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영 기자

편집부 기자

by.hong2@viva100.com

"전 계열사 수소 앞으로"…현대중공업그룹, 수소그룹 전환 선언

현대중공업그룹이 25일 공개한 친환경 미래성장 계획 영상의 한 장면. (출처=현대중공업TV)현대중공업그룹이 수소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수소 그룹으로의 전면 전환을 선언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지주는 같은 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오갑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면서, 신규 추진하는 수소 사업은 권오갑 회장의 2기 체제의 성패를 가를 명실상부한 핵심 사업이 됐다.현대중공업그룹은 25일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통해 그룹의 미래성장 계획인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하고,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조선해양·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에 사력을 집결하기로 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인프라 및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육·해상에서 수소 생산에서부터 운송·저장·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한다.먼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가장 중요한 운송과 더불어 수소의 생산 및 공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플랜트 기술력을 토대로 해상 플랜트 발전과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수소운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조선해양은 한국선급과 2022년까지 국제해사기구(IMO) 제출을 목표로 세계 첫 수소선박 국제 표준을 공동 개발 중이다.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연료공급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개발에도 나선다.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은 청정연료인 수소를 추진 동력으로 사용하는 선박이다. 기존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을 40% 이상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대표적인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손꼽힌다.현대중공업그룹의 ‘수소 밸류 체인’. (출처=현대중공업그룹)에너지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생산된 블루수소는 탈황 설비에 활용하거나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180여개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역시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 사업과 건설기계장비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무소음 수소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을, 현대건설기계는 업계 최초로 수소 기반의 중대형 건설장비 개발에 나선다.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과 그린 에너지를 두 축으로 그룹의 신성장 사업들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그룹이 가진 첨단 기술력과 인프라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5 16:15 홍보영 기자

[이슈메이커] 권오갑 현대重지주 회장 재선임 신성장 동력 발굴·ESG경영 주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사진제공=현대중공업지주)현대중공업지주가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오갑 대표이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권오갑 회장 2기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이날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하면서 권 회장의 임기는 2년 연장됐다. 권 회장은 재선임을 계기로 기업결합, 기업공개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데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또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완료 등 숙원 사업 해결과 함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조선 사업은 대우조선 인수 마무리라는 아주 중요한 일이 남아있다”면서 “기업결합 심사가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해외 각국으로부터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 등에선 두 기업의 결합을 승인했고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등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권 회장은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초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1위는 물론, 글로벌 ‘톱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정유 및 화학분야의 외형 성장도 예고했다. “정유 및 화학분야에서는 석유화학 사업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면서 “정유와 석화 비중이 절반 정도로 양분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권 회장은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위원회에서 수소,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며 "사업화에 필요한 일들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또 “회사별로 이사회 내 ESG 관련 성과 및 이슈를 보고하는 프로세스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현대중공업지주는 ESG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가치 성장을 통한 결실을 주주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다양한 방안 모색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연 1회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폭넓은 투자자와 유동성 확대 등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5대 1의 액면분할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5 15:14 홍보영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SK이노베이션에 합당한 배상받겠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제공=LG화학)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5일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해 “피해 규모에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신 부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저의 30여년간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에 비추어 봐도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소송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판단은 물론, 조직문화까지 언급하며 가해자에게 단호한 판결 이유를 제시한 것은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성과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지금 전 세계적인 ESG 경영 기조 가운데 경쟁 회사의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은 기업 운영에 있어서 기본을 준수하는 일에 해당한다”면서 “하지만 경쟁사는 국제무역 규범에서 존중받는 ITC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 원인을 글로벌 분쟁 경험 미숙으로 일어난 일로만 여기는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전 세계적 ESG 경영 기조 가운데 경쟁 회사의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권에 대한 존중은 기업 운영에 있어 기본을 준수하는 일”이라며 “공정한 시장 경쟁을 믿고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인 전 세계 기업들과 내가 쓰는 제품이 합법적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해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안을 유야무야 넘길 수 없다”고 단언했다.지난 2월 ITC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10년간 제한적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ITC 판결 이후 60일간 해당 조치가 미 공공의 이익에 끼치는 영향을 검토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이날 신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거부권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바와 같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코나 화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한 소액주주가 ‘코나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배터리 품질 문제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그는 “과학적으로 정확한 발화 원인은 계속 실험·연구 중”이라며 “다만 소비자를 위한 관점에서 리콜에 합의했고,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각 구성품의 품질이 완벽해야 배터리 성능도 구현된다”며 “LG화학이 책임을 맡은 구성품에서 품질 표준을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해 무결점 배터리에 필요한 부품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5 13:57 홍보영 기자

