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임수석 최재성·김종호·김제남 프로필

한장희 기자
입력일 2020-08-10 17:16 수정일 2020-08-10 17:49 발행일 2020-08-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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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왼쪽)을, 신임 민정수석으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가운데)을 내정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 비서관을 내정했다. (연합)

최재성 정무수석 내정자는 1965년 경기도 가평에서 출생해 서울고와 동국대 불교학과, 동대학 공공정책학 대학원(석사)을 졸업, 동대학 정책학 박사를 수료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청년특보단 ‘리딩코리아’ 상임부회장을 지내며 민주당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2004년 17대부터 19대까지 경기 남양주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열린우리당 대변인과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종합상황본부 1실장을 지냈다. 이후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 배현진 미래통합당 당시 후보와 경합했으나 낙마했다. 지난해 7월부터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에 내정된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1962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했다. 지난 1993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1994년 총무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8년 감사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교육감사단장, 지방건설감사단장, 비서실장, 공공기관감사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2017년 6월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하다 2018년 8월부터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재직해 왔다. 약 2년 만에 청와대로 복귀했다. 

김 신임 수석은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공기관 채용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를 총괄·지휘해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에는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이 승진 임명된다. 서울 은광여고와 덕성여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김 비서관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정의당 출신 인사다. 19대 국회에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입성했다 당이 해산되면서 정의당으로 옮겨 원내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았다. 국회 상임위원회는 운영위와 산업통상자원위, 여성가족위에서 활동했다. 국회 입성 전에는 녹색연합 등 환경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고 6.15남북공동선언 당시에는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 같은 이력에 지난 1월 20일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으로 기용됐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