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기자

편집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기준금리 어디까지 알고 있니?

기준 금리 발표 날에는 이목이 집중된다. 금리 변동에 대한 발표가 있을 땐 더 그렇다. 기준금리는 무엇이길래 이토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걸까.기준금리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다.기준금리는 초단기금리인 콜금리에 즉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장단기 시장금리, 예금 및 대출 등의 변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기준금리 결정에는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상황, 세계 경제 흐름 등이 반영되지만, 한은법상 최우선 목표는 '물가안정'이다.기준금리는 한달에 한번(매달 둘째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정해진다. 본회의 전날은 동향보고회의가 열린다. 여기서 한은 주요 부서는 금통위 위원들에게 국내외 금융 경제 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위원들의 토론이 이어진다.금통위 위원은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 부총재, 기획재정부장관이 추천하는 1인, 한국은행 총재가 추천하는 1인,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추천하는 1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추천하는 1인, 사단법인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추천하는 1인 등 총 7인으로 구성된다. 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5 21:31 정은지 기자

외환銀 노조, 김한조 행장 고소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15일 사측이 진행 중인 대규모 직원 징계와 관련해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을 서울지방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소했다.노조는 고소장에서 “조합원 총회는 노동법과 외환은행 단체협약이 보장한 정당하고 적법한 조합 활동”이라며 “총회 방해 등 사측의 조합활동 지배·개입과 조합원 징계 등 불이익 취급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물리력과 협박을 동원한 사측의 불법적인 방해 탓에 지난 3일 조합원 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으며 총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징계하는 것도 불법이라는 것이다.고소 대상엔 외환은행 인사 담당 임원과 소속 직원들의 총회 참석을 적극적으로 저지한 경인지역 및 부산지역 본부장 등 8명도 포함됐다.사측은 총회 참석을 위해 무단으로 자리를 비운 직원 898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닷새에 걸쳐 이들에 대한 징계를 심의한다. 징계 규모는 사상 최대다.김근용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물러나면 김한조 행장이 (하나+외환) 통합은행장으로 예정됐다고 한다”며 “개인적 영달을 위해 32년을 다닌 외환은행을 배신하고 후배를 죽이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사측이 징계를 철회하지 않는 한 하나·외환 조기통합을 위한 노사 대화는 없다”고 말했다.간담회에 배석한 노조 측 법률대리인 윤성봉 변호사는 김 행장이 전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인원의 무단 이탈을 두고 “정상적인 조직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정면 반박했다.그는 “합법적으로 보장된 총회 참석을 문제 삼는 것이야말로 정상적인 행장인가”라며 “무더기 징계로 조합원에 압력을 넣어 노조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꼴”이라고 지적했다.노조는 사측이 대규모 징계를 강행할 경우 부당노동행위 및 부당징계 구체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5 13:54 정은지 기자