금호석화 주총 'D-1'…'조카의 난' 소액주주 표심에 달렸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과 박철완 상무.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조카 박철완 상무 간 경영권 분쟁의 승패가 26일 금호석화 정기 주주총회에서 판가름 난다.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체로 박 회장의 손을 들어주는 가운데, 소액주주 표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주목된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지난 23일 회의에서 금호석화 주총 관련 모든 안건에서 박 회장 측의 찬성표 행사를 권고했다. 박 상무의 주주 제안 중에서는 박 상무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만 찬성하고, 나머지 고배당과 이사회 구성 등 안건에는 반대했다. 국민연금의 금호석화 지분율은 8.25%다.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도 회사 측이 제시한 안건에 모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세계 2위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회사 측이 내세운 황이석·이정미·박순애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 찬성했고, 사내이사 선임안, 고배당안 등에 대해서는 박 상무 측 안을 지지했다.이제 공은 50% 이상의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에게 넘어갔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이 있는 지분은 박철완 상무가 10%, 박찬구 회장이 14.84%다. 박 회장의 지분은 자녀인 박준경 전무, 박주형 상무 지분이 합해진 수치다. 양측 간 지분율 격차는 5% 미만으로, 50.76%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쟁점 안건들은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 기준 과반수, 발행 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금호석화의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황이석·이병남) △사내이사 선임(백종훈·박철완) △사외이사 3명 선임(최도성·이정미·박순애·민준기·조용범·최정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최도성·민준기)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다.박 회장과 박 상무는 안건들 가운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건에서 두고 대립하고 있다. 박 회장이 주당 4200원, 우선주 현금배당 주당 4250원을 제시했고, 박 상무는 주당 1만1000원, 우선주 현금배당 주당 1만1050원을 제시했다. 이사 선임 건에서도 박 회장과 박 상무는 각각 다른 인물을 추천했다.다만 박 상무의 모친 김형일씨와 장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금호석화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는 만큼, 주총에서 승부가 나더라도 금호석화 경영권 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5 11:34 홍보영 기자

한화솔루션 수첨수지 수출 급증, 올해 생산량 100% 증가

수첨수지 원료 사진. (사진제공=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헬스케어 소재 ‘수소첨가 석유수지(수첨수지)’가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수첨수지는 기저귀와 생리대, 마스크 등 위생용품에 사용하는 무독·무취의 친환경 접착소재다.25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최근 독일 헨켈, 미국 H.B 풀러, 프랑스 보스틱 등 접착제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와 잇달아 계약을 따내며 수첨수지 생산량이 올해 초부터 매달 4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한화솔루션의 수첨수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0% 늘어난 4만8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고령화에 따른 위생용품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친환경 접착제 시장은 연간 8%씩 성장하고 있다.수첨수지는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 쓰이는 만큼 안전성 및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미국의 엑슨모빌과 이스트만 등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한화솔루션은 지난 2014년부터 점·접착력이 높은 석유수지에 고온·고압으로 수소를 첨가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 2019년 11월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연 5만톤 규모로 상업화에 뛰어들었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하는 고성능·저비용특수 촉매 기술을 인정받아 올해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화솔루션은 ‘퍼스널 케어’ 제품인 수첨수지 뿐 아니라 고굴절 렌즈 소재인 XDI 양산을 통해 ‘비전 케어’, 합성비타민의 원료인 크레졸 투자로 ‘뉴트리션(영양제)’ 분야까지 고부가 헬스케어 소재 3종을 통해 2030년까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는 “수첨수지를 시작으로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소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5 11:00 홍보영 기자

