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전국 첫 무상급식' 정선군…고교 무상교육도 첫 시행

5일 강원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제11회 정선군 고등학교 연합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정선지역 7개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1천여 명이 참가했다.(사진제공=정선군)전국에서 최초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 강원 정선군(군수 전정환)이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모두 지원하는 고등학교 무상교육도 시행한다.정선군은 고등학교 무상교육 시행도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15일 밝혔다.정선군은 이 같은 내용의 '교육비 및 교복구입비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덧붙였다.이 조례 안은 내년부터 지역 모든 고등학생에게 입학금, 수업료는 물론 학교운영지원비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조례가 제정되면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경우 1년간 총 90만5천500원을 지원받게 된다. 공무원 자녀 등 교육비를 이미 지원받는 고등학생을 제외하고 지원 대상은 891명이다. 이와 함께 정선군은 모든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구입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강원도교육청이 정한 교복 공동구매 상한선은 동복 19만8천360원, 하복 8만1천780원이다. 내년 정선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은 총 639명으로 예상된다.정선군은 교육·교복구입비 지원을 위해 연간 8억1천만 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선군은 교육경비 보조 기준액을 군세 수입액의 2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기준액이 상향 되면 연간 교육경비 보조액은 현재 43억원에서 58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정선군은 이 재원으로 교복구입비와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정선군의 한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무상급식에 이어 고등학교 무상교육,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은 교육복지 확대 그리고 이에 따른 학습능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군은 2010년 2학기부터 친환경 무상급식, 2012년 2학기부터 우유 무상급식을 각각 시행하고 있다.(연합)

2014-09-15 15:42 연합뉴스

강릉 정동진에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 본격화

강원도 강릉 정동진에 들어서는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사업이 본격화됐다.    중국자본 2천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것으로 도내에서는 처음이다.    강원도는 중국계 투자회사인 샹차오홀딩스가 최근 춘천 사무실에서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사업 선포식'을 하고 2018년까지 진행할 프로젝트의 일정과 종합배치 계획 등을 소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샹차오홀딩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전 최소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안에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고서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 2017년 11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차이나 드림시티는 강릉 정동진 50만여㎡에 들어선다.    사업부지 매입은 이미 완료했으며, 호텔과 콘도미니엄, 쇼핑몰, 공연시설, 테마공원 등을 갖춘 강원도 3대 랜드마크로 추진한다.    특히 베이징과 중북부, 상하이와 동남부, 티베트와 서북부 지역 등의 테마공원 등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한국과 중국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또 100% 바다 조망과 아름다운 일출 감상으로 특화하고 산림 및 해양자원을 활용한 사계절 휴양 가능한 테마공원 조성 등이 목표이다.    서경원 도 글로벌사업단장은 "차이나 드림시티 사업은 중국 자본가들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들의 '강원도, 동해안'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높여, 투자 확대와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문순 지사는 강릉 차이나타운, 원주 드라마단지, 춘천타워를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해 한류 문화거점을 만든다고 공약했다.    원주 드라마단지는 옛 종축장부지에 한류 드라마 중심으로 조성하나 춘천타워는 투자회사를 찾고 있지만, 예정부지나 규모 등 결정된 것이 없다.(연합)

2014-09-14 10:02 연합뉴스

겨울나기 준비 시작한 대관령 한우들

아직 낮에는 30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가는 늦여름이지만 해발 800m가 넘는 대관령 한우시험장의 한우들은 12일 푸른 초지를 뛰놀고 풀을 뜯는 등 겨울나기 준비로 한창 분주하다.(연합)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은 겨울철 한우가 먹을 옥수수 담근먹이와 풀 사료 생산, 외양간 청소와 수리 등 겨울나기 준비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아직 낮에는 30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가는 늦여름이지만 해발 800m가 넘는 대관령 한우시험장의 한우들은 겨울나기 준비로 분주하다.12일 지난봄부터 지금까지 260ha의 드넓은 초지에서 뛰놀던 대관령 한우들이 톱밥을 깔아 놓은 축사로 향하고 있다.(연합) 해발 800m에 있는 한우시험장은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악명 높은 곳이다.    그래서 추운 겨울을 나려면 소가 겨우내 먹을 영양가 높은 고품질의 풀 사료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850여 마리의 한우가 5개월의 긴 겨울을 나려면 옥수수 담근먹이 1천500여t과 마른 풀 500여t이 필요하다.    옥수수 담근먹이는 영양 가치가 높고 섬유질이 매우 풍부하다.    약 70ha의 밭에 5월부터 씨앗을 뿌려 9월에 수확 후 일정한 크기로 잘라 사일로에서 일정기간 발효하는 과정을 거치면 소가 좋아하는 옥수수 담근먹이가 된다.    마른 풀은 90ha의 초지에서 봄에 한번, 가을에 한번씩 생산해 저장했다가 겨우내 한우의 먹이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260ha의 드넓은 초지를 뛰놀던 방목 한우도 축사 입주 시기를 한 달여가량 앞두고 막바지 풀을 뜯느라 바쁜 모습이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강희설 장장은 "올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사료용 옥수수 품종을 선택하고 토양 성분을 미리 분석해 맞춤형 시비를 했다"라며 "기상조건도 좋아 평년보다 옥수수 수확량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우시험장은 해마다 능력이 우수한 수소와 암소를 생산해 수소는 씨수소로, 암소는 우수한 암소집단을 조성하고 있다.(연합)