'보신주의 타파' 엄명에도 은행 中企대출 오히려 ↓

금융권 보신주의를 타파하라는 정부의 엄명에도 은행들이 꿈쩍하지 않고 있다. 보신주의 타파의 핵심은 중소기업대출 확대지만 오히려 일부 은행들은 중소기업대출을 오히려 줄였다. 대신 은행은 담보가 있어 안전한 주택담보대출과 자영업자대출에 치중했다. 보신주의 타파는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기대출은 무슨”…주택·자영업자대출만 치중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농협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지난달 자영업자대출을 제외한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5268억원으로 7월의 6883억원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그 감소폭은 24%에 달했다.지난달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올해 1~8월 평균인 6233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7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장관회의에서 금융권 보신주의의 타파를 처음 제기하고 이후 중소기업인들과의 만남 등에서 수차례 강조한 바 있지만 은행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되레 줄어든 것이다.올해 중소기업대출에 가장 소극적인 은행은 하나은행이다. 6개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액은 올해 들어 8월까지 4조9860억원 증가했지만, 하나은행의 대출액은 1043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매달 평균 증가액이 130억원에 불과하다. 국민은행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132억원이다.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 대신 전력을 기울인 곳은 주택담보대출과 자영업자대출이다. 지난달 6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무려 4조1565억원 급증했으며 자영업자대출도 1조3151억원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과 자영업자대출 모두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다. 중소기업대출대신 두 대출에 전념한 것이다.자영업자대출의 경우 올해 1~8월 월평균 증가액은 1조24억원에 달해 중소기업대출 증가액(6233억원)의 두 배에 가까웠다.◇ 회수 어려운 중기대출 회피…“연체율 관리해야” 반박도은행들이 이 같이 움직이는 것은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 굳이 골치 아픈 중소기업대출에 매달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주택담보대출은 담보가 확실하고 연체율도 낮다. 자영업자대출 역시 건별 대출규모가 작아 중소기업대출에 비해 리스크가 낮다. 특히 자영업자대출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창업대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기술 평가나 대출 회수 등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대출 대신에 안전하고 수요도 많은 주택담보대출과 자영업자대출에 전념한 셈이다. 보통 은행들은 자영업자대출을 중소기업대출에 포함시켜 한국은행이나 금융감독원에 보고한다. 리스크가 낮은 자영업자대출을 늘리면서 중소기업대출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은행들은 중소기업대출의 높은 연체율 때문에 이를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항변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중소기업대출의 연체율은 1.14%로 주택담보대출(0.53%)보다 훨씬 높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을 관리해 건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중소기업대출 확대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상품 확대, 기술금융 강화 등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 중소기업대출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하지만 하나은행은 상반기 말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82%로 은행권 평균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대출 확대에 가장 소극적인 것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5 13:25 정은지 기자

금리인하, 대출이자 감소보다 이자소득 감소 더 크다

지난 8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가계 실소득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 인하로 대출 이자비용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이보다 이자소득 감소가 더 커 가계 실소득이 늘어나는 데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15일 한국은행이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분만큼 시장금리와 예대금리가 하락할 경우 가계가 대출이자 등을 갚느라 지출하는 이자비용은 연간 2조8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가계가 예·적금 이자소득 감소액은 연간 4조4000억원으로 이자비용 감소분의 1.6배에 달했다.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낮추고 이번달에는 금리를 동결했다.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의 이자소득이 더 크게 줄어드는 것은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현재 가계의 금융자산은 2636조원으로 금융부채 1조2019조원의 2.2배다.특히 소득 분위별로 따졌을 때도 모든 가구에서 이자지출보다 이자소득 감소액이 더 큰 것으로 추정됐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을 때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이자소득은 연간 2조1000억원 줄어 이자지출 감소분(1조2000억원)보다 9000억원 많았다.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연간 이자소득이 2000억원, 이자지출은 10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소득에서 이자지출을 뺀 이자수지는 2분위(-1000억원), 3분위(-2000억원), 4분위(-3000억원)에서도 모두 나빠졌다.한편 저금리로 가계의 이자소득이 부진한데 부채는 늘어 이자비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현상은 벌써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가계의 순이자소득은 2012년 4조3000원으로 9년 전인 2003년(17조4000억원)에 비해 13조1000억원이나 감소했다. 가계의 순이자소득은 1998년 25조1000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가 점차 낮아져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에는 790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점차 늘어나고는 있지만,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5 11:44 정은지 기자

KB국민카드 "직구 하면 캐시백·할인해드려요"

KB국민카드가 해외 가맹점 캐시백, 해외직구 배송료 할인, 국제선 항공권 할인 등 알뜰한 해외여행과 해외직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10월 말까지 행사 응모 후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KB국민카드(KB국민 기업카드, KB국민 마에스트로카드 제외)로 해외 직구 등 해외 가맹점 이용 시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을 캐시백 해 준다.행사기간 중 해외 가맹점에서 2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이용 시 1만원,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이용 시 2만5000원, 100만원 이상 이용 시 5만원을 각각 캐시백 한다.행사 응모는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또는 KB국민카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또 12월 말까지 해외직구 고객을 대상으로 배송료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KB국민 마스타 체크카드(KB국민 마에스트로카드 제외)로 해외 온라인 가맹점에서 미화 100달러 이상 이용 후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을 통해 배송대행 신청 및 결제시 배송료 10달러를 할인해 준다. 배송료 할인은 행사기간 중 몰테일 아이디(ID)당 2회까지 제공된다.행사 응모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이와 함께 10월 말까지 KB국민카드 항공 전용 상담데스크 또는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내 라이프플라자 여행사이트를 통해 KB국민카드(KB국민 비씨카드 제외)로 국제선 항공권 구입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 유류할증료 및 세금은 할인 제외된다.주성수 KB국민카드 국제사업부 팀장은 “본격적인 가을 해외여행 시즌과 미주지역 가을 세일 시작에 맞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할인, 캐시백 등의 혜택을 잘 활용하면 실속 있는 해외 여행과 해외 직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5 11:08 정은지 기자

