급이 금세 사라져있는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현재 시장에는 어떤 간편결제 서비스가 나와 있을까.◇‘엄지족 맞춤형’ 카카오페이간편한 건 단연 카카오페이다. 손가락 한 번만 대면 지문으로 QR코드 결제가 끝나니 결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5초 안팎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엄지족(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신세대)’으로 불리는 2030세대에게 인기다. 실제 카카오페이의 이달 기준 이용자 연령층은 20대 49.2%, 30대 31.5%, 40대 11.4% 순으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도 편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젊은 소상공인 사이에서도 인기다. 사업자등록이 따로 안돼 있어도 QR코드 결제 창을 받아 볼 수 있어 플리마켓이나 이동식 점포 등에서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실제 기자가 이용해봤다. 지난 4일 홍대입구역 인근 경의선 책거리에서는 독립출판 플리마켓이 열렸다. ‘웃픈’ 한 쪽은 웃는 눈을 하고, 한 쪽은 우는 눈을 한 이모티콘이 매력적인 책을 발견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냐”는 물음에 작가는 테이블 중앙에 놓인 카카오페이 QR코드 결제창을 가리켰다.‘웃픈’의 저자 에리카씨는 “사업자등록이 안돼 있는 사람도 발급되니까 좋다”며 “카카오페이만큼 간편하고 편리한 것이 없다”면서 말했다. 대부분 젊은 작가들로 구성돼 있는 플리마켓에는 판매자도 소비자도 간편결제에 어색함이 없다.◇전 연령 아우르는 삼성페이삼성페이는 오프라인 강자다. 카드 대신 핸드폰을 내밀어 단말기에 찍고 돌려주는 모습, 한 번쯤 봤을 것이다. 실물카드가 없어도 핸드폰 안에 카드를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개념인 것이다. 전용 단말기가 있어야 가능한 ‘애플페이’나 ‘구글페이’와 달리 NFC 단말기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갖춘 곳이라면 어디든 결제할 수 있다. 단말기에 휴대폰을 갖다 대는 방식은 카드를 결제하는 방식과 크게 다를 것 없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4050에게도 인기다.◇공룡 포털의 파워…네이버페이네이버페이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등에 업고 간편결제 시장점유율 1인자로 우뚝 섰다. 네이버에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은 이제 대부분 네이버페이를 이용한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로 바로 결제할 수 있고, 결제한 만큼 포인트가 쌓이기 때문에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카드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주 쓰는 카드를 등록하고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에 제격이다.◇온오프라인 넘나드는 페이코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이용하기 편한 것은 페이코다. 오프라인에서 10만 곳, 온라인에서 270만 곳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다. 제일 많다. 페이코 포인트를 은행 계좌와 연결해 구매하면 무조건 3%를 할인해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부 꼼꼼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페이코의 다양한 혜택들을 정리해 둔 ‘페이코 활용법’이 돌아다닌다. 카드사 혜택과 페이코 적립을 모두 챙길 수 있어 좋다는 ‘쿨팁’이 담겨있다.그러나 아직 보안 취약점이 있은데다 무분별한 충동구매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제각각 서비스여서 서로 호환되지 않는 불편함도 해결 과제다.먹거리 시장은 어떨까. 기자가 지난 5일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을 찾았다. 먹거리 시장은 아직까지 현금이었다.횟집을 운영하는 A씨는 “우리는 정부에서 허가받은 사업자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건 설치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별도의 사업자등록이 없어도 발급이 가능한 간편결제도 있다고 이야기 하자 그는 “그래도 여기는 상인들의 나이가 많다. 그런 건 젊은 사람들이나 할 수 있다”며 외면했다.한편 간편결제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결제수수료를 0%대로 낮춰주는 ‘제로페이’를 12월부터 시범 실시한다.제로페이는 스마트폰 앱으로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하면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직거래 시스템이기 때문에 0%대의 수수료가 가능하다. 제로페이 사업에는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18개 금융회사와 네이버, 엔에이치엔페이코, 한국스마트카드, 신세계아이앤씨 등 10개 간편결제 사업자가 참여한다. 가맹점 연매출액을 기준으로 8억원 이하는 수수료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만 받는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13 07:00 노연경 기자

