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해외유입 국내 발생보다 많아…방역 강화 대상 국가 2곳 추가

용윤신 기자
입력일 2020-07-15 15:46 수정일 2020-07-15 15:50 발행일 2020-07-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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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에서 하선하는 선원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연합)

정부가 해외유입 환자 증가에 대응해 오는 20일부터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 필리핀·우즈베키스탄을 추가 지정했다.

15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지정하는 2개 국가도 기존 방역강화 대상국가와 동일한 조치를 취한다.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평가를 통해 방글라데시·파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 4곳을 지정해 비자와 항공편 제한 하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항공권 발권 및 입국 시 출발일 기준 48시간 이내 발급 받은 유전자증폭검사(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의무제출해야 한다. 정기항공편 좌석점유율은 60% 이하로 운항하고 부정기편은 일시 중지된다.

오는 24일부터 항공기로 입국하는 외국인 교대선원에 대한 무사증 입국도 잠정 중지한다. 교대선원 목적의 사증을 발급한 이후 입국할 수 있으며 항공권 발권 및 입국 시 PCR 음성확인서 제시·제출 역시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사증면제 협정 및 무사증 합의국 21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적용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39명이 늘어나 총 1만3551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28명·지역 발생 11명이었다.

정 총리는 “최근 열흘간은 국내 발생보다 해외유입 확진자 비중이 더 커져 해외유입 적극 차단에 방역의 중점을 둬야한다”고 지적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