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기자

편집부 기자

cho@viva100.com

‘노쇼’ 호날두, 최근 10년간 최고 수입 운동선수 2위… 1위는?

무패의 프로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오른쪽)이 최근 10년간 가잔 수입이 많은 운동선수로 꼽혔다. 격투가 선수 맥그리거와의 경기에서 그는 단 한 게임에 3억 달러 상당의 거액을 챙겼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가장 수입이 많은 스포츠 스타 순위에서 은퇴한 프로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2·미국)가 1위를 차지했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5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최근 10년간 최고 수입 운동선수 톱 10’ 자료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최근 10년 동안 무려 9억 1500만 달러를 벌어 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돈으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어림잡아 한 달에 100억 원, 1년에 1000억 원 가량씩 벌어들인 셈이다.메이웨더는 세계적 이슈를 끈 세기의 대결을 통해 큰 돈을 만졌다. 2017년 격투기 스타였던 코너 맥그리거와의 경기에서 3억 달러 가량의 거액을 챙겼고, 앞서 2015년에는 매니 파키아오와의 대결에서 2억 5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메이웨더에 이어 2위는 유벤투스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차지했다. 한국에서 지난 7월 ‘노쇼(No Show)’ 논란을 일으켰던 호날두는 최근 10년간 수입이 8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3위는 호날두의 영원한 라이벌 리오넬 메시로, 7억 5000만 달러에 그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지존’ 르브론 제임스가 6억 8000만 달러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로저 페더러가 6억4000만달러로 톱 5를 형성했다.이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6억 1500만 달러, 우주의 경쟁자였던 필 미켈슨이 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파퀴아오가 4억 3500만 달러, NBA의 ‘캡틴’ 케빈 듀란트가 4억 2500만 달러, 모터스포츠의 루이스 해밀턴이 4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2-25 09:09 조성준 기자

손흥민, 시즌 두번째 퇴장 … ‘착한 소니’ 이미지 떨어트리지 말아야

손흥민이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하자 무리뉴 감독이 위안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토트넘의 손흥민이 레드카드를 받아 올 시즌 두번 째 퇴장을 당했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 등은 퇴장 명령에 반발했지만, ‘착한 소니(sonny)’ 답지 않은 감정적인 고의적 파울이라는 판단이 중론이다.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을 벌이다가 발로 가격하는 행위가 인정되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상대 선수의 몸 싸움에 넘어진 후 발을 들어 올려 2차 가격을 한 것이 문제였다. 손흥민은 넘어졌다 일어서는 과정에서 다리를 뻗은 것 뿐이라고 항변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살펴본 앤서니 테일러 주심 등 심판진은 손흥민의 고의성을 인정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손흥민은 레드카드가 나오자 머리를 감싸 쥔 채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판정이 번복되지는 않았다.손흥민은 지난달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 태클을 걸어 퇴장당한 이후 올 시즌 두번째 퇴장이다. 하지만 당시 손흥민의 태클 보다는 이후 넘어지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한 사실이 인정되어 이날 퇴장은 물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도 철회된 바 있다. 사실상 이날 퇴장이 올 시즌 첫 공삭 퇴장 경기인 셈이다.손흥민은 2018-2019시즌이던 올해 5월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거칠게 밀쳐 넘어뜨린 행동으로 받은 퇴장된 것을 포함해 올해만 세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퇴장 조치에 대해 “부당한 판정”이라며 크게 불만을 토로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게 그건 레드카드가 아니었다”며 “주심의 실수”라고 공박했다.모리뉴 감독은 “뤼디거가 손흥민에게 파울하는 과정을 보면 뤼디거에게 옐로카드를 주지 않은 게 오히려 주심의 실수”라며 “VAR은 이에 관해선 얘기하지 않고, 손흥민의 상황에 관해 얘기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그는 특히 “뤼디거는 분명히 갈비뼈가 부러졌을 것이다. 골절 부상에서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비꼬며 손흥민의 반칙에 지나치게 헐리우드 액션을 펼친 상대 선수를 비난했다.하지만 첼시의 램퍼드 감독은 다른 생각이었다. 그는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며, 밖에서 봐도 좋은 사람 같아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축구에서는 때때로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일종의 반사적 동작이었다”고 밝혔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2-23 09:01 조성준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표팀, 대만국제교류전 참가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대표팀이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난에서 열리는 한·대만 국제교류전에 참가한다.이번 국제교류전에는 오희준(경기 부천시유소년야구단) 선수를 포함해 전국에서 선발된 63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나뉘어 대만 지역 대표팀과 국제교류전을 갖는다.2016년에 대만 타이난시와 야구 교류협력 지원에 관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이번 교류전에서 리항, 린락, 건국, 부전 등 24개 대만팀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대표팀 윤장술 감독(서울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은 “우리나라 유소년야구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대표팀의 자부심을 갖고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선수들의 학교 탐방과 관광 등을 통해 외국 선수들과 교류 및 다양한 외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대표팀에 선발된 김태희(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창경초6)군은 “외국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된다”면서 “선수로 중학교에 진학할 예정인데,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도 내고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방학을 이용해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해외 대회 및 국제교류전에 참가할 뿐만 아니라 해외 유소년야구단을 국내로 초청해 야구 경기 외에도 유소년야구 선수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2-11 15:55 조성준 기자