두산중공업,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美 수출

두산중공업 라인에서 미국 TMI 원자력발전소용 캐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이 국내 기업 최초로 원자력발전소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인 ‘캐스크’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두산중공업은 캐스크(Vertical Concrete Cask) 5세트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 위치한 TMI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캐스크는 원자로에서 연소를 마친 뒤 배출된 사용후핵연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특수 용기다.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 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중공업이 수출한 캐스크는 높이 약 5.7m, 직경 3.4m, 무게 100톤이 넘는 중량물이다.두산중공업은 미국 NAC(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2019년 말 체결한 공급 계약에 따라 이번에 캐스크 5세트를 공급했으며, 지난해에는 캐스크의 주요 구성품인 캐니스터(Transportable Storage Canister) 2세트에 대한 공급 계약을 추가로 맺어 오는 6월 납품할 예정이다.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NAC와 사업 협력을 통해 해외 캐스크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고, 한국형 캐스크 제작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에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외 캐스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중공업은 국내 환경에 맞는 다양한 캐스크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5년 NAC와 ‘한국형 캐스크 공동 개발협약’을 체결한 뒤 기술 이전을 통해 2017년 국내 원자력안전법과 환경요건에 적합한 한국형 건식저장 시스템인 ‘Doosan-DSS21’을 개발했다.이후 자체 설계 역량을 확보해 저장 용량을 증대시킨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캐스크인 DPC-24를 개발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 안전성 입증을 위해 2019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설계 인허가를 신청했으며, 오는 6월 인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두산중공업은 국내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캐스크 제작을 위한 공급망을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캐스크를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5 10:58 홍보영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드론용 연료전지 경량화 기술 개발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왼쪽)와 김학용 포스코SPS 대표가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24일 포스코SP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소드론용 연료전지에 들어갈 20㎛ 두께의 초극박 금속분리판 개발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금속분리판은 연료전지를 구성하는 핵심부품 중 하나로, 수소·산소·냉각수를 막전극접합체 전면에 균일 분배·공급하고 생성된 전류를 수집·전달 등을 수행한다.포스코SPS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서 정밀재 압연제품, 친환경차용 모터코어, 금속분리판 등을 생산하는 철강가공 전문기업이다. 포스코SPS에서 자체 개발해 금속분리판에 사용하는 ‘Poss470FC’ 소재는 △내식성 △전도성 △장기 내구성 △성능 균일성 등이 우수하고 도금 과정이 필요 없는 친환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수소드론과 같은 항공 모빌리티에 사용하는 연료전지는 경량화가 특히 중요하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DMI는 이미 50㎛ 금속분리판을 포스코SPS와 공동 개발해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에 적용한 바 있다. 50㎛ 금속분리판은 현존하는 분리판 중 가장 얇은 제품이며,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금속분리판(두께 80~100㎛)의 절반 수준이다.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맺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기존의 기술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20μm 금속분리판을 공동 개발하고, 카고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20㎛ 금속분리판 개발을 완료하면, 더욱 다양한 항공 모빌리티 분야 연료전지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두순 DMI 대표는 “금속분리판은 수소드론 1대에 약 450개가 들어가는 매우 중요한 부품으로 DMI가 카고드론 등의 다양한 사업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한편 DMI는 지난 2월 중국 로봇 전문기업인 중신중공업카이청인텔리전스와 수소로봇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50㎛ 금속분리판을 적용한 15kW 연료전지를 개발해 카고드론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5 10:18 홍보영 기자

