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 최재성·민정 김정호·시민사회 김제남 내정…노영민은 유임

한장희 기자
입력일 2020-08-10 17:19 수정일 2020-08-10 17:20 발행일 2020-08-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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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수석 최재성, 민정수석 김종호, 시민사회수석 김제남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가운데)을 내정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을 내정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정무수석에는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임 민정수석에는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신임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비서실 수석비서관의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해 문 대통령은 3명의 수석 교체 결정을 내린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소식을 전하며 신임 수석들을 “11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시민운동으로 정계에 입문해 여당 대변인, 사무총장, 등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4선 의원 출신”이라며 “정무적 역량 뿐만 아니라 추진력과 기획력이 남다르다고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야당과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 과제를 원활하게 추진·지원하고 여야 협치 복원과 국민 통합 진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종호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 강 대변인은 “감사원 요직을 두루 거친 감사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할 동안 인사검증의 기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원칙을 중시하는 동시에 소통력과 균형감을 겸비해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왔다”면서 “민정수석으로 맡은 바 직무를 원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제남 신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 강 대변인은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 오랜기관 시민사회 활동을 하고 19대 국회의원을 거쳐 현재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으로 재직 중”이라며 “시민단체, 입법부, 행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에 노영민 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은 이번 청와대 인사개편에서 유임됐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