스마트폰 카드 앱 어떤 걸로 심을까? 무심코 사용하면 '결제 폭탄'

'눈에 보이지 않는 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무심결에 쓰다 보면 '결제 폭탄'을 맞기 십상인 것이 신용카드다. 때문에 예전 신용카드 고객들은 틈틈이 전화를 걸거나 가계부를 적어가며 이용내역을 관리해왔다.요즘은 풍경이 달라졌다.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카드 앱에는 기본적으로 이용내역 조회, 결제, 포인트 조회, 카드 신청 기능 등이 탑재돼있다. 뿐만 아니라 카드 수령등록, 분실신고 및 해제, 지점 안내, 콜센터 안내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요즘에는 터치 몇 번으로 카드론 신청까지 가능해 과거 콜센터의 기능을 거의 대체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카드 앱은 이제 카드 이용자라면 갖고 있어야 하는 필수 앱이 됐고 앱 편리성은 소비자들의 카드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간편하면서도 혁신적인 앱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톡톡 튀는 기능을 가진 카드 4개사의 앱을 비교·분석해봤다.◇ 신한카드… 알록달록한 메뉴 눈길 첫 화면을 열면 알록달록 큼직한 메뉴가 눈에 띈다. 이용대금 명세서 등 이용이 많은 메뉴를 크게 배치해 편리성을 높였다.'My스마트신한' 서비스를 통해 차별성을 둔 것이 특징이다. My스마트신한 서비스의 카드이용분석 메뉴를 통해 이용업종별, 자주가는 가맹점, 최고이용금액 순위 조회가 가능해 자신의 소비 패턴을 되돌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자격조건을 분석해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을 추천하는 맞춤제안 메뉴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카드…직관적인 디자인 매력 무채색의 단순화된 인터페이스가 깔끔한 느낌을 주며 디자인이 감각적이다. 이달 이용대금명세서, 다음달 결제예정금액, 포인트 현황이 직관적으로 표시돼 편리하다.앱 기능을 이용할 때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다른 앱과 달리 실행 첫 화면에 지정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로그인 된다.이벤트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을 한 곳에 모아 알려주는 Offer Box 서비스를 제공해 혜택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도록 했다.◇ 삼성카드… 혜택 내역 체크·조절 편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하면 현대카드와 마찬가지로 바로 이달 청구액과 다음 달 청구예정액, 포인트 내역이 표시된다.'혜택리포트' 메뉴를 통해 연간 받은 혜택금액, 사용가능 포인트 및 혜택내역이 분야별 그래프로 표시돼 혜택내역을 체크하고 조절해가며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위장사이트 피해 예방 스마트폰금융거래 10계명 열람 기능과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개인화 이미지' 등록 기능 등 고객 보안을 위한 서비스가 특징이다. 개인화 이미지 등록은 최근 바이러스 등에 의해 금융사이트 접속시 위장사이트로 자동 접속되게 한 후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신종 사기수법에 대한 대응책으로 KB국민카드 인터넷 사이트 접속시 등록한 이미지가 표시되도록 해 실제 KB국민카드 사이트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4 21:51 정은지 기자