“손흥민, 올 시즌 호날두보다 낫다” … CIES 통계 순위로 유럽 17위 ‘월드클래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올 시즌 호날두를 앞서는 경기능력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지난 8일(한국시간) 번리와의 경기에서 70미터 폭풍 드리블로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을 뮤리뉴 감독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칭찬하는 모습. 연합뉴스.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의 손흥민이 이제 호날두를 넘어설 정도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0일(한국시간) 유럽 소재 35개 프로축구 리그 소속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표화해 순위를 매긴 ‘2019-2020시즌 인스탯 퍼포먼스 인덱스’를 발표했다.FIFA와 스위스 뇌샤텔대학이 공동설립한 CIES는 골, 도움 등 공격포인트는 물론 소속팀의 성적이나 포지션 등을 종합해 순위를 산정하는데, 손흥민은 이 랭킹에서 337점을 얻어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17위에 이름을 올랐다.발롱도르 통산 6회 수상에 빛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401점으로 넘볼 수 없는 1위에 올랐고, 아약스의 하킴 지예흐(377점)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안 음바페(366점), 멘체스터시티의 리야드 마레즈(362점)가 뒤를 이었다.한 대 메시와 신계(神界)의 축구선수로 불리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332점으로 공동 25위에 그쳐 손흥민 보다도 8계단이나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파리 생제르맹의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와 리옹의 골 게터 멤피스 데파이와 순위가 같았다.소속 리그별로 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은 전체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는 헤리 케인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다. 팀 동료인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공동 12위·329점), 공격형 미드필더 델리 알리(공동 13위·328점)가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지난 8일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상데팀 골 에어리어 밖에서부터 70여m를 폭풍 드리블한 끝에 ‘인생 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매년 20골 안팎의 뛰어난 득점력과 도움 능력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보배로 자리잡고 있다. 올 시즌에도 벌써 10번 째 골을 성공하고 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2-10 19:30 조성준 기자

두산, 린드블럼과 결별 … “새로운 도전 지원위해 보류권 포기”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이 5년 간의 한국 프로야구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연합뉴스올 시즌 코리안 리그를 평정했던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결국 한국을 떠난다. 두산베어스는 4일 “린드블럼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이 린드블럼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린드블럼이 그동안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해 보류권을 풀어주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2019 시즌에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린드블럼을 잡기 위해 지난달 25일에 보류 선수 명단에 까지 포함시키며 구애를 했던 두산이 결국 재계약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린드블럼은 두산의 끈질긴 구애에도 불구하고, 더 늦기 전에 미국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아 왔다. 일본에서도 고액의 연봉으로 유혹해 와 두산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와의 결별을 선택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재로선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3~4개 구단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린드블럼의 신분 조회를 했다는 소식도 확인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린드블럼의 복귀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에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고 한국 프로야구에 입문한 뒤 데뷔 첫 해에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합격점을 받은 후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8년 두산으로 이적한 후로는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큰 활약을 펼쳤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5시즌을 뒤는 동안 63승 34패에 평균자책점 3.5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2-04 18:04 조성준 기자