[비바100] 미술 시장도 NFT 열풍…“방귀 소리도 팔린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미술시장에서 가상자산의 한 종류인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 열풍이 불고 있다. NFT 기술의 등장으로 디지털 작품에서도 원작에 버금가는 고유성,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상화폐 열풍이 처음 불기 시작한 당시처럼 NFT 열풍에도 거품이 끼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위터 한 줄, 방귀 소리도 팔린다32억원이 넘는 금액에 판매된 잭 도시 트위터 CEO의 15년 전 트윗. (출처=트위터 캡처)미국의 경제 매체 CNBC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가 15년 전 올린 트위터 글 한 줄이 NFT 경매를 통해 1630.5825601이더리움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판매 시점의 시세로 환산하면 291만5835달러(약 32억9000만원) 정도의 금액이다.300Mb(메가바이트) 용량의 이미지(JPG) 파일인 ‘매일-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은 무려 6930만 달러(약 782억원)에 거래됐다. 이 작품은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클 윈켈만)이 2007년부터 연재한 작품을 한데 모은 것이다. 비플은 이 작품을 팔아 미국 조각가 제프 쿤스, 영국 출신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생존 작가 중 세 번째로 비싼 경매 기록을 갖게 됐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는 이달 초 NFT가 적용된 디지털 그림을 경매에 내놓아 20분 만에 580만 달러(약 65억원)에 팔았다. 미국 블록체인 기업 인젝티브 프로토콜은 얼굴 없는 그라피티 미술가 뱅크시의 작품 ‘멍청이들(Morons)’을 불태운 뒤 NFT로 만들어 38만 달러(약 4억3000만원)에 판매했다.방귀 소리도 팔렸다. 미국 영화감독 알렉스 라미레즈 말리스는 자신과 친구 4명의 방귀 소리를 1년간 모아 만든 ‘마스터 컬렉션’을 NFT 경매에서 434달러(약 49만원)가량에 판매해 화제가 됐다.게임 캐릭터 역시 NFT의 주요 적용 대상이다. ‘크립토키티’는 NFT의 선구자격에 해당하는 게임이다. 고양이를 육성하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고양이마다 고유한 NFT를 적용해 거래할 수 있다.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의 디지털 카드를 거래하는 ‘NBA 톱 샷’에서는 NFT가 적용된 르브론 제임스의 10초짜리 영상이 20만8000달러(약 2억35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NFT 미술 시장…소더비도 진출디지털 아티스트 Pak와 협업 공지한 소더비 홈페이지 메인화면. (출처=소더비 홈페이지 캡처)이런 추세에 세계적인 미술경매 기업인 소더비도 NFT 미술 시장에 진출했다. 찰스 스튜어트 소더비 CEO는 16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얼마 전부터 NFT 분야를 유심히 살펴봤다”라고 말하며 디지털 아티스트 ‘Pak’와 협업을 선언했다. 1744년 설립돼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미술품과 고가의 명품을 거래해온 소더비가 NFT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은 최근 급성장하는 이 분야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스튜어트 CEO는 Pak의 작품 경매를 다음 달에 할 것이라고 소개한 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일이다. 저력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Pak는 20년 이상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어온 신원 미상의 작가다.스튜어트 CEO는 “그 작가는 익명을 선호한다”면서 “크립토아트는 전통적인 예술 세계와 비교할 때 많이 다르고 혁신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NFT 미술이 “물리적인 예술 세계의 심사 절차와 전통적인 게이트키퍼를 우회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실물자산 토큰화 개발 ‘활발’과연 NFT가 무엇이길래 이런 일이 가능해진 걸까. NFT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통화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가상자산의 한 종류다. 영상·그림·음악 등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다.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비슷해 보이지만, 기존 가상화폐가 서로 동일한 가치를 지녀 거래가 가능한 반면, NFT는 각 토큰이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희소성을 갖는다.암호화폐 전문지 ‘블로코노미’에 따르면 NFT 시장 규모는 2017년 3000만 달러에서 2019년 2억1000만 달러로 7배 이상 늘었다. 또 지난해 기준 NFT 거래 건수는 434만3679건, 거래 금액은 2억32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NFT는 미술뿐 아니라 음악, 스포츠 영상 등에도 적용되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미술품 등 실물자산 토큰화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다. 자산 토큰화 실현을 통해 디지털화된 미술 작품에 부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협력 업체들과 함께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금융위원회에 규제 샌드박스 수요조사를 접수하고 같은 달 31일 특허청에 ‘KBDAC’ 상표출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국민은행이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추진 중인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는 최근 블록체인 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이 한창인 ‘자산 토큰화(Asset Tokenization)’와 같은 맥락이다.비플의 ‘매일-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 (연합뉴스)◇NFT 열풍…일각에선 투기 성격 우려도물론 NFT 열풍에 대한 우려도 잇따른다. 고가에 자신의 작품을 판매한 윈켈만도 인터뷰에서 “NFT 아트는 완전히 거품 속에 놓여 있다”라고 언급했다.앞으로의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투기와도 비슷한 측면이 있는 만큼, 가격 거품이 빠질 경우 시장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7년 비트코인 초기 열풍과 유사하다는 것이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국제결제은행(BIS)이 디지털뱅킹을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가상통화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어느 것도 가상통화들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5 07:10 홍보영 기자