韓, 실버 경제 기반 독·일에 비해 미비

한국 고령자의 구매력이나 정부 차원의 실버산업 지원 등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독일, 일본에 비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조호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4일 ‘한·독·일 실버 경제의 기반 비교’ 보고서를 통해 2050년경 한국의 고령인구는 전체 소비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되지만 2012년 현재 한국 고령가구의 소득은 전체 가구의 50% 미만으로 독일, 일본 보다 낮다고 밝혔다. 또 보유 자산의 84%가 부동산 등 실물 자산으로 실제 소비 가능한 자산 비중도 독일, 일본보다 낮았다.또 한국 고령 가구는 불안정성이 높은 근로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독일, 일본에 비해 소비성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OECD에 따르면 한국 고령 가구의 근로소득에 대한 의존도는 63%로 독일 13.4%, 일본 43.9%에 비해 높았다. 한국 고령 근로자 가구의 소비성향은 2012년 현재 가처분소득의 75%로 독일 84%, 일본 85%보다 낮았다.한국 고령 가구의 소비 지출은 전체 가구 평균의 53%에 불과해 독일, 일본보다 3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한국 고령 가구의 보건비 지출 비중 또한 독일, 일본에 비해 2배 높은 반면 여가생활에 대한 지출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한국 실버산업은 GDP의 5.4%로 독일, 일본에 비해 낮았으며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RD 지원 등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금 등을 통한 고령자의 소득 안정성 제고 및 연령별 차별화된 소득 보전 △주택연금 등 취급 금융기관 확대 및 의료비 감축 방안을 통한 소비 여력 확충 △고령자 대상 교육·여행·레저 상품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소비 활동 촉진유도 △정부의 고령친화산업과 기술에 대한 RD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정은지 기자bridge_lisa@viva100.com

2014-09-14 16:13 정은지 기자

BC카드, 인도네시아에 국내 첫 금융기술 수출

BC카드가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과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를 설립해 해외진출에 나선다. 국내 금융기술을 외국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BC카드는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Bank Mandiri)과 인도네시아에서 신용카드 매입사업 수행을 위한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BC카드는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만디리은행의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파트너 선정 입찰에 참여해 미국, 일본, 독일 등 유수의 세계 신용카드 프로세싱 기업과의 경쟁 끝에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선정됐다.만디리은행은 BC카드의 신용카드 프로세싱 기법과 국가 통신망 기간사업자인 모기업 KT의 정보통신기술(ICT) 지원 역량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서준희 BC카드 사장은 만디리은행과의 신용카드 프로세싱 합작사 추진팀 발족식에서 “이번 BC카드의 인도네시아 합작사 설립은 한국 금융산업 역사상 최초로 금융기술을 직접 수출한 쾌거”라며 “국내에 한정돼 있던 카드시장을 해외로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양사는 합작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신용카드 매입사업뿐 아니라 신용카드 시스템 구축과 가맹점 확대, 단말기 공급, 결제 프로세싱, 마케팅 플랫폼 제공 등 신용카드 프로세싱 전반의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4 12:40 정은지 기자

자금중개 새 장으로 떠오른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은행 창구 역할을 대신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SNS는 단순히 메시지를 주고 받는 수단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나가고 있다. 바로 ‘플랫폼’으로의 진화다. 국민 SNS로 자리잡은 카카오톡은 게임, 웹툰 등 단순 오락 거리를 넘어 이제 금융 중개업까지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13일 황윤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의 진화, 인간을 거래하는 SNS’ 보고서를 통해 “이미 은행 지점 등 점포를 통한 대면 거래 비중은 낮아진 지 오래”라며 “개인이 직접 찾아가 은행이 제시하는 조건에 따라 자본을 지급받았다면 이제는 소셜 미디어가 그(은행창구)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최근 화젯거리였던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들었다. 이는 루게릭 환자들을 위한 기부금 마련을 목적으로 시작된 캠페인으로 지목 당한 사람이 자신의 머리 위에 얼음 물을 붓거나 그렇지 않으면 미국루게릭병협회(ALS Association)에 100달러를 기부해야 한다. 이는 페이스북 등 SNS를 매개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갔으며 ALS 협회에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1억달러가량으로 전년 동기대비 20배에 달한다.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최대 비결은 SNS를 통한 확산이다. 스마트폰 보편화로 SNS 노출이 늘었고 SNS를 기반으로 한 이 캠페인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모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황 연구원은 “이는 금융회사의 고유 업무라고 여겨졌던 자금 중개의 일부 역할이 SNS로 옮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울러 은행이 제시한 조건에 따르는 수동적 입장에 있던 자금 수요자들이 각각의 니즈에 맞춰 직접 투자자를 유치하는 능동적 입지를 차지하기 시작한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SNS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는 등의 움직임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실제 개인이 스스로 금융상품이 돼 투자를 유치하고 배당금을 지급하는 행위가 SNS를 매개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돕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하지만 일부 금융업 역할을 대신하는 SNS의 플랫폼이 안정적인지에 대한 우려도 크다. 다른 영역이긴 하지만 최근 차량 운전기사와 승객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연결해주는 우버(Uber)가 논란이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책임소재의 불명확성, 신상정보 유출 우려, 법·제도 관련 해결사안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SNS가 금융회사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현재 무리가 있다.황 연구원은 “금융의 진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며 “시대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면 편승해 향유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bridge_lisa@viva100.com