예금은 고금리, 대출은 중금리…저축은행의 여수신 각축전

SBI 저축은행이 조직개편을 통해 중금리 대출 부분을 강화한다. (사진=연합)고금리의 특판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수신 불리기에 나선 저축은행들이 대출 시장에서 중금리 상품으로 경쟁하고 있다.1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 리테일영업1사업부 아래 ‘리테일사업부’를 신설했다. 중금리 대출을 강화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금리 대출은 4등급 이하 신용등급인 서민층을 위한 최고 금리 20% 미만의 대출 상품을 뜻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3조5000억원 수준인 중금리 대출 시장 규모를 오는 2022년까지 7조원으로 키우기로 하면서 지난 달부터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중금리 대출을 제외했다.SBI저축은행은 지난 달 금융당국의 규제 제외 결정이 나고 중금리 대출 상품인 ‘추가대출우량’과 ‘U스마일DC론’을 새로 출시했다. 기존 ‘사이다’, ‘중금리 바빌론’과 함께 중금리 대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사이다’는 5.9~13.9% 금리의 모바일 전용 상품이다. ‘사이다’와 함께 SBI저축은행의 대표 상품인 ‘중금리 바빌론’의 대출금리는 5.9~18.9%이며, 최대 1억원까지다.이번에 출시된 ‘U스마일DC론’, ‘추가대출우량’은 사이다보다 금리는 높지만 위험은 줄였다. ‘U스마일DC론’은 9.9~17.9%의 금리로 캐피탈, 저축은행, 카드사 등 타기관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직장을 위한 신용 대출이다. ‘사이다’ 신청 대상이 개인인 것과 달리 ‘U스마일DC론’은 직장인에 한정했다.‘추가대출우량’은 9.9~19.5% 금리로 바빌론 직장인 상품 기(旣)거래 우수고객이면서 현 직장 재직기간 1년 이상 정규직 직장인이어야 대출이 가능하다.SBI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 6월 기준 6조6772억원으로 저축은행 중 가장 많다.JT친애저축은행은 기존에 판매했던 원더풀WOW론 외 원더풀T론, 원더풀J론 등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추가했다. JT저축은행도 대출 대상 직군 및 한도에 따라 중금리대출 상품을 파라솔 K, D, W로 세분화했다. 올 4분기 동안 파라솔 K의 금리는 연 6.9~18.2%, 파라솔 D는 연 13.5~19.0%, 파라솔 W는 연 13.5~19.1%다.웰컴저축은행은 금리 연 5.9~6.9%, 한도 200만원이던 ‘비상금대출’을 연 5.9~12.9%, 한도 1000만원으로 확대한 ‘직장인 비상금대출’로 재정비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13 00:00 노연경 기자

카카오 없이 시작하는 ‘제로페이’, 잘될까?

다음달 시작되는 ‘제로페이’ 시범 사업에 카카오페이가 불참하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가맹점에서 물건을 살 때, 간편결제 사업자 애플리케이션으로 가맹점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바로 돈이 이체되는 결제 방식이다.결제 과정에서 카드사와 통신사가 빠졌기 때문에 기존 결제에서 부과되던 카드사 수수료, 부가통신업자(VAN사) 수수료 등이 빠졌다.계좌 간 거래에서도 제로페이 참여 은행은 수수료를 아예 받지 않거나, 상당히 깎아주기로 했다. 은행은 통상 계좌 간 거래 당 50~500원 수수료를 가져간다.정부와 서울시는 수수료를 줄여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시범사업에 빠지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제로페이 QR코드 표준이 카카오페이가 이미 보급한 QR코드와 호환되지 않는 점 등이 주요 이유로 알려졌다.카카오페이는 “QR코드 표준은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지만 개발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며, 향후 참여 가능성을 모두 닫은 것은 아니다. 카카오페이가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기존 사업과 병행 가능한 구조인지 논의해서 향후 참여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카카오페이 3분기 거래액은 5조3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5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200만명이며, 가맹점 제휴사도 20만개다.간편결제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카카오페이 참여 없이 제로페이가 실질적으로 확산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 생기는 이유다.비씨카드도 제로페이 시범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계좌 기반 방식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어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제로페이 사업에는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18개 금융회사와 네이버, 엔에이치엔페이코, 한국스마트카드, 신세계아이앤씨 등 10개 간편결제 사업자가 참여한다. 가맹점 연매출액을 기준으로 8억원 이하는 수수료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만 받는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11 16:50 노연경 기자

