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권오갑 현대重지주 회장 재선임 신성장 동력 발굴·ESG경영 주력“

홍보영 기자
입력일 2021-03-25 15:14 수정일 2021-05-29 13:54 발행일 2021-03-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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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사진제공=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지주가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오갑 대표이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권오갑 회장 2기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이날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하면서 권 회장의 임기는 2년 연장됐다. 권 회장은 재선임을 계기로 기업결합, 기업공개 등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데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또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완료 등 숙원 사업 해결과 함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조선 사업은 대우조선 인수 마무리라는 아주 중요한 일이 남아있다”면서 “기업결합 심사가 다소 늦어지고는 있지만, 늦어도 올해 안에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해외 각국으로부터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중국 등에선 두 기업의 결합을 승인했고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등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초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1위는 물론, 글로벌 ‘톱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 및 화학분야의 외형 성장도 예고했다. “정유 및 화학분야에서는 석유화학 사업 진출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면서 “정유와 석화 비중이 절반 정도로 양분되면서 안정적인 경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권 회장은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위원회에서 수소,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으며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며 "사업화에 필요한 일들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 “회사별로 이사회 내 ESG 관련 성과 및 이슈를 보고하는 프로세스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현대중공업지주는 ESG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업가치 성장을 통한 결실을 주주 여러분과 나누기 위해 다양한 방안 모색해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연 1회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폭넓은 투자자와 유동성 확대 등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5대 1의 액면분할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