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국내 조선사 최초 'CIO 100 어워즈' 수상

홍보영 기자
입력일 2021-03-23 15:51 수정일 2021-03-23 15:54 발행일 2021-03-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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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로 선박 블록을 비추면 작업할 배관 음
삼성중공업 직원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선박 블록을 비추면 작업할 배관 및 전계 장치가 3D로 표시되는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IT 미디어·리서치 전문기관인 IDG(International Data Group)가 주관한 2021 ‘CIO(Chief Information Officer) 100 어워즈’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CIO 100 어워즈는 IT기술 기반, 창의적 혁신 성과가 탁월한 100개 글로벌 기업을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국내 조선해양 산업 부문에서 CIO 100에 선정된 기업은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조선업은 복잡한 제조 프로세스를 거쳐 비규격화된 대형 제품을 만드는 산업 특성상 운영 자동화에 대한 제약이 많은 산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 공정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 야드 전략’을 바탕으로 설계·구매·생산 등 전 업무 영역에 걸쳐 AR·AI 및 RPA 등 다수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업무 혁신을 이룩한 점을 인정받아 상을 수상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 ‘스마트 SHI(Samsung Heavy Industries)’로 명명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생산 △스마트 설계 △스마트 워크 등 3대 디지털 혁신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제는 소프트파워가 최고의 경쟁력”이라며 “제조 설비와 생산 정보, 사람 간 유기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지능화된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사장은 신년사에서 최고 경쟁력을 가진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해 빅데이터·AI·ICT기술 도입을 강화해 변화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함을 강조한 바 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