OK저축은행, 서울서 '연말 사회공헌 대축제' 개최

OK저축은행 정길호 대표이사(왼쪽 첫 번째)와 유성훈 금천구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자원관리사들에게 방한복을 전달한 후 다같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OK저축은행)OK저축은행이 경기 안산에 이어 서울에서 ‘OK저축은행 연말 사회공헌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 회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11일 OK저축은행 임직원 300여 명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을 찾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 360가구에 방한이불과 생필품을 전달했으며, 주택가 분리수거 배출 관리에 힘쓰는 독산 3, 4동의 자원관리사 150명에게 방한복을 선물했다. 또 OK저축은행 임직원들은 독산동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거리 청소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금천구 독산동 주거 환경 개선 및 복지 취약 계층의 겨울나기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금천구는 외국인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이 서울시 자치구 중 영등포구, 구로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분리배출 활성화를 위한 주민들의 인식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곳이기도 하다.이에 금천구청은 쓰레기 혼합배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활용정거장’을 마련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저소득층 어르신 등으로 구성된 ‘자원관리사’를 배치해 운영해왔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OK저축은행의 관심과 배려로 올 한해 금천구가 훈훈하게 추위를 이겨낼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특히 우리 구가 신경 쓰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인 주거 환경 정화 및 개선에 함께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사회적으로 환경 보호·개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지금, 이와 관련된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금천구 독산동에서 OK저축은행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펼치게 돼 뜻 깊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11 14:35 노연경 기자

“캘리포니아 산불로 파라다이스가 사라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재난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해 기록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시에라네 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에 캠프파이어가 지나간 뒤 전소된 차량의 모습들.(AFP=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재난 역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일어나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실종자도 110명에 달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 경찰국은 발화 사흘째인 이날 수색작업에서 14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일부 사망자들은 집과 자동차 안에서 발견됐으며 DNA 조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카운티에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가 일어났다.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서는 각각 ‘울시파이어’, ‘힐파이어’가 일어나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듯이 불태웠다. 지역 방송에 따르면 북 캘리포니아에서 5만여 명, 남 캘리포니아에서 25만여 명이 대피했다.북부 캘리포니아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04㎢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한다. 6700여 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다.지금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산불 중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전소시킨 화재로 기록됐다. 소방대원들의 밤샘 사투에도 진화율은 20%에 그쳤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길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도망쳐 나온 주민들은 “아마겟돈 같은 전쟁터였다”라고 현지 방송을 통해 말했다. 대피로가 산길 하나 뿐이어서 차가 가로막히자 뛰어서 대피하는 사태도 벌어졌다.파라다이스는 두 협곡 사이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은퇴자와 지체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불에 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3명은 집 밖에서, 한 명은 집안에서 각각 숨졌다.남부 캘리포니아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도 말리부와 벤투라 카운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숨졌다. 남 캘리포니아 산불로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는 북 캘리포니아 산불보다 규모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CNN에 따르면 LA 북서부 해안과 산간에 걸쳐 있는 말리부는 전체 주민 1만2000여 명이 대피했다. 벤투라 카운티까지 포함하면 남 캘리포니아에서 불을 피해 피신한 주민 수가 25만 명에 달한다.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 주민 전체에 소개령(화재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민들을 분산시키는 명령)이 내려졌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말리부의 초호화 맨션도 상당수 불에 탔다. 유명 방송인 케이틀린 제너의 집도 불에 탔다.기상청은 강풍이 산불의 위력을 키웠다고 전했다. 소방대원 수천 명이 남·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대형산불의 원인이 주 정부의 부실한 산림관리에 있다고 비판했다가 같은 날 오후 “우리는 산불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 및 강제 대피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과 지금까지 숨진 사람의 유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유족들을 위로했다.전기차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산불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겠다고 나섰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10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면, 제게 알려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그는 “모델 S와 모델 X(테슬라의 주요 차종)는 병원 수준의 헤파(HEPA) 필터를 갖추고 있다. 아마도 (산불 피해를 본) 사람들을 수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11 14:35 노연경 기자