SK이노, 美 전 법무부 부장관 영입…바이든 거부권에 사활

샐리 예이츠 전 미국 법무부 부장관. (사진제공=AJC)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에서 ‘배터리 분쟁’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샐리 예이츠 전 미국 법무부 부장관을 미국 사업 고문으로 영입했다.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벌이는 법적 분쟁과 관련해 예이츠 전 부장관을 미국 사업 고문으로 영입하고 자문을 받고 있다.예이츠 전 부장관은 바이든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될 정도로 미국 내에서 명망이 높다. 오바마 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트럼프 정부 들어 장관대행을 수행하던 중 법무부에 트럼프의 이민 관련 행정 명령을 법정에서 변호하지 말라고 지시해 10일 만에 법무장관에서 해고된 일화는 유명하다.예이츠 전 부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 금지 명령을 내린 ITC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예이츠 전 부장관은 ITC 판결이 조지아주에서 SK이노베이션이 창출하게 될 2600개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또 미국이 전기차 확대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장에서 미국이 중국에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해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K의 배터리를 구매하기로 한 포드와 폭스바겐이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게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지난달 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 인력을 빼가는 방식으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인정하고, 리튬이온배터리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SK이노베이션은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ITC 결정에 대해 60일간 리뷰하고 공익성 등을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인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의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필요하다고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에 호소한 바 있다.한편, 조지아주 상원은 23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양사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 관해 조속히 합의하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상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결의안을 추진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결의안 내용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달 12일 대통령 거부권으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조처를 뒤집어달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4 17:57 홍보영 기자

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 초소형 위성 개발 공동 참여

한화시스템이 개발중인 초소형 SAR위성 특징. (출처=한화시스템)인공위성을 최대한 작고 가볍게 만들기 위한 세계적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가 초소형(SAR) 위성 개발에 참여해 주목된다.한화시스템은 24일 정부가 주도하는 100㎏ 이하급 초소형 위성 개발에 쎄트렉아이와 공동 참여한다고 밝혔다.한화시스템은 위성 체계종합과 영상레이더 탑재체, 쎄트렉아이는 위성 본체 개발을 맡는다. 두 회사는 초소형 위성의 형태를 기존 원통형 위성과 달리 가볍고 납작한 ‘직육면체 패널’ 형태로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성능은 높이고, 형태는 단순화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의 발사체에 위성을 한 대라도 더 싣기 위한 초소형 위성 개발의 핵심이다.올해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한 뒤, 기술 협력에 속도가 붙었다. 권세진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대기업 한화와 특화된 기술력을 가진 벤처기업 쎄트렉아이의 시너지가 민간 우주 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세계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초소형 위성 개발은 전 세계적 트렌드로 미국의 ‘스페이스X’가 가장 앞서고 있다. 스페이스X가 발사하고 있는 위성은 200㎏급이다. 소형 위성 1만3000개를 쏘아 올려 초고속 우주 인터넷 통신망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른바 ‘스타링크’ 구상으로, 위성을 작고 가볍게, 싣기 좋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하나의 발사체에 차곡차곡 작은 위성 수십~수백 개를 수납해야 한 번에 더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4 15:25 홍보영 기자

