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3055명 조사 결과, 1명 제외 모두 음성"…정부, 2개월 단위 조사 지속

용윤신 기자
입력일 2020-07-09 15:55 수정일 2020-07-09 18:10 발행일 2020-07-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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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연합)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국민 3055명의 항체가 조사 결과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중간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체내에 중화항체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이용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성 비율이 높을 경우 무증상 환자가 많았다는 의미이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8일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이번 중간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구 등 집단발생지역이 포함되지 않고 대표성 확보가 부족해 이번 조사로 우리나라 전체의 코로나19의 감염규모 추계는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중화항체조차가 형성이 안 됐거나 중화항체 조기에 소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 사회가 그동안 자발적인 검사 그리고 신속한 확진, 국민 한 분 한 분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앞으로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한다. 당장 이번 달부터 대구·경북지역의 일반인 등 3300건 이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집단면역의 수준과 무증상 감염규모 파악한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방역대책을 계속 강화·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방대본은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50명이 늘어나 총 1만329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망자는 2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87명이 됐다. 해외유입 22명, 지역 발생 28명으로 광주에서 가장 많은 15명이 발생했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