저축은행, 고금리 상품 각축전…수신액 60조 넘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저축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고금리의 특판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가장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적금은 IBK저축은행 ‘오~개이득 적금Ⅱ’다. 가입기간에 따라 최고 4.5%의 금리를 지급한다. ‘오~개이득 적금Ⅱ’는 IBK저축은행이 지난달 29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참 좋은 뱅킹’을 출시 기념으로 나온 상품이다. 모바일로만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금액은 월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유진저축은행은 연 2.9%의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 중이다. 상품 가입기간은 14개월이다.인터넷, 모바일, 저축은행중앙회의 비대면계좌개설 앱인 SB톡톡 등을 통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0.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강남, 목동, 송파, 분당 4개 지점에서만 판매한다.단기예금 상품 중에서도 고금리 특판 상품이 나왔다.드림저축은행은 3개월 단기 정기예금에 연 2.1%의 금리를 주는 특판을 진행 중이다. 영업점, 인터넷뱅킹, SB톡톡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OK저축은행의 ‘OK읏샷! 정기예금’은 예치기간 6개월에 연 2.7%의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 모바일뱅킹, SB톡톡에서 가입 가능하다.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특판 상품의 경우 상품마다 판매 한도가 달라 한도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저축은행 수신액이 6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수신액 증가에 특판 상품의 판매 속도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저축은행 수신액은 55조88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조3418억원 대비 15.61%(7조5478억원)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이면 저축은행들이 특판 상품을 출시한다”면서 “올해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맞물리며 수신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08 06:00 노연경 기자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미리보기로 알뜰하게 챙기기

국세청홈택스. 출처=국세청홈택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13월의 보너스가 될지, 세금폭탄이 될지 미리 알아볼 수 있다.국세청은 6일부터 올해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세청 홈택스에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면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절세 계획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신용카드 소득공제의 경우 1~9월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가 제공된다. 근로자가 나머지 10~12월의 신용카드 사용 예정 금액과 총급여액을 추가로 넣으면 예상 세액이 자동으로 계산된다.이 과정에서 어떤 결제수단을 이용해야 올해 남은 과세기간 동안 소득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지 참고할 수 있다. 부양가족 수, 각종 공제금액 등을 추가로 수정 입력하면 개정 세법이 반영된 연말정산 예상세액도 산출된다. 절세 도움말과 최근 3년간 세액 증감 추이와 원인 파악 등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스마트폰으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아울러 올해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7월 1일 이후 도서구매와 공연 관람을 위해 신용카드로 쓴 금액의 30%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증환자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건강보험 산정특례자에 대한 의료비도 한도 없이 전액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08 00:00 노연경 기자