2014-09-13 12:53 정은지 기자

새로운 결제방식 지불토큰, 정보유출 방지 대안될까

온라인 결제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보안이다. 수차례 정보 유출 사건을 겪으면서 소비자들의 믿음은 바닥을 친 상태다.카드사 등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지난 사건을 거울삼아 향후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안에 탁월한 지불토큰 도입이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검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KB국민·농협카드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마스타카드(MasterCard)와 제휴를 맺고 지불토큰 기반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불토큰이란 정보유출 등에 민감한 카드번호를 가상의 숫자 또는 문자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카드번호와 유사한 숫자와 문자 등의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된다.김근옥 금융보안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전자금융 보안 동향 연구’ 20호에 기고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EMVco는 카드번호를 지불토큰으로 전환할 때 보안수준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불토큰화 표준을 발표했다. EMVco는 유로페이(Europay), 마스타카드, 비자카드(VISA)의 연합인 EMV의 지불결제와 관련된 표준을 제정하고 관련제품의 시험 등을 수행하는 회사다.아울러 미국 주요 전자상거래 가맹점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지불토큰 도입을 추진중이다. 국내 카드사와 지불결제 대행사도 다양한 형태의 지불토큰을 사용하고 있다.국·내외적으로 지불토큰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이유는 바로 높은 보안성과 편의성이다. 카드번호 등의 민감한 결제정보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EMV의 보안수준 강화기능을 차용, 지불토큰을 채널·가맹점별로 발급하면 정보유출 시에도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고책임자가 위협별로 적당한 인증방법을 선택하도록 하면 이용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MV의 지불토큰화 표준에 따르면 지불토큰은 발급당시 특정 채널 또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토록 지정하는 통제기능 활용이 가능하다. 가맹점 단말기 형태(NFC, QR코드, 온라인·모바일 거래 등)를 미리 지정하고 지불토큰 사용시 설정한 통신채널과 동일한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또 가맹점ID 등을 확인해 발급당시 설정한 가맹점 정보와 동일한지 여부도 확인하게 된다.가맹점 등 토큰요청자가 보안위협에 따라 보증주체 또는 수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예시를 제공하고 안전한 식별·인증 방법도 사용하도록 규정했다. 보안위협이 낮다고 생각되면 보증주체를 가맹점 등 토큰요청자 또는 토큰서비스제공자로 지정하고 계정확인 등 간단한 인증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보안위협이 높다고 생각되면 카드발급자 등으로 보증주체를 강화하고 OTP, 2채널 메일 인증 등 인증방법을 고도화하면 된다.지불토큰은 IoT·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지급결제 서비스에 적합하며 카드정보 등의 보안관리를 위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거라는 전망이다.김 수석연구원은 “지불토큰 사용채널을 스마트기기·클라우드로 한정하는 등이 통제기능은 차세대 서비스에 매우 적합하다”며 “카드소지자 정보보호 등을 규정한 정보보안표준 평가를 받아야 하는 가맹점 등은 평가범위 축소에 따른 실질적인 부담 경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하지만 비인가자에 의한 부정발급·사용이나 글로벌 표준과의 연동성, 경쟁력 강화 등은 검토돼야 할 사안이다.그는 “글로벌 카드업계를 대표하는 EMV의 지불토큰화 표준은 해외 온라인 결제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결제에도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표준과의 연동성 및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해외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이나 국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연계서비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김 수석연구원은 “EMV의 지불토큰이 오프라인 결제에 전면 확대될 경우 EMV인증이 필요한 가맹점의 결제단말기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2 17:20 정은지 기자