2014-09-12 15:33 연합뉴스 기자

'전형적인 가을 날씨' 강원 등산객·벌초객 '북적'

8월 마지막 휴일인 31일 강원지역은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산과 행락지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거렸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길에 나선 차량들로 인해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 앞 도로가 정체되고 있다.(연합)이날 오후 2시 현재 국립공원 설악산에 1만여 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평창 오대산 3천500여 명, 원주 치악산 3천여 명이 찾아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지난 25일 폐장한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는 31일 막바지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이 찾아 아쉬움 속에 가는 여름을 즐기고 있다.(연합)춘천 구곡폭포와 등선폭포 등 도심지 인근 행락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최근 폐장한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는 막바지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이 찾아와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특히 '2014 춘천국제레저대회'가 사흘째 이어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과 의암호 일대에서는 스포츠낚시를 비롯, 플라이 보드와 인라인슬라럼 등의 경기가 펼쳐져 행락객의 흥미를 더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도내 곳곳에서는 벌초·성묘객들의 행렬도 이어졌다.    춘천 경춘공원묘원 등 도내 각 공원묘지와 가족묘지에는 조상의 묘를 돌보는 벌초객의 손길이 분주했다.    또 강릉시 농산물 새벽시장 등 도내 주요 재래시장에는 추석 준비를 위한 시민의 발길이 이어져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들어 행락객과 벌초객들이 귀경길에 오르면서 도내 주요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지·정체를 빚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장평나들목∼둔내나들목 23㎞와 문막분기점∼문막나들목 10㎞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또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 방면 남춘천나들목∼서종나들목 38㎞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추석을 일주일 앞둔 주말이라 교통량이 평소 주말보다 다소 늘었다"며 "이번 정체는 오후 9시 이후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연합)

2014-09-01 14:56 연합뉴스

강원 속초항 중고차 수출실적 위축…49.1% 감소

강원 속초항의 중고차 수출실적이 올해 들어 더욱 위축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강릉본부가 27일 발표한 ‘속초항 중고자동차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속초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액은 2014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958만 달러보다 무려 49.1%가 감소했다.속초항은 인천항, 부산항과 함께 국내 주요 중고차 수출항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러시아로 수출하고 있다.속초항의 중고차 수출실적은 지난 2012년 상반기 7175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 2014만 달러로 추락하는 등 계속 감소하고 있다.이런 현상은 단기간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분간 수출 부진은 지속할 전망이다.또 러시아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외국으로부터의 중고차 수입을 점차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한 관계자는 “러시아의 승용차 생산 대수가 2001년 102만대에서 지난해 189만대로 증가하고 일본 중고차의 대 러시아 수출규모가 우리나라의 17배에 달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아 속초항을 통한 수출부진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속초항을 통한 대 러시아 중고차 수출액은 6577만 달러(차량 4293대)로 국내 전체 대 러시아 중고차 수출액의 24%를 차지했다.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