“집에 놓고 왔어”…플리마켓부터 전통시장까지 지갑없이 살아보기

4일 일요일 아침, 허전하고 찜찜한 채 집을 나섰다. 꼼꼼하지 못한 성격 탓에 지갑을 두고 나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일쑤였는데 오늘은 일부러 지갑을 두고 나오니 기분이 묘하다. ‘삑’ 지하철 타기는 어렵지 않다. 후불기능이 있는 교통카드 어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 안에 넣어두면 실물카드가 없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현금 없는 사회를 넘어 지갑 없는 사회가 다가오고 있다. 핸드폰 하나만 들고 다녀도 웬만한 곳에서는 결제할 수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디바이스에 저장된 생체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바로 결제가 되는 서비스인 간편결제. 대표적인 게 QR코드나 바코드를 스캔해서 이용하는 페이코와 카카오페이, 실물카드를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해서 쓰는 삼성페이다.간편결제 시장은 빠르게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174억2000만원이다.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전년보다 29.2% 증가한 일평균 362만7000건. 시장규모도 빠르게 커가고 있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40조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 비해 4배 이상 성정했다.간편결제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파고들었는지, 지갑없이 살아봤다. 사용가능처로 알려진 프렌차이즈 카페나 편의점, 대형식당들을 제외하고 간편결제가 어려울만한 곳들을 찾아 지갑없는 하루를 보냈다. 첫 번째는 플리마켓이다. 안 쓰는 물건을 공원으로 가지고 나와 사고파는 문화에서 시작된 플리마켓은 특정한 사업주 없이 개인이 주체가 되기 때문에 현금이 대표적인 거래수단이다.플리마켓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하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홍대입구역 인근 경의선 책거리에서는 독립출판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다. ‘웃픈’ 한 쪽은 웃는 눈을 하고, 한 쪽은 우는 눈을 한 이모티콘이 매력적인 책을 발견했다. “현금 결제만 가능하냐”는 물음에 작가는 테이블 중앙에 놓인 카카오페이 QR코드 결제창을 가리켰다. ‘웃픈’의 저자 에리카 씨는 “사업자등록이 안돼 있는 사람도 발급되니까 좋다”며 “카카오페이만큼 간편하고 편리한 것이 없다”면서 말했다. 대부분 젊은 작가들로 구성돼 있는 플리마켓에는 판매자도 소비자도 간편결제에 어색함이 없다.오래된 시장들은 어떨까. 5일 월요일 동대문종합시장을 찾았다. 이 곳은 사업주 나이에 따라 간편결제가 가능한 곳과 가능하지 않은 곳으로 극명하게 갈렸다. 이불이나 커튼을 파는 상가 몇 곳을 돌며 간편결제가 가능하냐고 물어보자 돌아오는 대답은 대부분 “안 된다”였다. 상인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40대, 50대였다. 몇몇 상인은 간편결제 시스템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등록과정이 번거로울 것 같아서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카드단말기만 있으면 사용이 가능한 앱카드 결제는 가능하다고 답한 상가가 몇 곳 있었다.동대문종합시장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에 놓여있는 카카오페이 QR코드 결제창.주로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고 있고, 손님들도 젊은 5층 액세서리 부자재 상가 분위기가 달랐다. 심심찮게 카카오페이 QR코드 결제창이 보였다. 카카오페이 결제창 설치 이유는 플리마켓과 비슷했다. 이곳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간편결제를) 저보다 손님들이 더 좋아한다”며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수수료도 없어서 좋다”고 간편결제의 장점을 들었다. 광장시장에서 소비자와 상인이 현금을 주고 받고 있는 모습먹거리 시장은 어떨까. 종로5가 광장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먹거리 시장은 아직까지 현금이었다. 전라도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우리는 정부에서 허가받은 사업자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건 설치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별도의 사업자등록이 없어도 발급이 가능한 간편결제도 있다고 이야기 하자 그는 “그래도 여기는 상인들의 나이가 많다. 그런 건 젊은 사람들이나 할 수 있다”며 외면했다.실제 간편결제 이용 주 연령층은 ‘엄지족(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신세대)’으로 불리는 2030이다. 카카오페이의 이달 기준 이용자 연령층은 20대 49.2%, 30대 31.5%, 40대 11.4% 순으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페이코 역시 이용자의 67%(상반기 기준)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 그나마 중장년층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삼성페이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삼성페이 이용자 연령대는 40대 27%, 50대 이상 20%로 중장년층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에 가까웠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층 뿐 아니라 나이 드신 사용자까지 누구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과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도 진행했다”고 전했다.간편결제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결제수수료를 0%대로 낮춰주는 ‘제로페이’를 12월부터 시범 실시한다. 제로페이는 결제 과정의 중간단계인 VAN사(결제대행업체)와 카드사를 생략한 결제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매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인식하면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직거래 시스템이기 때문에 0%대의 수수료가 가능하다. 소비자들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기존의 간편결제 앱을 통해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기업의 적극적인 홍보와 간편결제 시장에 친화적인 정부의 정책이 맞물려 앞으로는 현금이 아니라 지갑이 없어도 되는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겠다. ‘지갑 두고와서 다시 들어가는 중’이라는 말이 사라지는 시대가 곧 다가올지도 모른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07 04:20 노연경 기자