인천남동구유소년야구단,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우승… 올해 2관왕 차지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이 제18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대회에서 유소년리그 청룡 우승 후 모자를 날리며 자축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인천시 유소년야구를 대표하는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황태우 감독)이 지난 1일 막을 내린 제18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겸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하고 야구용품 회사 스톰베이스볼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주말에만 10일간 장충리틀야구장, 화성드림파크, 횡성베이스볼파크 등에서 열전을 펼쳤다.이번 대회는 전국 145개팀 2000여 명의 참가한 유소년야구 대회와 14개팀 200여명이 학부모 대상의 파파스 대회를 통해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5), 파파스리그 등 총 6개 리그 우승컵을 놓고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쳤다.우승을 차지한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황태우 감독)은 유소년리그 청룡 예선 첫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을 8대4로 이기고, 두 번째 경기에서 서울 은평구VIP유소년야구단(김성국 감독)를 5대1, 그리고 8강전에서 대전 서구유소년야구단(연경흠 감독)에 10대0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4강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인 유소년야구의 강자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을 접전 끝에 8대6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후 유소년리그 청룡 결승에 처음 진출한 신흥 강자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과 4대2 이기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최종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새싹리그(U-9) 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준우승 경기 김포시유소년야구단(원현묵 감독)△ 꿈나무리그(U-11) 우승 - 경기 구리시메트로유소년야구단(이태경 감독), 준우승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 -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황태우 감독),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 - 서울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준우승 인천연수구유소년야구단(가내영 감독)△ 주니어리그(U-15) 우승 #8211;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최우수선수상은 새싹리그 최연수(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김동건(경기 구리시메트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청룡 추민준(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백호 김도현(서울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 맹우영(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에게 돌아갔다.감독상은 새싹리그 김현우(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 이태경(경기 구리시메트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청룡 황태우(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백호 윤장술(서울 서대문구연세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 권오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이 수상했다.유소년리그 청룡 우승을 차지한 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의 황태우 감독은 “올해 마지막 대회에 우승하여 유종의 미를 거둔 거 같아 기쁘며 각 유소년야구단의 실력이 많이 좋아진 상태에서 2관왕을 이뤄 너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추민준(인천 남동구유소년야구단)군은 “동생과 함께 중학교에서 선수 활동을 할 예정인데 이번 대회 MVP를 받게 되서 동생에게 모범을 보여준 거 같아 자랑스럽다. 나중에 SK와이번스의 김광현 선수나 하재훈 선수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이번 대회부터 좋은 시설을 갖춘 4개 구장을 보유한 횡성베이스볼파크를 주경기장으로 사용하게 됨으로써 만족도 높은 대회가 치러졌다”면서 “올해 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유소년야구에 애정어린 격려와 관심을 기울여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2-02 13:35 조성준 기자

손흥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UCL 16강행…케인은 최소 경기 20골 신기록

토트넘의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 체제 이후 2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확실한 팀의 핵심으로 인정받았다. 연합뉴스.신임 조제 모리뉴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견인했다.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5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 세르주 오리에의 역전 결승 골을 도왔다.손흥민의 이번 시즌 7번째이자, 챔피언스리그 2호 어시스트였다. 손흥민은 이로써 시즌 전체로 16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 5도움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 2도움의 만점 활약이다.손흥민은 특히 조제 모리뉴 감독의 부임 이후 2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팀의 확실한 주전 임을 각인시켰다. 모리뉴 감독도 이날 박빙이던 경기에서 손흥민을 끝까지 뛰게 하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이날 경기는 초반 토트넘의 절대 열세였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부터 특유의 뒷심을 발휘하며 무려 4골을 몰아넣어 4-2 대역전극을 연출했다.토트넘은 이날 수비 실수를 틈탄 유세프 엘 아라비의 기습 슛에 선제골을 내주고, 후벵 세메두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분위기 반전을 노린 모리뉴 감독은 최근 이적설이 돌며 선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전반 29분 경 투입하는 등 공격 라인 강화에 나섰다.토트넘은 상대 수비수 야신 메리아의 실수 때 델리 알리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해 전반을 1-2로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들자마자 총공세에 나서 5분 만에 케인이 동점 골을 터트렸고 후반 28분에는 손흥민의 도움으로 오리에가 역전 결승 골이 성공시켰다. 왼쪽 측면에서 센터링된 알리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살짝 머리로 흘려보내준 볼을 오리에가 멋진 오른발 터닝슛으로 성공시켰다.팀의 원톱 케인은 4분 후 에릭센의 프리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케인은 이 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소경기 통산 20골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이날 두 골을 더해 올 시즌 UCL에서 6골을 넣은 케인은 UCL 24경기 만에 통산 20골을 채워, 종전 알레산드로 피에로가 갖고 있던 26경기 20골 기록을 갈아치웠다.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조 선두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승점 15점)에 이어 조 2위(승점 10)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27 08:55 조성준 기자