2014-08-27 11:17 양규현 기자

춘천지역 마을마다 '서로 돕는 나눔 운동' 확산

강원 춘천지역에서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조형 나눔 운동'이 생활 속 기부 문화로 확산하고 있다.    14일 춘천시에 따르면 동산면 '사랑 나눔 후원회', 신북읍 '기부천사 운동'에 이어 최근 근화동 주민들이 '서로 돕기 후원회'를 시작했다.    이들 주민은 소액의 기부금을 정기적으로 모아 어려운 이웃을 후원하며 '골목길 복지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부 운동은 동산면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마을 주민들은 2003년부터 '사랑나눔후원회'라는 이름으로 1계좌당 1천원을 1년간 후원하는 운동을 12년째 벌여 오고 있다.    본인이 희망하는 만큼 계좌수를 신청할 수 있다.    그동안 벌써 2억여원을 모아 2천여 가정에 병원비, 장학금, 생활비 등을 지원했다.    신북읍 주민들의 '기부천사 운동'도 2003년부터 이뤄졌다.    지역교회 주도로 시작돼 현재는 일반 주민, 이장단협의회, 읍사무소도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 운동으로 참여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한 사람이 매월 5천원씩 기부하는 계좌가 월평균 70개, 비정기 참여자까지 포함하면 월 100여명이 정성을 보태고 있다.    월 200여만원의 후원금으로 매달 11개 가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민들이 돕는 가정은 기초수급자에는 들어가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이웃으로 수시로 방문해 보살피는 것은 물론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물품과 비용을 지원한다.    기부천사운동을 이끄는 박은주 목사는 "주민들의 성금으로 끼니 걱정을 하던 40대 부부가 수급자로 지정될 때까지 생계를 이을 수 있었고 자녀는 학비 지원을 받아 대학에 진학했다"며 웃었다.최근 근화동 주민들이 발족한 '서로 돕기 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하는 자치 운동의 하나다.    동주민센터가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주관은 복지 전문기관인 월드비전종합복지관이 맡기로 했다.    근화동은 노인 인구가 많고 특히 전체 가정의 36%가 차상위계층에 속할 정도로 어려운 이웃이 많다.    후원회는 이런 지역 실정을 감안해 소외 노인 복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주민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5천원 이하 소액모금을 할 예정이다.    1차 목표는 종자돈 5천만원 조성과 후원자 2천여 명 연결이다.    기금이 적립되면 생계가 어려운 홀몸 노인 가정에 난방용 기름, 반찬 등을 지원하고 경로당 위문 잔치, 효도관광, 문화체험 활동도 할 생각이다.    임기수 후원회장은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늘 돕는 방안을 찾다 소액 기부 운동을 하기로 했다"며 "이웃에 대한 관심을 통해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주민 자치 역량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2014-08-14 16:18 연합뉴스 기자

춘천·홍천서 피부 알레르기 유발 황다리독나방 확산

최근 강원 춘천·홍천지역에서 확산하는 것으로 조사된 황다리독나방(연합)강원 춘천·홍천지역에 사람과 접촉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황다리독나방이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북부지방산림청( 최준석 청장)은 최근 춘천·홍천지역 국유림 70여㏊에서 황다리독나방이 번식하는 것을 확인해 방제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황다리독나방 번식이 확인됐던 춘천지역 국유림 30여㏊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황다리독나방은 우리나라 산간에서 흔하지만, 강원지역에서 내설악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이상번식하고 있다. 이상번식 원인은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로 추정된다.황다리독나방은 생김새가 일반 나비와 비슷하지만, 앞발에 노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북부지방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생김새가 나비와 비슷해 어린이 등 산간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만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나 피부와 접촉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므로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한편 북부지방산림청은 이달 말까지를 ‘산림 병해충 예찰·방제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지난 6월부터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양규현 기자 yanggh@viva100.com

2014-08-07 10:31 양규현 기자

속초시, 재정 건전화 위한 긴축재정 불가피

이병선 속초시장은 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회단체장과 시민,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6기 재정 건전화 방안 시민보고회’를 열고 시 채무를 해결하기 위한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현재 속초시의 채무액은 총 939억원으로 이 가운데 오는 2026년까지 상환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지방채 583억원을 제외한 국·도비 반납액 38억원과 국·도비 보조금 미대응액 225억원, 필수자체사업 미대응액 93억원 등 356억원은 시 재정의 근간을 뒤흔드는 채무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이 시장은 따라서 “앞으로 2∼3년간 긴축재정이 불가피하다”며 “우선 대규모 투자사업 9개 가운데 4개는 취소하고 5개는 축소해 111억원을 절약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아울러 “고통분담 차원에서 시장, 부시장의 업무추진비와 직원의 초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성과상여금 등을 20% 삭감하고 국내여비와 사무관리비도 10∼20% 삭감하며 연구용역비 역시 법정용역을 제외한 대부분을 삭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또 “올해 기준 340억원에 달하는 민간단체 지원 경상경비도 필수불가결한 요소에만 지원하고 방만하게 운영돼온 기간제와 무기계약직 인력은 결원 시 충원을 억제하는 등 인건비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이밖에 “활용도가 낮은 시유지는 매각하고 체납된 지방세와 과태료 징수를 위한 세외수입 전담반을 편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연합)

2014-08-06 15:58 연합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