‘결혼해야 한다’ 첫 50% 붕괴…신혼부부 집장만 金혜택 大정리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출처=서울시 청년주거 포털사이트 캡처저출산 대책은 아이에게 쏠려 있다. 아이 낳으면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요즘 결혼하지 않는다. 1, 2년 휴학하는 것은 흔하다. 졸업유예도 쉽게 볼 수 있다. 자연스레 취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결혼도 미룬다. 그러다 안할 수도 있다. 결혼을 안하는데 아이 지원대책이 무의미하다는 말이다. 결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신혼부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내 집 마련’이다. 최근 정부는 내집마련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신혼부부 대상 금융상품 지원을 강화했다. 신혼부부 대상 금융 상품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총정리했다.◇ 연소득 높다면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사업’서울시는 5일부터 ‘신혼부부 임차보증금’의 지원대상과 기간을 확대해서 신청받는다. 서울시 지원사업은 연소득이 높은 신혼부부가 눈여겨 볼만하다. 부부합산 연 소득 8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기간은 기존 최장 6년에서 8년으로 늘어났다. 기존 살던 주택에 대한 계약을 연장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대상도 확대했다.이 사업은 목돈 마련이 어려워 주거비 부담을 겪고 있는 신혼부부를 지원한다. 기본 지원기간은 2년이며, 기한 연장 시점에서 최초 대출금의 10%를 상환하면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최장 8년까지 연장하려면 대출기간 내 출산·입양 등으로 가족구성원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아울러 신혼부부의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도록 기존에 살던 주택에서 계약을 연장해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신규임차의 경우 임대차계약서 상 입주일과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짜로부터 3개월 이내 신청하고, 기존 주택 연장계약은 계약갱신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신청하면 된다.신청대상은 신청일 기준 혼인신고일이 5년을 넘지 않은 신혼부부와 6개월 안에 결혼할 예정인 예비부부로 한정된다. 예비부부들은 예식장 계약서나 청첩장 등 증빙서류를 첨부하면 된다.대출금은 최대 2억원이며, 임차보증금의 90% 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서울시에서 지원되는 이자는 부부합산소득에 따라 달라지며 4000만원 이하 1.0%포인트, 4000만 ~8000만원 이하 0.7%포인트 지원되고, 자녀가 있거나 임신 중인 부부 또는 예비신혼부부의 경우 0.2%포인트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최대 연 1.2%포인트다.이 상품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은 KB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해 자격확인 및 대출한도를 상담하고, 임대차계약 체결 후 청년주거포털(housing.seoul.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택 구입 계획 있다면 ‘디딤돌대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주택 구입자금대출(디딤돌대출)의 대출 금액을 기존 2억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늘렸다. 소득 요건도 기존 부부 합산 6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완화했다.디딤돌대출은 5개의 기금 수탁은행(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에서 취급하며 은행창구에서 직접 신청해야 한다. 대출금리는 연 2.00~3.15%로 만기기간과 부부합산 연 소득에 따라 금리가 다르게 적용된다.자녀가 있으면 금리를 더 낮춰준다. 1자녀 우대금리는 0.2%포인트, 2자녀 0.3%포인트, 3자녀 이상은 0.5%포인트다. 자녀가 둘 이상이면 대출 한도도 2억4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5년 이내 신혼부부이면서 3자녀 이상인 가구는 최저 1.2%의 금리로 최대 2억4000만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전세자금용 대출은 ‘버팀목대출’버팀목대출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전세자금을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버팀목대출 역시 디딤돌대출과 마찬가지로 대출한도가 늘어났다. 기존 수도권 1억7000만원, 지방 1억3000만원에서 수도권 2억원, 지방 1억6000만원으로 확대됐다.대출 기한은 최초 2년이며 4회 연장가능하고 최장 10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대상주택 임차보증금이 수도권은 3억원 이하, 지방은 2억원 이하이며, 전용 면적은 85㎡ 이하여야 한다.정부와 금융권의 노력에도 혼인율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1000명 당 혼인 건수는 6.6건이었다. 이후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 혼인 건수는 5.2건에 그쳤다.또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13세 이상 남녀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올해 48.1%로,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이 비율은 2010년 64.7%에서 2012년 62.7%, 2014년 56.8%, 2016년 51.9%로 하락하다가 급기야 이번에 50% 아래로 떨어졌다.통계청은 전국 2만5843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9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조사를 진행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06 18:00 노연경 기자