英 더 선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의 ‘스페셜 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에 오른 조제 모리뉴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첫 훈련을 지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토트넘 부임 후 첫 훈련을 지휘한 조제 모리뉴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연합뉴스.손흥민이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과 함께 토트넘의 새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의 ‘스페셜 원’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영국 일간지 더선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중심이 될 만한 ‘특별한 선수’(Special Ones)와 함께 ‘그리 특별하지 않은 선수’(Not So Special Ones), ‘판단 보류’(Jury out) 선수들을 분류해 소개했다.더선은 특별한 선수로 팀의 주포 해리 케인과 함께 손흥민을 거명했다. 이어 델리 알리, 시소코, 에릭 다이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페르통언, 대니 로즈, 데이비슨 산체스, 에릭 라멜라, 탕기 은돔벨레 등을 꼽았다.손흥민에 대해 더 선은 “손흥민의 넘치는 에너지와 골 결정력, 스피드, 득점, 그리고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모리뉴 감독이 원하는 것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포체티노 전임 감독의 경질에 충격을 받았겠지만, 새로운 감독에게 전적으로 적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특별한 배려 속에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더 선은 그러나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의 관계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모리뉴 감독의 ‘스페셜원’에 포함시키며 손흥민의 변함 없는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손흥민의 동료 가운데 끊임없이 이적설이 돌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판단 보류’ 명단에 들어 주목을 끌었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세르주 오리에, 루카스 모라 등은 ‘그리 특별하지 않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22 11:25 조성준 기자

류현진, MLB ‘세컨드팀 선발 투수’ 평가… 올스타 톱 선발은 게릿 콜

LA다저스의 류현진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컨드 팀의 선발 투수로 선정됐다. 최고의 올 스타 선발에서는 밀렸지만, FA(자유계약) 상황에서 나름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각) 올 시즌을 결산하며 메이저리그 ‘올스타 팀’에 해당하는 ‘올(All)-MLB 팀’과 ‘세컨드 MLB 팀’ 등을 발표했다.ESPN은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는 시즌이 끝난 후 올-프로팀, 올-NBA 팀을 각각 발표해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지만 야구에는 그런 것이 없어 올-MLB 팀 발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ESPN은 이에 메이저리그를 취재하는 전국의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해 68명의 투표로 퍼스트, 세컨드, 서드 팀을 가렸다고 설명했다.류현진은 ‘올-MLB 세컨드 팀’ 선발 투수 5명에 들었다. 함께 선발된 투수들은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찰리 모턴(탬파베이 레이스) 등 나름 쟁쟁한 면모를 자랑한다.올 스타 격인 ‘올-MLB 퍼스트 팀’의 선발 투수로는 올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을 포함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맥스 셔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등 5명의 최고 선발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콜은 68명 투표자 모두에게서 퍼스트 팀 선발 투수로 꼽혀 여전한 인기와 실력을 과시했다.한편 서드 팀의 선발 투수에는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파이어 볼 영건’ 워커 뷸러를 포함해 패트릭 코빈(워싱턴),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랜스 린(텍사스 레인저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름을 올렸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22 09:58 조성준 기자

한국축구, 브라질에 0-3 완패… 3경기 연속 무득점 ‘골 결정력’ 숙제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루카스 파케타(AC밀란)의 수비를 피해 중거리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골 결정력의 차이였다. 자신감 있게 공격 축구를 구사했으나 브라질의 견고한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슈팅 정확도도 떨어졌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전반 9분 루카스 파케타(AC밀란)에게 허무하게 첫 골을 내준 이후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코치뉴가 오른발로 올린 프리킥이 그대로 그림처럼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찔러 추가 실점을 했고, 후반 15분에는 수비진이 흔들리며 다닐루에게 세번 째 골을 허용했다. 브라질에 이제까지 1승4패로 열세였던 한국팀은 5패로 패배 수를 늘렸다.한국 축구 대표팀의 A매치 패배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한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무려 3점을 내주며 지난 해 9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최다 실점 기록도 남겼다.답답한 공격력이 문제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북한과 레바논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으로 한국 공격수들은 단 한 골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 2선에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황희찬(잘츠부르크)로 이어지는 최간 공격진을 꾸렸으나 손흥민 외에는 별다른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손흥민도 골대를 빗겨나는 슈팅을 남발해 아쉬움을 샀다.공격력이 막히자 벤투 감독은 후반 중반에 황희찬과 이재성을 빼고 나상호(FC 도쿄)와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알리송이 지키는 브라질 골문을 끝내 뚫지 못했다.브라질에 완패한 한국팀의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졌다’가 아니라 ‘브라질에 많은 걸 배웠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배운 게 많은 브라질전이었다”며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 들였다. 그는 “상대는 어느 대회에 나가도 우승할 수 있는 브라질이었다”면서 “우리도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아쉬워하는 팬들을 도닥였다.하지만 벤투 감독은 대량 실점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브라질의 효율성을 인정하고 완패를 시인할 수 밖에 없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3골이나 먹을 경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벤투 감독은 “결과에 비해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브라질이 전반전 2차례의 득점 찬스를 모두 살린 것이 우리 플레이에 나쁜 영향을 주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다만 그는 “우리도 공격적으로는 잘했다. 당연히 브라질이 이길만한 경기였다”면서도 “이렇게 큰 점수 차가 날 경기는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벤투 감독은 “공격적으로는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했지만, 수비적으로는 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잘 배운 경기였다”며 수비진의 보다 견고한 대응을 주문했다.벤투 감독은 그러나 경기 결과에 실망했을 선수들에 대해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질은 지금껏 우리가 상대한 팀 중 가장 강했지만, 우리 선수들도 기술적으로 탁월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브라질 대표팀과 일대일로 비교했을 때 능력치에서 앞서는 나라는 전 세계에 없다”며 남은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20 09:00 조성준 기자