한은, 기준금리 2.25%로 동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회의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연합)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한은은 12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이는 지난 8월 1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만큼 당분간은 그 정책효과와 경기 흐름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한달 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경제 주체의 심리 개선이나 가계부채 증가 등 다양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이다.실제 2001년 IT버블 붕괴 시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빼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이어 내린 적은 없다.금융시장에서도 일찍부터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해왔다.다만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가라앉은 소비심리 개선이 늦어지거나 내수 경기의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면 연내 추가 인하의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노무라증권은 10월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2.00%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 보고서를 냈다.2.00%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유지된 적이 있다.추가 인하론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애초 관측보다 부진하는 등 한은의 오는 10월 수정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비롯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힘을 얻고 있다.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동결 예상을 깨고 지난 4일 기준금리를 종전 0.15%에서 사상 최저인 0.05%로 내린 점은 유로화나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의 상대적인 강세 등 통화 당국에는 적잖은 부담이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ECB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회복세를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는 재정·통화 정책이 당분간 유지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나 오는 10월 양적완화를 종료할 전망인 미국의 출구전략 속도나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맞물려 급증세를 보이는 가계부채 등은 추가 인하에 부담을 주는 변수로 남아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2 16:27 정은지 기자

선진 은행, '트랜잭션 뱅킹 서비스'에 주목

전세계적인 저금리·저성장 흐름 속에서 선진 금융사들은 높은 수익성, 낮은 리스크, 적은 자기자본 소요량 등의 장점이 돋보이는 ‘트랜잭션 뱅킹(Transaction Banking)’ 비즈니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트랜잭션 뱅킹이란 금융사가 기업 고객들에게 자금관리 서비스, 지급결제, 무역금융 등을 제공하는 업무를 말한다. 최근에는 결제중심의 자금관리 서비스 및 무역금융 등 자금 이동 관련 업무를 넘어 외환(FX), 리스크 관리, 자금시장 거래에 대한 자문 등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트랜잭션 뱅킹 서비스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종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은행연합회 월간지 ‘월간 금융’ 9월호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싱가포르개발은행(DBS), 말레이시아 MayBank,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등은 트랜잭션 뱅킹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DBS는 2010년 이후 트랜잭션 뱅킹 서비스를 강화한 결과 자금관리 서비스 및 무역금융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증가했다. 총수익에서 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제공=DBS)자금 관리 및 무역금융 부문 이익은 2009년 6억7000만달러(SGD)에서 2013년 14억3000만달러로 연평균 20.9% 증가했다. 또 해당 부문 수익이 총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0.5%에서 2013년 15.7%로 확대됐다.트랜잭션 뱅킹 부문의 자산 및 예금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트랜잭션 뱅킹 부문 자산은 2010년 말 200억달러(SGD), 2013년 말 630억달러(SGD)로 연평균 16.3% 확대됐다. 예금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연평균 16.3% 증가했다.또 총자산 및 예금에서 트랜잭션 뱅킹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말 현재 각각 29.6%, 40.7%로 2010년 22.9%, 33.6%에 비해 6.7%포인트, 7.1%포인트 확대됐다.주요 아시아지역 내 은행들도 로컬기업의 국경 간 거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트랜잭션 뱅킹 서비스를 강화하고 영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말레이시아 MayBank는 부가 거래계정(CMS) 서비스 강화를 위해 2000만달러를 투자해 2012년 ‘Maybank2E’를 출시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는 기업의 주거래 은행이 돼 영업계좌를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중인 가운데 단일계좌를 통해 역내 결제 및 거래 상황을 통제·모니터링 할 수 있는 CMS인 ‘Transactive Cash Asia’에 1억호주달러를 투자했다.트랜잭션 뱅킹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트랜잭션 뱅킹시장 거래 규모는 2010년 296조2000억달러에서 2020년에는 708조50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9.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 아시아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2010년 84조8000억달러 규모인 아시아·태평양지역 거래 규모는 2020년 약 278조1000억 달러로 연평균 13.1% 성장할 것이며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6%에서 39.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향후 중국·일본 등 기존의 아시아 주요 무역국가와 함께 한국·인도·싱가포르·홍콩 등이 새로운 글로벌 무역센터가 될 것이며 이를 포함한 6개 국가가 2020년 내로 세계 10대 주요 무역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국내 시중은행들도 선진 금융사들처럼 고도화된 수준은 아니지만 송금, 결제 등에 관련한 간단한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창출되는 수수료 등 이익은 미비한 만큼 더욱 고도화된 수준의 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다.그러나 국내 은행의 고도화된 서비스 제공과 이를 통한 이익창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 수석연구원은 “고도화된 트랜잭션 뱅킹 서비스를 위해서는 비용이 대거 들어가지만 그 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며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글로벌 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경우 수수료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1 17:18 정은지 기자