DSR 문턱에서 신용대출 100조 돌파

신용대출이 한 달 사이 2조원 넘게 증가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이 적용되기 전에 서둘러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10월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101조2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2조1172억원이나 증가하면서 잔액이 100조원을 넘었다. 올들어 증가액이 가장 큰 시기는 5월로 1조2969억원이었다. 8월과 9월의 전월대비 증가액은 각각 7781억원, 3104억원으로 줄어드는 모양새였다.은행권은 10월에 신용대출이 갑작스럽게 늘어난 것을 9·13 부동산 안정화 대책과 DSR 관리지표 도입방안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했다.9·13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신용대출로 이동하고 있던 상황에서 DSR 관리지표화로 신용대출마저 막힐 가능성이 맞물리자 일단 받아놓자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이다.신용대출은 비교적 자유롭게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부터 시행된 DSR 규제에 신용대출도 포함이 되면서 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졌다. 기존 대출이 많은 차주는 고 DSR로 분류돼 대출을 못 받을 수도 있다.추석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상여금이나 성과급을 받는 추석 연휴가 있는 달에는 통상 신용대출이 많이 상환된다. 실제 올 추석 연휴가 있던 9월 신용대출 증가액은 3104억원으로 전월 증가액(7781억원)의 절반도 안됐다.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시중은행의 10월 가계대출도 4조9699억원 늘었다.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126억원 늘어 8월 2조8770억원, 9월 2조6277억원보다 조금 줄었다. 집단대출은 10월 증가액이 7814억원으로 전월 증가액 1조5327억원의 반 토막 수준이다.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는 이어질 전망이다. 역시 9·13 대책과 DSR 관리지표화의 시너지 때문이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1-04 17:03 노연경 기자

이계문 “과중 채무자 실질적 경제회생에 최선”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패스트 트랙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무협조 증진 및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신용회복위)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이계문)는 23일 서울 중구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유관기관 간 업무협조 증진과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패스트 트랙은 신용회복위의 채무조정제도(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를 이용할 수 없는 채무자가 개인회생 · 파산 절차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이번 간담회는 서울회생법원과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유관기관 담당자 16명이 참석했으며, 지금까지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계문 신용회복위 위원장은 “신용회복위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패스트 트랙 지원이 절실하다”며 “패스트 트랙 실수요 계층을 대상으로 원스톱 맞춤형 지원체계를 확대해 서민들의 실질적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왕미양 변호사(서울회생법원 파산관재인)는 “신용회복위가 무료로 개인회생·파산 신청에 도움을 주고 있어 이해관계 없이 진실된 상담이 가능하다. 일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불법 브로커의 피해를 예방하는 등 법률시장의 자정효과도 있다”고 말했다.박종희 법무사(서울회생법원 개인회생위원)는 “지난 6월부터 법원의 개인회생 변제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돼 채무자들의 부담이 완화됐다. 신용회복위의 개인워크아웃 제도도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 주도록 개선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전규선 상담위원은 “신용회복위가 패스트 트랙을 통해 서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과중채무자는 채무 외에도 복잡한 가정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종합적인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재옥 대한법률구조공단 팀장은 “앞으로 신용회복위와 법률구조공단 간 업무 협력이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신용회복위는 올 9월말까지 2만9554명에 대한 패스트 트랙 상담을 실시했고, 이 중 9490명을 지원했다. 위원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원스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패스트 트랙 유관기관 간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과중채무자의 실질적인 경제적 회생을 돕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0-24 16:33 노연경 기자

이동걸 “한국GM 법인분리, 철수로 단정못해”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왼쪽부터)과 최종 한국GM 부사장이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연합)한국지엠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한국지엠의 연구개발(RD) 법인분리가 철수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에 “철수라고 단정하는 데 동의 못한다”고 말했다. 또 법인분리를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하던 4월에 인지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다.이번 사태는 지난 19일 한국지엠이 산은과 노동조합의 반대에도 주주총회를 강행해 법인분리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불거졌다. 먹튀 논란에도 국민 혈세 8000억원을 투입해 정상화하려던 산은이 6개월 동안 패싱당한 셈이다.이 회장은 “법인 분할을 사전적으로 좋다, 나쁘다고 예단할 필요가 없다”며 “외국의 경우 법인을 분할하고 생산시설을 닫은 사례가 있지만, RD 법인을 분할하고 경쟁력이 강화돼 생산을 유지한 사례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한국지엠에 출자하기로 한 7500만달러(8000억원) 중 절반을 집행했으며, 12월 31일까지 나머지를 집행하게 돼 있다”며 “3750만달러를 납부하지 않으면 (한국지엠에서) 10년간 생산하겠다는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된다. 지엠은 언제든지 철수할 수 있다. 정책적 판단에 따라 (추가 집행을)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법인이 몇 개로 분할되든, (지엠과 맺은) 계약서가 유지된다면 지엠이 약속한 10년간 생산과 설비투자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법인분리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냐’는 질의에는 “(RD 법인분리 방안을) 4월 말 협의 마지막 날에 (한국지엠이) 제시했다. 논의 사항이 아니라고 보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거부권(비토권)을 명문화한 주총특별결의사항에 법인분할을 반대하는 조항이 있었느냐는 지적에는 “경영 판단에 해당할 수 있는 잠재적 사안을 모두 구체적으로 계약에 넣고 금지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최종 한국지엠 부사장은 ‘법인을 분리하고 철수할 계획이 있냐’는 질의에 “그 둘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법인 분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받지 못했다는 산은의 주장에 대해 그는 “필요한 정보는 다 제공했다”고 반박했다.이 회장은 한국지엠의 법인분할에 “가처분 (소송을) 내는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지엠의 법인분리가 의결된 주주총회장에 노조의 물리적 방해에 의해 못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0-22 17:08 노연경 기자