[프리미어 12] 한국, 일본에 3-5 석패…선발 양현종 부진에 타선도 후반 침묵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2회말 일본 야마다 데쓰토가 3점홈런을 허용한 한국 선발투수 양현종이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야구가 일본에 3-5로 석패하며 프리미어 12에서 일본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쳤다.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초반 두개의 홈런으로 경기를 앞서 갔으나, 믿었던 선발 양현종이 4점을 내주는 부진을 보인데다 한국 타자들이 일본 불펜 진의 막강한 구위에 눌려 분패했다.1회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하성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벼락같은 투런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2점을 얻었다.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5번 김현수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하지만 일본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선발 양현종을 맞아 스즈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양현종은 초반 일본 타자들의 커트 플레이에 많은 공을 던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2회에 1번타자 아이자와에게 3점 홈런을 빼앗기며 3-4로 역전당했다.이후 3회부터 6회까지는 한국과 일본 모두 별다른 기회 없이 소강 상태를 빚었다. 하지만 일본은 역시 뒷심이 강했다. 김경문 감독이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해선 안된다는 판단에 조상우를 중간 계투로 내세웠으나 일본은 7회 사카모토의 2루타에 이어 이사무라의 우익수 앞 안타로 1점을 더 빼앗아 3-5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일본은 이날 중간 계투진이 막강했다. 선발 야마구치에게 홈런 2개를 빼앗아 냈지만, 다카하시(2회)와 다쿠치(4회), 나카가와(6회), 카이노(7회), 야마모토(8회)의 빠른 속구와 컴퓨터 제구력에 맥을 추지 못했다.한국팀은 양현종이 초반 너무 많은 공을 던지는 바람에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했고 이영하(4회)와 조상우(6회), 하재훈(8회)이 이어 던지며 분전했으나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17 22:05 조성준 기자

손흥민-박주영 ‘두 천재의 희비’…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 영입”, 박주영은 “아스널 최악 영입”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손흥민 등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신구 천재스타 박주영과 손흥민에 대한 평가에 희비가 엇갈렸다.스포츠 전문매체 ESPN는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6’라 분류되는 리버풀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을 대상으로 ‘2009년 이후 최고·최악 영입 선수’를 선정 발표했다.손흥민은 여기에서 최근 10년간 토트넘 최고의 영입 선수로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ESPN은 “토트넘 최고의 영입 선수는 2200만 파운드(약 330억원)의 이적료로 독일 레버쿠젠에서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손흥민”이라고 밝혔다.ESPN은 “손흥민이 스피드와 결정력에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액으로 계약했다”면서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의 몸값을 받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토트넘 선수 가운데는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얀 페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현재 내노라 하는 스타 선수들이 손흥민 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의 주포인 해리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번 선정에서는 빠졌다.반면 한 때 한국 축구 최고의 천재로 불렸던 박주영(서울FC)은 아스널의 최악 영입 선수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ESPN은 “박주영이 2014년 팀을 떠날 때까지 뛴 경기는 7경기에 불과했으며 골은 1골에 그쳤다”며 공격수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ESPN은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한 이유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며 혹평했다. 하지만 당시 박주영이 경기에 나설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했다는 점에 관해선 특별한 설명이 없어 너무 결과만 놓고 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17 18:16 조성준 기자

