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가을 날씨' 강원 등산객·벌초객 '북적'

연합뉴스
입력일 2014-09-01 14:56 수정일 2014-09-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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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휴일인 31일 강원지역은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산과 행락지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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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길에 나선 차량들로 인해 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 앞 도로가 정체되고 있다.(연합)
이날 오후 2시 현재 국립공원 설악산에 1만여 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평창 오대산 3천500여 명, 원주 치악산 3천여 명이 찾아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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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폐장한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는 31일 막바지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이 찾아 아쉬움 속에 가는 여름을 즐기고 있다.(연합)
춘천 구곡폭포와 등선폭포 등 도심지 인근 행락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최근 폐장한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는 막바지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이 찾아와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특히 '2014 춘천국제레저대회'가 사흘째 이어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과 의암호 일대에서는 스포츠낚시를 비롯, 플라이 보드와 인라인슬라럼 등의 경기가 펼쳐져 행락객의 흥미를 더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도내 곳곳에서는 벌초·성묘객들의 행렬도 이어졌다.
    
춘천 경춘공원묘원 등 도내 각 공원묘지와 가족묘지에는 조상의 묘를 돌보는 벌초객의 손길이 분주했다.
    
또 강릉시 농산물 새벽시장 등 도내 주요 재래시장에는 추석 준비를 위한 시민의 발길이 이어져 북새통을 이뤘다.
    
후 들어 행락객과 벌초객들이 귀경길에 오르면서 도내 주요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지·정체를 빚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장평나들목∼둔내나들목 23㎞와 문막분기점∼문막나들목 10㎞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또 서울∼춘천고속도로 서울 방면 남춘천나들목∼서종나들목 38㎞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추석을 일주일 앞둔 주말이라 교통량이 평소 주말보다 다소 늘었다"며 "이번 정체는 오후 9시 이후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연합)