美 전 법무차관, 배터리 분쟁 대통령 거부권 행사 촉구

샐리 예이츠(Sally Yates) 미국 전 법무부 차관. (사진제공=AJC)미국 오바마 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역임한 샐리 예이츠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간의 ITC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4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SK이노베이션 미국 사업 고문으로 영입된 예이츠 전 차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 북동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무력화시키는 ITC 판결을 거부해야 한다”며 “이번 판결이 4가지 중요한 정책 목표를 저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예이츠 전 차관은 ITC 판결은 조지아주에서 SK이노베이션이 창출하게 될 2600개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 주지사도 같은 이유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한 바 있다.또 미국이 전기차 확대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장에서 미국이 중국에 뒤처지는 결과를 초래해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K의 배터리를 구매하기로 한 포드와 폭스바겐이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게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예이츠 전 차관은 바이든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거론될 정도로 미국 내에서 명망이 높은 인물이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독선에 맞서 본인의 직을 걸고 싸울 정도로 강직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트럼프 정권 시절, 법무부에 트럼프의 이민 관련 행정 명령을 법정에서 변호하지 말라고 지시해 10일 만에 법무장관에서 해고된 일화는 유명하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4 13:39 홍보영 기자

韓 조선 호황 속…현대미포조선 수주 강세 ‘주목’

사진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중소형 LNG운반선 ‘라벤나 크누센’ 호. (연합뉴스)현대미포조선의 견실한 수주 실적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국내 조선사 중에서도 가장 빠른 목표 달성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빠른 수주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액은 12억9500만 달러로, 수주 목표액(35억 달러)의 37%를 달성했다.최근 현대미포조선은 그리스 선사 테나마리스로부터 MR탱커 2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MR탱커는 순수 화물적재톤수 5만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이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테나마리스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총 4척으로 늘었다.현대미포조선은 앞서 2월 테나마리스로부터 MR탱커 확정물량 2척, 옵션물량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옵션물량 2척은 지난 2월 선박 건조가격과 동일한 1척당 3600만 달러(약 408억원)에 이뤄졌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에는 현대미포조선의 LPG선 1척 수주도 입력돼 있다. 아울러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열 더치 쉘그룹은 조만간 1만2000CBM급 벙커링선(LNGBV)을 새로 발주할 것으로 밝혔는데, 현대미포조선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LNGBV는 LNG를 연료로 쓰는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선박을 말한다. 초저온(영하 163도) 상태로 LNG를 저장했다가 육상 LNG공급기지 대신 해상에서 연료가 필요한 LNG 추진선 등에 직접 연료 공급을 한다.실적 랠리 속에서 현대미포조선의 기업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봉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현대중공업 IPO(기업공개) 등의 이슈가 있는 한국조선해양과 달리 영업 외 이벤트가 없다”면서 “조선 업황 회복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4 13:35 홍보영 기자

한국조선해양 주총서 권오갑 회장 사내이사로 재선임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4일 서울 중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권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사내이사 임기는 2년이다.권 회장은 “내년은 현대중공업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지주사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기술 경영 중심으로 하는 패러다임 대전환 추진 등 미래가치 창출 △기업 운명을 결정하는 핵심인재 확보 △자율·책임의 조직 문화 구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5일 열리는 현대중공업그룹 주총에도 권 회장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무난하게 주총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권 회장은 2019년 11월 현대중공업그룹 및 한국조선해양 회장을 맡은 뒤, 현대중공업 비조선 사업 분할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등을 이끌고 있다. 올해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 마무리와 연내 기업공개(IPO) 등을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한국조선해양은 코로나19에 따른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주주총회를 진행했으며, 올해부터 주주들의 편리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4 12:36 홍보영 기자