[FIFA U-17] 한국 꺾은 멕시코, 브라질과 우승컵 다툰다

멕시코와 브라질이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오는 18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연합뉴스한국 대표팀을 이기고 4강에 진출했던 멕시코가 브라질과 결승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을 놓고 겨룬다. 멕시코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베제하웅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1-1 무승부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결승행을 결정지었다.주도권을 쥔 쪽은 네덜란드였다. 전반 내내 멕시코와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네덜란드는 후반 29분 선취점을 올리며 결승행 티켓을 얻는 듯 했다. 하지만 5분 후 멕시코가 단번에 동점골을 터트리며 발목을 잡았다. 에프라인 알바레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8강전에서 한국을 1-0으로 누른 멕시코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11년 멕시코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이어진 두 번째 4강전에서는 브라질이 프랑스와 접전 끝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멕시코의 상대로 결정됐다.브라질 역시 프랑스에 전반 두 골을 먼저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17분과 31분 카이우 조르지와 베론의 연속 득점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라자루의 천금 같은 역전 골로 프랑스를 잡았다.대회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1997년과 1999, 2003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멕시코와 브라질의 결승전은 오는 18일 오전 7시 브라질리아의 베제하웅 경기장에서 열린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15 13:12 조성준 기자

‘U-17 월드컵 8강’ 한국팀 귀국… “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하겠다”

‘FIFA U-17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17세 이하 한국 U-17 축구대표팀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김정수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2승 1패(5득점·5실점)의 기록으로 조 예선을 통과한 후 16강에서 앙골라에 1-0 승리를 거둬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의 4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멕시코에 0-1로 분패했다.그러나 이날 귀국 기자회견을 가진 대표팀 선수들은 U-17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더 나아진 기량을 발휘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김정수 감독은 “대회 기간에 응원해준 팬들께 감사 드린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만족스럽기도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멕시코와 8강전을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서 더 아쉽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김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모두 골든 에이지 1기(축구협회가 연령별 대표팀 발전을 위해 2014년 도입) 출신이라 많은 데이터가 축적돼 요소요소에서 선수를 뽑아올 수 있었다”며 “이들이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선수들이 이제 프로 무대로 가야 하며, 그러러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고등학교에 있을 때 준비를 잘해 ‘월반’해서 더 발전하라고 대회가 끝난 후 얘기해 줬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이번에 큰 활약을 펼친 최전방 공격수 최민서에 대해선 “수비 능력은 물론 스크린플레이와 터닝슛, 득점 지역에서 골을 넣는 능력도 좋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경험하면서 힘이 없으면 버티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느꼈을 것”이라고 애제자를 다독였다.최민서도 U-17 월드컵을 경험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비록 준비한 만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면서 “더 보완할 점도 많아져, 팀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하나씩 다시 시작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그는 멕시코전에서 골대를 맞춘 슈팅이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었다며 “이후 기회를 더 잘 살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수로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피지컬의 차이를 크게 느꼈다. 다이내믹한 면에서도 많이 떨어졌다”고 회고했다.이번 대회에서 수차례 선방 쇼를 펼쳤던 골키퍼 신송훈도 “힘과 스피드는 물론 기술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는 것을 느낀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년에 U-19 대표팀 선배들이 아시아 예선에 나간다. U-19 대표팀에 뽑힐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며 당찬 결의를 다졌다.팀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던 그는 “3년 동안 준비를 잘해 우승을 목표로 했었는데 8강에서 멈췄다”면서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후회는 없다. 나를 믿고 잘 따라준 친구들이 고맙다”라고 말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13 18:10 조성준 기자

류현진, 사이영상 멀어지나… ‘최고 좌완’ 워런 스판상도 수상 실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특급 좌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투수상 ‘워런 스판상’ 수상에 실패했다. 연합뉴스.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이 멀어지는 것일까?사이영상 발표에 앞서 이뤄진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투수상 ‘워런 스판상’에서도 류현진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워싱턴 내셔널스의 좌완 패트릭 코빈(30)이 수상자로 선정됐다.워런 스판상 선정위원회는 13일(한국시간) “코빈을 2019년 수상자로 뽑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빈은 올해 33경기에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5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202이닝을 던지며 23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올 시즌 14승 5패에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에 비해 승수나 평균 자책점이 모두 뒤졌음에도 이닝(182⅔)과 삼진(163개) 부문에서 류현진에 크게 앞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워렌 스판상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좌완 ‘워런 스판’을 기리기 위해 1999년에 제정된 상이다. 워런 스판은 메이저리그 통산 750경기에 출전해 363승 245패를 기록한 전설이다. 무려 5243 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9의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었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이 상을 받은 선수들 가운데는 랜디 존슨, 클레이턴 커쇼 등이 대표적이다. 두 투수는 모두 4차례 씩 이 상을 수상했다.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을 가리는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자, 일각에선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은 그 동안 꾸준히 사이영상 후보자에 이름을 올리면서도 평균 자책점 전체 1위 외에 투구 이닝수 나 탈삼진 등에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13 16:52 조성준 기자