신한지주, 2년 연속 DJSI 월드지수 편입

신한금융그룹이 DJSI 월드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World)에 국내 금융그룹 중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편입됐다.신한지주는 11일 미국 다우존스가 발표한 DJSI 월드지수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편입됐다고 밝혔다.DJSI는 지난 1999년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 SP 다우존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투자기관인 스위스 샘(SAM)사가 공동 개발한 주가지수 중 하나다. 이는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재무성과뿐 아니라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올해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총 319개로 이는 평가대상 기업 중 12.6%에 해당하는 수치다.은행산업에서는 웨스트팩(Westpac),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PLC), 시티(Citigroup Inc), BNP파리바, 바클레이스를 비롯해 전세계 25개 회사가 편입됐으며,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신한금융그룹이 작년에 이어 유일하다.DJSI는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JSI 월드(World) △지역별 지수인 DJSI 아시아 퍼시픽(Asia Pacific) △개별국가 내 평가인 DJSI 한국(Korea)으로 구성돼 있다.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이 2년 연속 DJSI 월드에 편입된 것은 사회책임경영 전략의 수립과 투명한 성과 보고 등 체계적인 사회책임경영 활동을 펼쳐 온 노력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 그리고 신한의 상생을 도모하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구현함으로써 고객과 사회에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1 17:13 정은지 기자

LTV·DTI 완화 한 달, 주택담보대출 3배 증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된 이후 한 달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가 가팔라져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대출 수요도 비은행권에서 은행권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LTV와 DTI가 완화된 이후 31일까지 8월 한 달간 전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7월 말보다 4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조5000억원인 것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4조7000억원 중 비은행권의 대출 증가액은 4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올해 비은행권의 월평균 대출 증가액(약 5000억원)에 비해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치다. 지난달 22일까지 3주간 비은행권의 대출은 1000억원이 증가했는데 4주차에 대출액이 600억원이 줄어든 것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LTV·DTI 기준의 업권별 차이가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높은 상호금융·보험사·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사 등 비은행권에서 은행권으로 대출을 갈아타거나 신규 대출이 은행권에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권의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 8월 한 달간 5조4000억원이 늘어났다. 올해 월평균인 2조7000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중 은행권은 4조7000억원이 증가했고, 비은행권은 7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은행권이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다.이는 최근 금리 인하와 함께 주택시장과 주식시장도 오르는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LTV와 DTI 완화로 본격적인 대출이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도 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분 4조7000억원 가운데 5년 후부터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판매가 3조8000억원에 달했다.주택금융공사가 은행으로부터 적격대출을 매입하는 금리가 지난달 3.3%에서 이달부터 3.47%로 오르면서 은행들이 금리가 상승하기 전에 집중적으로 이를 취급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추석연휴 등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이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은지 기자 bridge_lisa@viva100.com

2014-09-11 17:09 정은지 기자

임영록 KB금융 회장, “금감원 결정 합당한지 의문”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감독원의 중징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이나 구체적인 행위도 이뤄진 적 없는 상태에서 내려진 부당한 결정이라는 것이다.임 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작도 안한 전산교체 프로젝트에 대해 내린 중징계 결정이 타당한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사업과 관련해 업체 선정이나 계약 성립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사업이 중단된 상태로 이와 관련한 리스크는 발생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성능검증(BMT)결과와 관련해 1억건 중 400만건의 오류가 생기는 것을 누락 보고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정했다.그는 “BMT는 실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한 사전 거래 테스트 중 발생한 오류에 불과하며 전산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해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인사개입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임 회장은 “부당한 인사개입은 성립할 수 없는 논리”라며 “은행장의 추천안을 원안 대로 동의했고 문서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임 회장은 “KB금융과 임직원의 수장으로써 진실을 명백히 밝히겠다”며 “노조 및 임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경영안정화와 조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은지 기자bridge_lisa@viva100.com

2014-09-10 16:16 정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