빚 돌려막기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부채 1억2천만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국내 대출금리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 앞에 걸린 대출상품안내문. 연합뉴스3개 금융기관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부채가 1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빚으로 소비를 지탱하거나 돌려막기 가능성이 높은 차주들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에 이어 우리도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터라, 채무자들의 상환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채무금액이 2분기 말 기준 1억1880만원이다. 비우량등급 비중은 26.9%. 한국은행 가계부채DB를 분석한 결과다.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채무액은 2012년 9400만원에서 5년반 만에 20480만원(26%) 늘었다. 비우량등급 비중은 40.9%에서 하락했다.비다중채무자는 1인당 채무액이 6950만원으로 다중채무자보다 4930만원 적다. 다중채무자 비중은 2분기 말 금액 기준 32.4%, 차주 수 기준 21.9%다. 2014년(30.2%와 19.3%)에서 상승했다.지난해 가계금융 복지조사 기준에 따르면 DSR 40% 이상 가구에서 가구주 연령이 50세 이상인 경우가 48.5%였다. DSR은 총체적상환능력비율로, 모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DSR 40% 이상 가구 비중은 3분위가 16.1%, 4분위 15.8%, 2분위 15.7%, 5분위 15.5% 등이었다.가계부채 위험가구는 지난해 3월 기준 127만1000가구로,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11.6%에 달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206조원으로 전체 21.2%다.이 중 고위험가구는 34만6000가구이고 이들의 부채는 57조4000억원이다. 한은은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고위험가구가 38만8000가구로 늘고 이들의 부채는 73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연령별 가계대출 증가규모를 보면 30대 이하가 압도적으로 많다.2분기 기준 30대 이하의 가계대출 전년 동기대비 증가액이 64조2000억원이다. 40대 25조원, 50대 5조2000억원, 60세 이상 -9조6000억원과 차이가 크다.전체에서 30대 비중이 작년 말 24.5%에서 2분기에 25.1%로 상승했다.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소득이 적은 고령층이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졌고 최근 급증한 전세대출이 젊은층 위주로 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0-22 11:00 노연경 기자

10년 넘게 안 찾아간 휴면 예금·보험 3500억

10년 넘게 찾아가지 않은 휴면 예금·보험금이 3500억원이 넘는다.21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말 기준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계좌는 2394만8000좌, 금액은 1조4010억원이다. 휴면예금 잔액은 8246억원(1829만좌), 휴면보험금 잔액은 5764억원(565만좌).5년 미만 휴면상태인 예금은 3644억원(70만좌), 휴면보험금은 2131억원(117만좌)이다. 5년 이상 10년 미만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은 2421억원(932만좌), 휴면보험금은 2296억원(292만좌)이 있다.10년 넘게 찾지 않은 휴면예금은 2181억원(827만좌), 휴면보험금은 1337억원(157만좌)으로 총 3518억원에 달했다. 예·적금은 5년,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각각 소멸시효가 돼 휴면예금이 된다.휴면 예금·보험금을 금융회사에서 출연받아 관리하고, 이를 재원으로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휴면예금관리재단(현 서민금융진흥원)을 2008년에 세웠다.진흥원에 출연된 휴면 예금·보험금이라도 예금주와 보험 계약자가 해당 금융사에 신청하면 찾을 수 있다.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찾아간 휴면예금은 1400억원(66만9000좌), 휴면보험금은 1989억원(37만8000좌)에 그쳤다.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2018-10-21 17:25 노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