뒤죽박죽 ‘프리미어12’ … 미국이 일본 잡고, 한국은 대만에 져 ‘대혼전’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 한국의 경기. 7대0으로 진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한국이 대만에 충격의 대패를 당하고, 일본은 미국에 발목이 잡히면서 프리미어12가 대혼전을 빚고 있다.대다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국과 일본의 우승 경쟁을 점쳤으나, 12일 두 나라가 나란히 패함으로써 예상 밖으로 멕시코가 3승으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2승 1패으로 2위군을 형성하고, 대만과 미국이 1승 2패로 바싹 뒤쫒는 형국이 되었다. 앞으로 각 팀마다 남은 2경기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이 어렵게 됐다.이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WBSC 랭킹 2위 미국은 랭킹 1위 일본을 맞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4-3으로 신승했다. 같은 날 한국은 대만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0-7 충격패를 당했다.한국은 그나마 조별 리그에서 1위를 해 1승을 안고 올라온 덕분에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아직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날 대만을 이겼으면 우리는 이론의 여지없이 당장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로도 대만이 1승 2패로 우리보다 뒤져있어, 우리가 남은 멕시코와 일본 경기에서 연패를 하지 않을 경우 올림픽 티켓은 우리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대만의 경우 우리보다 앞서야 올림픽 진출권을 노릴 수 있는데 예선 1패가 치명적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 3승 2패가 되어 우리와 동률을 이룬다. 결국 우리로선 남은 경기에서 무조건 2승을 챙겨 대만을 따돌리는 것이 최선이다.미국은 우리보다 훨씬 불리한 입장이다. 전날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1-5로 패하는 바람에 조별 리그 1패 포함해 1승 2패로 위기에 몰려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해 3승 2패가 되더라도 현재로선 3∼4위전 진출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이번 대회에서는 아메리카 대륙 국가 중 1위 팀만이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는데, 멕시코가 이미 3승으로 사상 첫 올림픽 야구 본선 진출권을 따 놓은 상태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12 23:04 조성준 기자

손흥민, 리그 3호골·최고평점에도 웃지 못했다… 토트넘, 5경기 째 무승부

손흥민이 10일 셰필드와의 경기에서 리그 3호골이자 시즌 8번째 골을 터트렸으나 팀은 5경기 째 ‘무승’을 이어갔다. 연합뉴스토트넘의 손흥민이 리그 3호골이자 시즌 8번째 골을 터트렸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7.9점의 평점도 얻었다. 하지만 팀의 5경기 째 ‘무승’ 탓에 웃지 못했다.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풀 타임을 뛰며 후반 13분에는 소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3호 골이었다. 시즌 전체로는 8호골(정규리그 3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이다.전반부터 왼쪽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치던 손흥민은 후반 13분 알리의 침투 패스가 셰필드 수비수의 다리에 맞고 나오는 것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 망을 갈랐다. 이 골로 손흥민은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을 124호골로 늘렸다.토트넘은 그러나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3분 셰필드의 조지 빌독에게 통합의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다섯 경기째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5경기 동안 3무 2패다.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7.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통상의 최고 평점 보다는 상당히 박한 점수였다. 그 만큼 이날 경기가 화끈하지 못했다는 얘기다.손흥민도 경기 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힘든 경기였다. 승점 1점밖에 따지 못해 매우 좌절했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팀 공격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1승 수확이 좀처럼 어려워진 팀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토로한 것으로 읽힌다.손흥민은 “우리에게 분명히 골을 넣을 기회가 더 있었지만 문전에서 결정짓지 못했다. 더 나은 결정력으로 승점 3점을 가져왔어야 했다”며 팀의 공격력 약화를 걱정했다. 이어 “홈에서는 상대가 오늘 경기보다는 골을 넣기 어려워야 한다. 우리 팀이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며 수비진의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10 09:29 조성준 기자