한화큐셀, 유럽 8년·호주 6년 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 선정

한화큐셀의 해외 파트너 제도 ‘큐파트너’ 직원들이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큐셀)한화큐셀이 유럽에서 8년, 호주에서 6년 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Top Brand PV)’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어워드는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인 이유피디 리서치(EUPD Research)가 유럽 과 호주 태양광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시장 침투력 등을 기준으로 고객 조사를 실시해 수여하는 상이다.이유피디는 2010년 독일을 시작으로 매년 태양광 모듈, 인버터, 에너지 저장장치 3개 제품군에 대해 ‘태양광 톱 브랜드’를 수여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2014년부터 유럽 태양광 모듈 분야에서 톱 브랜드로 꼽혔다. 이유피디가 조사 범위를 호주까지 확대한 2016년부터는 호주에서도 매년 태양광 톱 브랜드를 수상하고 있다.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품질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의 혹독한 조건으로 품질 관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계적 검증기관인 ‘티유브이라인란드(TUV Rheinland)’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검사(QCPV)에서 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티유브이라인란드는 태양광 모듈 생산 과정과 성능, 내구성 등을 보다 엄격히 검증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인증 프로그램을 신규 고안했다.또 작년 5월에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디엔브이지엘(DNV GL)과 피브이이엘(PVEL)이 실시하는 ‘2020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5년 연속 ‘톱 퍼포머(Top Performer)’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한화큐셀이 운영하고 있는 현지 파트너 제도인 ‘큐파트너(Q.PARTNER)’를 통한 고객 관리 역시 유럽과 호주시장에서 톱 브랜드로 선정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1800개 이상의 큐파트너를 보유하고 있고 호주에서도 100개 이상의 큐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큐파트너에게 온오프라인 교육, 공동 마케팅 등 각종 협력 서비스도 제공해 적극적으로 고객 관리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이 오랜 기간 고객에게 사랑 받는 것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현지 채널 전략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4 09:47 홍보영 기자

삼성重, 국내 조선사 최초 'CIO 100 어워즈' 수상

삼성중공업 직원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선박 블록을 비추면 작업할 배관 및 전계 장치가 3D로 표시되는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이 글로벌 IT 미디어·리서치 전문기관인 IDG(International Data Group)가 주관한 2021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100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CIO 100 어워즈는 IT기술 기반, 창의적 혁신 성과가 탁월한 100개 글로벌 기업을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국내 조선해양 산업 부문에서 CIO 100에 선정된 기업은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다.조선업은 복잡한 제조 프로세스를 거쳐 비규격화된 대형 제품을 만드는 산업 특성상 운영 자동화에 대한 제약이 많은 산업이다.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 공정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 야드 전략’을 바탕으로 설계·구매·생산 등 전 업무 영역에 걸쳐 AR·AI 및 RPA 등 다수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업무 혁신을 이룩한 점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삼성중공업은 2019년 ‘스마트 SHI(Samsung Heavy Industries)’로 명명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생산 △스마트 설계 △스마트 워크 등 3대 디지털 혁신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제는 소프트파워가 최고의 경쟁력”이라며 “제조 설비와 생산 정보, 사람 간 유기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지능화된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사장은 신년사에서 최고 경쟁력을 가진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해 빅데이터·AI·ICT기술 도입을 강화해 변화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3 15:51 홍보영 기자

김종훈 SK이노 의장 美 방문…"배터리분쟁 관련 거부권 행사해야"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 영업비밀 분쟁 최종 결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의 필요성을 호소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김 의장이 만난 미국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조지아주 의원들을 포함해 여러 이해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김 의장은 관계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외신에 따르면 김 의장은 ITC 결정대로 미국 수입금지 10년 조치가 확정되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을 사실상 가동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ITC 결정 인용 여부에 회사의 생존이 걸렸다는 취지로 설득전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또 조지아주 공장 철수 가능성도 언급하고 배터리 공급 부족 심화, 미국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앞서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지난달 LG측의 손을 들어줬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지난 11일 LG에너지솔루션이 요구하는 배상금이 과도하면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발표한 바 있다.SK이노베이션 측은 “최근 이사회 결과를 토대로 의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미국에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2021-03-23 15:13 홍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