[프리미어12] 한국, 본선행 확정… 오늘 쿠바전 패해도 최소 2위

지난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에서 1회말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김광현은 이날 6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다. 연합뉴스한국 야구대표팀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본선인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쿠바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캐나다가 호주에 예상 외 패배를 한 덕분에 쿠바와의 승패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캐나다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약체로 꼽히던 호주에 1-3으로 패했다.호주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8회 말에 로건 웨이드가 캐나다 에이스 매티슨(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맞아 2사 1, 2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루타를 쳐 승부를 갈랐다.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에서 SK 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지켰던 브록 다익손은 이날 캐나다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에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이날 패배로 캐나다는 호주와 1승 2패 동률을 이루었고, 이미 2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쿠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더라도 최소한 C조 2위를 확보하게 됐다.한국이 이날 오후 경기에서 쿠바를 제치면 우리가 1위로 본선에 오르고, 쿠바와 호주 캐나다 세 나라가 1승 2패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WBSC의 동률팀 순위 규정에 따라 조 2위 팀이 가려진다. 만약 우리가 쿠바에 지면 두 탐이 2승 1패로 같아 역시 동률팀 순위 규정에 따라 1, 2위가 결정된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08 15:56 조성준 기자

타이거 우즈, 6년만에 프레지던츠컵 출전… 단장 자격 '셀프 추천', 미켈슨은 탈락

타이거 우즈가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6년 만에 선수로 출전한다. 미국팀 단장인 자신을 스스로 추천해 화제를 모았다. 연합뉴스.‘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가 오는 12월에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 참가 선수로 자신을 셀프 추천했다.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팀 단장 자격으로서다. 대신 자신의 ‘평생의 경쟁자’ 필 미켈슨은 아쉽게 탈락했다.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대표팀 단장을 맡은 타이거 우즈는 8일 단장 추천 선수 4명을 발표하며 마지막 플레이어로 자신의 이름을 직접 불렀다.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 두 팀에서 각각 12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팀 별로 8명은 최근 대회 성적에 따른 포인트 상위 선수로 자동 선발되고 4명은 양 팀 단장이 추천토록 되어 있다.올해 마스터스와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승을 챙긴 우즈지만, 상위 8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이날 자신을 직접 추천함으로써 팬들은 무려 6년 만에 프레지던츠컵에서 뛰는 우즈를 볼 수 있게 됐다. 우즈는 2017년 부단장 자격으로 참여했을 뿐, 지난 2013년 미국 대회 이후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우즈는 “다른 선수들이 내가 출전하기를 원했다. 선수와 단장 역할을 겸하기가 어렵겠지만 프레드 커플스, 스티브 스트리커, 잭 존슨 등 훌륭한 부단장들이 나를 도와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우즈는 자신과 함께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게리 우들랜드를 단장 추천 선수로 발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표팀은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웨브 심프슨, 맷 쿠처, 브라이슨 디섐보와 함께 이들 4명의 추천 선수로 팀을 꾸리게 됐다.우즈가 6년 만에 화려하게 프레지던츠 컵에 복귀하는 반면 1994년 제1회 대회 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던 필 미컬슨은 이번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해 투어 성적이 신통치 않아 마지막 카드인 단장 추천에 기대를 모았으나 타이거 우즈가 추천 선수 명단에서 뺐다. 프레지던츠컵에 처음으로 불참하게 되는 미켈슨은 상당히 아쉬워 했다는 후문이지만, 우즈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멘트를 남기지 않았다.인터내셔널 팀은 남아공화국의 어니 엘스가 단장을 맡았다. 그는 단장 추천 선수로 한국의 임성재와 칠레의 호아킨 니만, 캐나다의 애덤 해드윈, 호주의 제이슨 데이를 택했다.이에 연합팀은 마크 리슈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판정쭝(대만),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이들 추천선수가 한 팀이 됐다. 최경주가 제프 오길비(호주),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함께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을 맡아 주목을 끈다.올해 프레지던츠컵은 12월 12일부터 4일 동안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다. 현재까지 상대 전적은 미국이 10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2004년 이후 7연승 중이다.PGA 랭킹 순위 등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도 미국이 우세다. 미국에는 7위인 우즈, 14위 피나우, 15위 리드 등 상위 랭커들이 즐비하지만, 인터내셔널 팀에는 17위 애덤 스콧이 가장 상위 랭커다.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2019-11-08 11:25 조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